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체육관은 지난해 3월 3년 주기로 이뤄지는 안전진단에서 '지붕에 문제가 있다. 정밀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정밀안전점검을 받았고, 내진성능평가가 추가되며 약 8개월 가량 진행된 끝에 지난 22일 결과가 나왔다. 지붕 일부 구조재가 이미 처지기 시작했고, '추가적인 하중이 발생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설상가상 하루 전인 27일 폭설이 쏟아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붕이 무너지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다시 말해 E등급, '즉시 폐쇄'가 필요한 시설이 됐다.
의정부시 안전 관계자는 "체육관 지붕의 보수보강이 필요한데, 옛날 방식이라 구조가 복잡하다. 눈이 안오는 계절이 되면 재차 점검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사용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구 시즌은 일찌감치 공표된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의정부체육관을 일일 대관이 아닌 시즌내내 '통대관'해 사용한다.
사전에 대처할 여지는 없었을까. 의정부 측은 "원래대로라면 시즌 전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내진성능 평가가 추가되며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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