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해외에 살고 있어서
한국에서 직접 점사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전화 신점을 정말 많이 봤어.
근데 뭐랄까... 다들 신점이라고 해서 전화를 한 건데 막상 받아보면 사주 보는 느낌이었고,
보통 20분 30분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하니까 정해진 시간 안에
빨리빨리 질문하고 답 듣고 끝내야 하는 느낌이 강했거든.
그래서 솔직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았어.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화해봄.
참고로 올해만 전화점사를 6군데 봤는데 5군데 실패하고 여기 한 군데 성공한 느낌ㅎㅎ
그리고 여기는 가격만 적혀 있고 시간 제한이 안 써있길래 뭐지? 했는데 시간 무제한이더라.
전화하자마자 나 말고 한 명 더 봐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남친도 남편도 없고 내 코가 석 자라 그냥 저만 봐달라고 함ㅋㅋㅋ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현재 나는 이직 준비 중인 상태야.
헤드헌터 통해서 넣은 회사가 있는데 1차는 잘 진행됐고,
대기업이라 연락이 늦을 거라고 하긴 했지만 거의 2주 가까이 연락이 없어서 너무 답답했어.
그래서 이 회사가 될지 안 될지가 가장 궁금했고,
추가로 지금 살고 있는 나라에 계속 있는 게 맞는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맞는지도 물어보고 싶었음.
참고로 다른 신점 본 곳들은 나보고 신기가 조금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나라가 잘 맞는다,
대운은 들어왔지만 올해랑 내년은 힘들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었어.
근데 여기는 보자마자 지금 헤드헌터 통해서 넣은 회사는 70% 정도는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연락이 없는 이유도 회사가 나를 어느 포지션에 넣을지 고민 중인 것 같다고.
영업으로 넣을지, 회계로 넣을지 그런 걸 재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어.
여기서 내가 좀 놀랐던 게
실제로 나는 A직종으로 지원했는데 회사에서 내 경력을 보고
B직종도 잘 맞을 것 같다고 해서 두 포지션 동시 진행을 제안했고
나도 그렇게 해달라고 한 상태였거든.
그래서 속으로 좀 놀램..
그리고 자기가 보기에는 붙을 확률이 높고
설령 안 되더라도 올해는 변화수가 강하게 들어와 있어서 비슷한 회사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냥 계속 지원 넣어보려고.
그리고 추가로 해준 말이 있는데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아직 공부가 안 끝났대.
대학원 이런 의미는 아니고 실무 공부를 더 하게 될 거라고.
만약 지금 기다리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내가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서 공부를 시작할 거래.
안 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이라고.
근데 이것도 조금 놀랐던 게,
나 진짜 요즘 한국 사람들한테 배울 수 있는 강의 찾아보다가 인강 등록한 상태였거든ㅋㅋ
혹시라도 들어가서 부족한 사람 될까봐...
이 나라 언어로 배우는 것 보다 우리나라 말로 배워야 이해가 빠르니까!
그리고 계속 지금 넣어둔 회사를 언급하시더니
신령님도 된다고 하신다고 함ㅋㅋㅋㅋ
내가 신령님이 그런 것도 봐주시나요? 했더니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제대로 신당에 앉아서 기도드리고 시작한다고 하시더라.
아무튼 신령님 말씀으로는 될 것 같다고 하셨음ㅋㅋ
그리고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도 방법도 알려주셔서 오늘 해보려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문제도 물어봤는데
의외로 지금 사는 나라가 맞다 안 맞다의 문제가 아니래.
나는 원래 한 곳에만 정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살아야 하는 타입이라고.
그래서 한국에 가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나라를
출장 등으로 계속 오갈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지금 하는 일이라면 그런 회사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지원한 회사도 나랑 잘 맞는 편이라고 하셨어.
다만 최종적으로는 한국에 와서 사는 게 더 잘 풀릴 거라고 말씀하심.
연애 이야기도 물어봤는데
지금 나는 연애를 하고 싶긴 하지만
직업 쪽에 정신이 다 쏠려 있어서 엄청 간절한 상태는 아니라고 하더라.
그리고 갑자기ㅋㅋㅋ
내 나이가 65인데 이런말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시더니
옛날이야 결혼하고 자식자식 거렸지 그냥 연애만 하고 살래 ㅋㅋㅋ 굳이 결혼안해도 된다고
나는 집에서 누구 아내, 누구 엄마로만 살아갈 스타일은 아니래.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는 게 좋고
오히려 결혼 안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남편이 엄청나게 내조를 잘해주는 사람이 아닌 이상 결혼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하셨음.
결론은 연애는 해도 되는데 결혼은 늦게 하래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꿈 얘기도 하셨는데
요즘 꿈 자주 꾸냐고, 오늘도 꾼 것 같은데 하시길래
진짜 꿈은 꿨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했거든.
(쫓기는 꿈 비슷했던 것만 기억남)
그랬더니 무당의 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촉은 있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
남들보다 직감이 좋은 편이고
그걸 꿈으로 알려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꿈꾸면 꼭 해몽을 찾아보라고 함.
원래 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약속이 있어서 35분 정도 통화하고 끊었어ㅠ
사실 오늘은 급발진으로 전화한 거라 질문도 제대로 준비 못했거든ㅋㅋ
지금 회사 결과 나오면 그때 다시 한번 연락해보려고.
전체적인 총평은
30대 전후로 인생이 확 갈리는 사주라고 하셨고
30대 전까지는 순탄치 않았을 것 같은데 30대부터는 좋은 방향으로 계속 풀린다고 하셨어.
대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고 노력은 꼭 해야 한다고.
나는 한 방에 대박 나는 타입이 아니라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 타입이고
자수성가형이라 주식으로 대박 나고 이런 건 꿈도 꾸지 말라고 하심ㅋㅋㅋ
아무튼 올해 전화점사만 6군데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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