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안 떨어지게 안배하기 (일정을 줄이든 중간에 숙소에서 쉬든 택시로 이동하든)
이게 부모님 동반 여행의 난이도& 만족도에 엄청 큰 영향이구나
어디를 가도 여기는 먹을 게 없고 다리가 아프고 덥고 힘들다는 엄마랑
현지 왔으면 현지 음식은 먹어봐야지 그래도 비행기 타고 왔는데 유명한 곳은 가봐야지 하던 나랑
여행 갈 때마다 싸웠었는데 (엄마는 종일 투덜대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한테 카톡하고 난 여기까지 와서 카톡만 하고 이것저것 다 싫기만 하면 왜 여행 오냐고 화내고...)
이번에는 진짜 안 싸우기로 다짐하고 갔거든 원래도 나 혼자 다닐 때 대비 70%는 포기하고 간 거였는데도 싸워서.. 이번에는 무조건 체력+음식 엄마한테 맞춘다고 결심하고
공항 이동은 택시
항공편은 비즈니스 (마침 이코노미 체크인 줄이 엄청 길었는데 우린 왜 줄 안 서냐고 너무 좋아하심ㅋㅋ)
숙소는 관광지 + 지하철역 앞 호텔로 해서 일정 중간에 무조건 숙소에서 쉬고 나감
버스 지하철 갈아타야 되는 거리는 그냥 우버로 다니고
현지 투어도 단체 버스 투어 대신 단독 택시 투어로 가고
음식도 한국인 픽 위주로 가되 현지 음식 맛보기 용으로 사서 맛있다고 하시면 킵고잉 별로라고 하면 바로 포기하고 딴 거 ㄱㄱ
와 정말 처음으로 해외여행 가서 안 싸웠어!!!
특히 이동이든 투어든 우버랑 택시 타고 다닌 게 주효했던 것 같아 경비가 거기에서 많이 추가됐지만.. 체력이 남으니까 밥도 더 잘 드시고 관광지에서 이것저것 더 잘 보고 즐기시더라 그게 남는 거지 싶었음
직전에 친구분이 아들이랑 여행 갔는데 계속 걸어다닌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신 얘기를 계속 하셔서 ㅋㅋㅋ ㅠㅠ 일부러 계속 차 타고 다녔거든
그동안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항상 돈 쓴 사람 서운할 정도로 음식 안 맞는다 힘들다 이런 얘기만 들었음ㅎㅎ..)
다녀온지 몇 주 됐는데도 여행 가서 뭐가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어디가 좋았다 이런 얘기만 하시고
유튜브나 여행 방송 보면서 가족들한테 저기가 우리 갔다온 곳이다 내가 먹어본 거다 자랑하는 거 보니까 너무 뿌듯하다
또 돈 많이 벌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