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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Part 1. '완전 즉흥형' 지효가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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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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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7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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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별명 중 하나가 포켓몬 ‘푸린’이잖아요. 살면서 별명이 푸린인 사람들을 제법 봤는데, 지효 씨를 실제로 보니 그중에서도 단연 제일 푸린이네요.

 

A 정말요? (웃음)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별명 중 하나예요.

 

 

Q 푸린 외에도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진짜 다양하고 많더라고요. 어떤 순간을 포착해 특징을 살린 별명을 만들어내는 건 대상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어려운 일일 텐데 말이죠.

 

A 맞아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저는 팬들이 이런저런 상황에 맞춘 별명을 만들어주시는 게 너무 좋아요. 특히 ‘쌈기꾼’이라는 별명이 기억에 남아요. 트와이스 리얼리티 〈TWICE TV3〉를 찍으면서 고깃집에 갔는데, 제가 쌈에 고기를 넣는 척하면서 안 넣고 채영이한테 줬거든요. 그걸 보고 팬분이 지어준 별명인데, 정말 기발하지 않아요?(웃음)

 

 

Q 개인적으로는 ‘아기 두목’도 귀엽던데요.

 

A 트와이스의 리더라서 나온 별명일 거예요. 맏언니가 아닌데 리더이다 보니.(웃음)

 

 

Q 트와이스 멤버들을 나이로 줄 세웠을 때, 지효 씨가 딱 중간이더라고요. 중간 나이 리더로서 겪는 장단점이 있을 텐데요.

 

A 우선 좋은 점이라면, 리더지만 기댈 사람이 많다는 거죠. 제일 언니이면서 리더이기까지 하면 부담이 컸을 거예요. 제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게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멤버가 많다 보니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것?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무조건 다수결이에요. 의견이 갈리면 ‘다수결로 해, 끝!’ 이렇게 정리해버리죠.(웃음)

 

 

Q 집에서는 맏언니더라고요. 리더 역할을 하는 데 맏이인 게 도움이 되나요?

 

A 영향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막내였다면 리더 역할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을 거예요. 하지만 저와 동생들의 관계가 일반적인 자매 사이 같진 않아서, 트와이스 리더로서의 모습과 친언니로서의 모습이 다르긴 하죠.

 

 

Q 어떤 점에서 일반적인 자매 사이와는 다른가요?

 

A 다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는 동생이랑 리모컨 때문에 싸우고 옷 뺏어 입는 걸로 다투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투닥거려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막내랑 열한 살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터울이 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동생들이 제 옷을 입어도 마냥 귀엽고요.(웃음) 동생들에겐 아마 듬직한, 기둥 같은 언니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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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에서뿐만 아니라, 트와이스 멤버들이나 다른 연예인 동료들에게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듯해요. 연습생 시절 숙소에 혼자 남은 쯔위 씨를 데리고 여행을 간 건 워낙 유명한 일화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김 세 정 씨를 이끌고 여행에 데려가기도 했다고요.

 

A 아끼는 사람들이니까, 그냥 같이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리고 힘든 일이 있거나 우울할 때,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외향형 인간이다 보니.(웃음) 집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당시에는 여행을 수단으로 썼어요. 좋아하는 친구와 여행 가면 재미있고 기분 좋잖아요.

 

 

Q 요즘 여행 갈 때 되게 중요한 문제던데, 지효 씨는 계획형인가요 즉흥형인가요?

 

A 완전 즉흥형이요.(웃음) 그래도 계획형을 거역하지 않는 즉흥형이라, 아무것도 안 찾아보지만 계획형이 이끄는 대로 잘 따라갑니다. 언젠가 즉흥의 끝인 여행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Q 즉흥의 끝인 여행이라면 어떤 여행인가요.

 

A 저보다 더 즉흥형인 친구가 있는데, 다른 친구랑 새벽에 술을 마시다가 ‘우리 어디 놀러 갈래?’ 하는 얘기가 나왔대요. 그 자리에서 바로 짐을 싸고, 아침에 공항에서 티켓을 끊어서 냅다 떠났다는 거예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여행이에요.

 

 

Q 여행지가 어디였는데요?

 

A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동남아시아 어딘가였던 것 같기도 하고….

 

 

Q 목적지보다는 즉흥적인 선택 자체가 메인이 되는 여행이군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웃음)

 

A 원래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르는 거잖아요. 여행이라고 다를 게 있나 싶어요.(웃음)

 

 

Q 하긴, 〈호기심 천국〉에 출연해 걸음마를 선보였던 세 살 때에는 지효 씨가 이렇게 아이돌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닐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죠.

 

A 그때는 몰랐겠죠?(웃음) 하지만 자아가 생길 무렵부터, 기억이 닿아 있는 시점부터 저는 이미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연예인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목표였던 터라, 언젠가 이런 날이 오기를 꿈꿨죠.

 

 

Q 연습생을 무려 10년이나 했더라고요.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A 부모님이요. 가족 구성원 중 연습생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고생을 해야 해요. 제 다이어트를 위해 엄마는 매일 아침 세 끼 도시락을 싸서 보내주셨고, 아빠는 학교와 연습실을 오가느라 힘든 절 위해 밤늦은 시간에도 저를 데리러 와주셨어요. 또 일요일 아침에는 온 가족이 침묵을 지켰죠. 제가 쉴 수 있는 유일한 날이 일요일이니 푹 잘 수 있게 배려해준 거예요. 온 가족이 10년간 ‘공주님 모시기’를 한 거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그만둘 수가 있겠어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죠.


 

Q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게 있잖아요. 하루에 3시간씩, 10년 동안 하면 딱 1만 시간이 되는데 그만큼을 투자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거예요. 하루에 3시간 이상은 연습했을 테니 이미 데뷔했을 때 아이돌로서의 능력치가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A 노래와 춤을 정말 긴 시간 연습하긴 했죠. 그런데 막상 아이돌로 데뷔하고 난 뒤에는 전문성은커녕 오히려 제가 꿈꿔왔던 직업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뷔 후 첫 스케줄이 음악방송 무대였거든요. 현장에 갔더니 ‘드라이 리허설’과 ‘카메라 리허설’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둘의 차이가 뭔지,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머릿속이 하얬죠. 10년간 노래와 춤만 연습했을 뿐, 현장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 아이돌로서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던 거예요.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느라 바빠서, 딱히 제 능력치가 높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Q 보여지는 것 외에 해야 할 일들이 있었던 거군요. 지금은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A 지금도 진짜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노래와 춤은 당연히 잘해야 하고, 얼굴도 예뻐야 하고, 말도 재밌게 하고, 거기에 사진도 잘 찍어야 하는데 똑똑하기까지 해야 하죠. 못하는 게 없는 ‘파워 연예인’이 바로 아이돌이잖아요. 스탯 육각형을 꽉꽉 채워야 하는 직업. 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 Part 2. 지효가 더 이상 어떤 목표를 따로 두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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