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전주이야기가 나오길래 ㅋㅋㅋㅋ 내 후기 써봄
2007~9년에 전주 자주 놀러다니다가 (그 때 대전에 살았어서 1년에 3번씩은 간 듯)
요즘은 수도권거주자라 1~2년에 한번씩 가는 편.
올해 봄엔 애인이랑 갔어
- 교통편
집이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버스로 이동
[꿀팁] 당일치기를 원하면 소셜커머스에 전주 당일치기로 하는 상품들도 있으니까 그걸로 구매해봐도 좋을 듯!
전주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버스 / 택시 중에 선택 가능인데 택시가 편해. 4천원 정도라.
나는 2명이라서 갈 때엔 택시, 돌아올 땐 버스 탔어.
택시 줄서있는 곳은 줄이 너무 길고 한옥마을 가는 동선의 반대방향이라
택시 조금 줄일 겸 ㅋㅋㅋㅋ 길 건너 맞은편에서 택시 잡아서 타고 갔다
- 숙소
대부분 숙소 체크인은 3시부터이고, 짐은 맡아줌.
주말의 전주는 1박 가격이 매우 비쌈ㅠ
펜션이라고 하는 곳들도 고기 구워먹는 멋진 펜션! 이라기보단ㅠ 민박에 가까운 개념이고
그래서 나는 호스텔 / 게하위주로 찾았어
초호화호텔이 아닌 이상은 호스텔/게하가
오히려 펜션들보다 깔끔한 편이고, 돈 아껴서 술이나 먹부림을 더하자는 주의라ㅇㅇ
내가 1박한 곳은 1%호스텔 이었어
계속 후보군으로 고민했던 블루보트게스트하우스 도 괜찮아보였음
여긴 더블룸이 다 매진이었던가 없었던가 하는 이유로 패스
- 관광
<한복대여>
한복대여할 돈으로 차라리 한복 사가자! 싶어서 저려미 개량한복 사서 감ㅋㅋㅋ
치마 9900원 개꿀ㅋㅋㅋ 윗옷은 일반 셔츠 입었구
돌아다니다보니 한복대여, 옛날교복 대여하는 곳이 엄청 많더라.
사진 찍을 때 있어보이는건 대여한복들이 멋지긴 했어
<술박물관>
음주를 좋아하는 커플이라 꼭 갔음
5천원짜리 시음이 가장 유명한데 홈페이지에 보니까 1만원짜리 코스가 있더라구?
전화하니까 된다고 해서 1만원짜리로 신청함ㅋㅋㅋㅋㅋ
5천원짜리 코스는 시간대별로 사람 모아서 진행해서 좀 정신없는 느낌이었는데
내가 한 코스는 안 유명하니까 ㅋㅋㅋ 나랑 애인 둘이서 단독으로 별채에 가서 배움
별채 디자인은 ㄹㅇ사무실 같은 느낌이지만 조용한 공간이라 술에 집중 가능해
술 5종류를 마시면서 술의 풍미나 기원을 설명 들어서 좋았어.
도수가 은근 되니 음주운전(전동킥보드, 자전거 등)은 하면 안되겠다 싶었음
어차피 나야 두발자전거 못타는 덬이라 상관없었지만ㅠ
<한옥마을 산책 -> 오목대 -> 전동성당 >
원래 등산류의 빡센 걷기 싫어해서 오목대 정도만 가기로 함
작년에 벽화마을 갔는데 빡세더라구. 올해에는 안감ㅋㅋㅋㅋㅋ
오목대 정자 기둥에 기대서 멍 때리다가(술기운 때문에 더 멍했던 듯)
다시 내려옴
시장 가는 길에 전동성당도 구경했어
<남부시장>
남부시장 먹부림을 하러 감
2층에 괜찮은 식당에서 수제버거 사먹고
1층에서 주전부리를 쳐묵하려고 했는데 .... 주말.... 사람..... 헬....ㅠㅠㅠㅠㅠ
맛있다고 유명한 건 줄이 너무 길고
줄이 적당해도 서서 먹어야되니까 정신 사납더라ㅠ
시장 분위기 꼭 안 느껴도 괜찮다! 싶은 상황이면
그냥 한옥마을에서 파는 육전, 꼬치 사먹는게 덜 정신사나웠을 듯..
<가맥집>
내가 간 호스텔 1층은 공용공간이 있어서
가맥집에서 먹태 포장으로 샀음
가맥집으로 유명한 곳들은
전일갑오, 영동슈퍼, 임실슈퍼, 초원편의점 요렇게 4곳이야.
맥주는 따로 편의점에서 사서
호스텔 공용공간에서 먹었어.
※ 식사와 술을 함께 해결하고 싶다!였으면 옛촌 갔을 듯 (막걸리 한상차림)
<비빔밥 -> 체크아웃>
다음날, 한국집 오픈 시간에 20분 전쯤에 일어나서
줄 섰더니 바로 먹을 수 있었어
가운데 한옥 정원 뷰가 더 한식 뽕차오르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음
밥먹고 호스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했어
체크아웃 11시 빡세 ㅠㅠㅠ 대부분 전주 숙소들이 11시라 슬픔ㅠ
체크아웃 후에 짐보관 가능해서 짐보관 부탁함
<경기전 -> 한옥마을>
경기전은 흔한 관광지이니 패스하고(...)
시장에서 못 먹은 육전 등등을 열심히 사먹음
커피 테이크아웃잔에 맥주나 막걸리 사먹을 수 있어서 편하더랔ㅋㅋㅋㅋ
이렇게 아침부터 음주잼...
<왱이 콩나물 국밥>
점심해장으로 피순대 vs 콩나물 국밥 고민하다가 후자 선택했어
내 최애 콩나물국밥집ㅠㅠㅠㅠ 왱이 ㅠㅠㅠㅠ
현대옥보다 여기가 더 내 취향이라 나는 왱이 악개임
여기서도 모주 한잔...헤헤
<짐 찾고 -> 풍남제과 -> 버스터미널>
다시 짐을 찾고 터미널 가기 전
풍남제과에 들러서 먹을 초코파이들 많이 샀어
원래 나눠먹는거 좋아하는 타입이라 ㅋㅋㅋㅋㅋ
각자 2박스씩 산듯
버스터미널까진 버스타고 갔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전날 온라인 예매했는데
예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도착해서 보니까 임박한 시간대는 대부분 매진ㄷㄷㄷ
덬들도 돌아올 시간 미리 예측해서 버스예약은 꼭 챙겨놔!!
2010년 기점으로 엄청 상업화가 되어서 실망스럽다는 평도 있지만
난 오히려 지금 가면 편해서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
옛날엔 한옥마을+경기전+전동성당 보고 할게 없어서
객사나 전북대로 넘어갔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한옥마을 근처에 숙소 잡으면
다 해결가능해서 편해서 ㅋㅋㅋㅋㅋ 좋아
소소하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도 특색있게 많이 있으니 음주+먹보여행은 더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