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지만 허그때부터 덕질하던 무묭이 급식때는 1년에 딱 한 번만 콘서트 보러 서울왔고
급식때는 티켓팅도 잘 못하고 (그렇다고 지금 잘하는 것도 아님......)그래서 급식시절 콘서트는 늘... 체조 3층 잠실3층이었어 ㅋㅋ
첫 체조3층이 아마도 오콘이었던듯한데 그 때는 체조가 그렇게 커보일수가 없었어
나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은 놀라움도 있었고
무묭이네 지역에서는 무묭이가 감히 짱이었다고 ㅋㅋㅋㅋㅋㅋ할 수 있었거든 ㅋㅋㅋㅋ
대학을 서울로 오고부턴 사녹도 많이가고, 콘서트도 앞자릴 많이가서 3층이 어딨는거야 할 정도의 자만심이 좀 있었어
이번에는 선예매등록하는 걸 몰랐던 멍청함으로 인해 ㅠㅠ 선예 일예 다 망하고 경 양도받아서 3층 사이드갔는데
무대도 가까워보이고 뭔가 경기장이 작아진 느낌?
내가 커서 체조가 작아보이는건가 싶은 그런 알수없는 마음도 들고
15년간 함께함에 대한 감사함도 들고 뭔가 뿌듯한 벅참도 있고 그랬어
특히 투나잇 믿어요 풍선 하이야야 부를때 뭐랄까 전우애가 들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도 나고
내가 가사를 단 한단어도 잊지 않고 있더라고 새삼 급식때의 내 열정도 생각나고
지금의 동방신기가 확정됐던 이후로 국내콘은 전부 갔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콘이 제일 마음이 뭉쿨했던건 내가 3층에 앉아서였던거 같아
공연볼때 앞자리 좋은자리는 누구나 가고싶어하지만 3층 사이드는 갈말 하게 되잖아
그런데 갈말의 고민조차 못하게끔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동방이 새삼 멋있고
함께해주는 팬들이 있다는게 새삼 고맙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