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국가대표 주전 라이트 박철우(35)가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8일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박철우는 최근 한전 관계자를 만나 역대 구단 최고대우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FA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다.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하고 2004년에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던 박철우는 토종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그는 2010년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FA 이적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2010-11시즌 신치용 전 감독의 러브콜에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2016-17시즌에는 삼성화재와 3년 재계약을 한 바 있다.
박철우는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무수한 우승을 견인했지만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박철우는 2019-20시즌에도 28경기에 나와 444득점, 공격성공률 51.48%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전은 박철우와 함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공격력이 좋은 레프트 자원을 데려와 좌우 쌍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