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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그래도 블라디 또 가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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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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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블라디
기적적으로 출발 3일전부터 20도까지 기온 떨어져서 행복했옹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은 쌀쌀하고
낮에는 그래도 좀 덥다는 느낌도 들었당

제주항공 타고갔구
도착해서 짐 끌고 나오니까 다섯시쯤?


1. 블라디 첫인상, 시내 이동
블라디공항은 블라디에 있는게 아니지만...ㅎㅎㅎㅎ
동네 공항같더라 경비행기들도 많이 뜨는거같았음

제트앱으로 차불러서 타고 가는데 저녁시간이라 길이 꽤 막혔당

차들이 오래된건지 안 좋은건지 매연 심하게 뿜는 차들이랑

여기저기 패인 도로때문에 멀미함
운전해준 사람은 패인 도로도 피해가며 운전도 하고 했지만...
한시간이 너무 힘들었당



2. 숙소
블라디 끝자락 마약에 있는 부티크호텔크xx에서 묵었어
부킹닷컴에서 예약했음
조식포함으로 모든 객실에 옵션 적용되있는데
아파트형 객실은 안 됌
부킹닷컴이 망할놈들인지 주인 아줌마가 망할뇬인지 휴

방 자체는 깔끔하고 괜찮았고 침대는 엄청푹신 소파침대는 쏘쏘
길 건너 바닷가쪽에 같은 건물이
바다 전망을 반쯤 가리기는 하는데 금각교쪽 전망은 볼만해
루스키대교는 저녁에 마트가면서 보면됨

주인아줌마는 영어 쬐끔할줄알고
간단한 청소랑 수건 교환 등등을 정오에 해줌

건물 1층에 작은 슈퍼있는데 9시?쯤부터 자정전까지 여는듯
길건너 주유소에는 편의점도 있음


시내까지 버스 이동은 편함
2분?정도 거리에 버스 회차지? 차고지?있는데 타면 다 시내감
이 동네 종점에 오는 버스는 4개?정도 인듯했지만
59,60번이 제일 자주있음
아무튼 시내까지는 버스타면 15분~25분정도

이른 오전중에는 택시잡기 곤란할수도..?
열시쯤 막심켜니까 외곽이라 그런지 안잡히더라고
제트도 아무도 콜 안 받더랑

숙소에서 시내가는 방향으로는 샴베리라는 큰 마트 있고
토카렙스키 등대 가는 방향으로는 옥토퍼스카페라는
미쉐린 별받은 해산물 전문 식당 있음


버스 차고지라 세차같은걸 자주 하는거같은데
그 근처는 항상 물바다임... 도로도 움푹패여서 웅덩이 많고
차들도 물튈까봐 웅덩이 피해다니는데 소용음슴ㅠ



3. 관광
흐음... 사람들이 왜 볼 거 없다고 하는지 알거같긴한데
그렇다고 볼게 없진 않았어
박물관 미술관도 짜잘짜잘하게 여러개 있고
시내보다는 외곽지역 바다쪽 구경하기가 좋았어

토카렙스키 등대 물때 맞춰 가서 물길 열리는거 구경해봥
시력검사하는 기계 빨간집 보는 기분

루스키섬 트래킹도 해보고싶었지만.. ㅡ.ㅜ


4. 음식
생각보다 음식이 너무 잘 맞아서 놀랬음
러시아 사람들은 간을 순하게 먹나? 싶을 정도로...
카페 가서 먹은 케이크들도 으 엄청 달겠지?!로 보이는 것들도
생각보다 마일드한 맛에 당황함


향신료 없을 음식들만 골라먹은것도 아니었는데
맛이 특이해서 호불호 갈릴 풀들은 꽤있더라
고수처럼 쎈 세제맛은 아니었는데 좀 섬유유연제향?ㅋㅋ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식재료들이 많더라
사슴고기? 순록고기? 존맛탱이었당
그래도 해산물들이 제일 맛난거같음 가리비 관자 최고

예쁜 카페들도 많았는데 다 못가본건 슬프다
쁘스피시카(퍼스트시티) 에클레어 존예 존맛


5. 쇼핑..?
츄다데이.. 유명한 제품들덕에 어느지점을 가도 한국인들 많더라
패키지 일정에 들어있나??

백화점들은 백화점이라기보다는 쇼핑몰같은 느낌이었음

러시아 SPA브랜드로 보이는 매장이 있었는데
세일 기간이라 옷이 엄청싸더라
질은 기대안하지만 사이즈만 맞는거 고르면
여름-가을 두계절정도 입고 버려도 미련없을 가격?

아침거리 산다고 마트도 거의 매일 갔는데
식료품들 싸긴 싼거같은데... 엄청 싸!는 아니었음

주말에 열리는 혁명광장 시장은 동네 5일장같이 재밌었음
인기 엄청많은 빵파는 아저씨 있는데 리스펙



결론은
블라디 또 가고싶다!

하코다테 다녀온지 얼마 안돼서
동북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비교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코다테가 동네가 유럽식으로 정돈 된 일본이라면
블라디는 유럽 어촌 마을같은 느낌이라
비교할 대상이 아니더라
블라디가 할거없고 러시아 끄트머리 유럽느낌 안나는 동네라 해도
훨씬 유럽같았음 사는 사람이 달라서 그런거겠지만?

일방통행이 많아서 왜 이리로 가지?? 싶은 도로도 많고
식당가면 주문한거 나오는 시간도 엄청 길고
어딜가도 한국인이 꼭 있는 것도 질리고했지만

못 먹어본 맛난것들이랑 못 본 자연 풍경들이랑
잘생기고 이쁜 러시아사람들 보러 또 가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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