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안그래도 모 스포츠캐스터 인스타 올라왔길래 생각났는데 다른 무묭이도 알려줘서 올려봐. 지인이 알려줘서 검색하고 갔는데 현대카드는 입장 무료야...(나는 굿즈 포함티켓 사는 바람에...ㅠㅠ) 9월 12일인가 까지라 9월안으로 갈 사람에게만 적용됨. 그 이후는 루브르가 기다리고 있음.
단순 피카소 전시는 아니고 피카소 그림을 폴 스미스(패션 디자이너 맞음)가 직접 전시기획한 기획전임. 원래 파리에서 했던 걸 일본에서 하는 건데, 피카소 전시를 기대하고 가면 많이 실망할 수 있음. 엄청 유명한 그림이 있는 건 아니거든. 그런데 폴 스미스가 남의 돈 가지고 피카소 덕질하는 걸 보겠다!!!는 의도로 가면 매우 재밌는 전시임. 일단 폴 스미스 스타일을 좋아하면 아주 만족스러울거야.

장미색의 여인들이란 파트에서는 눈이 아플만큼 쨍한 핑크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음. 그리고 상부 연핑크 사각 보일텐데 저거는 의도한 바로 보임.

이런 느낌이었음.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잘 모르더라. 대신 모두 폴스미스의 의도라는 설명만 함.

그냥 복도 벽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갈 덬들을 위해 이 복도에는 숨겨진 그림도 있으니 그냥 지나가지 않길 바람!

내가 가장 맘에 들어했던 공간인데 사진은 잘 찍기 힘들었어. 맨 위에 찍은 그림을 몇개의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공간이야. 의도한 색이 보이지? 노랑과 하늘색.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볼 수 있는데 사진 찍기가 영 힘들더라ㅎㅎㅎ 몇개의 창을 통해 그림과 사람을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했어. (아닐 수도 있음)

주제에 맞춰서 그림을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거나, 이게 폴스미스에게 있어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어. 혹은 그림의 확장.

이게 메인 포스터 작품. 물론 벽면은 폴스미스의 디자인.

이 파트가 아주 흥미로운데 많이 숭함. 피카소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모티브로 그린 작품과 남성 나체 종이인형(???)이 있어. 아주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품들이라 숭한 작품이라도 재미있었어.

피카소가 자주 입었다는 셔츠 디자인.

피카소의 전시회 포스터 위에 포스터에 실린 실제 작품을 전시한 것.
2200엔인데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전시였어. 나는 회화보다는 회화를 전시하는 방식에 좀 더 관심이 많은 편인데(미디어 아트나 설치미술 쪽을 더 좋아함) 그런 면에서 아주 흥미로운 전시였어. 원래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을 다녀오기도 했고, 여행할 때 미술관은 항상 가는 편이라 피카소 작품이 엄청 새롭다는 생각은 안하거든. 그치만 눈이 아플 정도로 디자인을 중시한 점이나(어떤 곳은 눈이 아파서 그림 보기 힘들어ㅋㅋ) 곳곳에 피카소의 감각을 자신의 시선으로 확장하려드는 디자인들이 꽤 재미있었어. 해석은 자유라서, 폴 스미스의 그런 의도나 그의 디자인에 대해 반감이 있으면 추천하진 않지만 한 번쯤 볼만한 전시라고 생각해.
굿즈로는 폴스미스 가방이나 티셔츠(보통 5천엔~9900엔 정도)도 있지만 가벼운 굿즈가 있어서 하나쯤 기념으로 사도 좋을 것 같아. 폴스미스 매장에서도 굿즈 일부는 판매중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