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2주 로마 그리고 지중해 크루즈 여행 다녀왔어. 부모님과 나 모두 이탈리아는 몇 번 갔다왔는데 부모님은 로마가 처음이셨고 나는 두번째 로마였는데 로마만 느긋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 혹시나 필요한 덬들 있을까봐 일정 올려봐~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줘!
day 1
로마 입성. 떼르미니 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Hotel Sonya에서 2박.
로마에 밤 늦게 도착했는데 24시간 리셉션이 없어서 근처에 위치한 자매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카드키 받음.
오페라 하우스 근처고 치안 괜찮았음. 시설은 평범한 로마 3성 호텔 수준이고 조식은 안 먹음 (신청을 안 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남). 시티택스 제외하고 트리플룸 160유로/1박
day 2
로마 시내 워킹투어 신청해서 아침부터 점심까지 로마 시내의 유명 관광 스팟들 (판테온/트래비분수/스페인광장/콜로세움/포로로마노 등등) 훑음.
n년전 로마 처음 왔었을 때 받은 투어가 너무 좋아서 같은 회사에서 신청했는데 만족했음. 운 좋게 소규모로 다닐 수 있어서 그랬던 거 같음
투어 끝나고 스페인광장 계단에서 사람들 구경하다가 핀초언덕까지 걸어가서 버스킹 구경 + 일몰보고 숙소로 복귀. 핀초언덕 일몰 강추함 쉴새없이 버스킹공연이 있는데 분위기 있고 넘 좋았어
day 3
숙소 체크아웃. 크루즈 타러 치비타베키아 항구로 이동.
부모님이랑 여행하는 덬들 있다면 크루즈 추천. 크루즈 타기 전에는 나랑 아예 안 맞을 거 같았는데 (여행하면 하루에 평균 25000보씩 걷고 휴양지 안 좋아함) 삼시세끼 밥 꼬박꼬박 나오고 매일매일 다른 도시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다른 모든 단점들을 상쇄함.
~크루즈 7박 8일~
day 4
크루즈 여행 다 끝내고 항구에서 내려서 로마 두번째 숙소로 이동. 두번째 숙소는 Campo de' Fiori에 위치한 Hotel Campo de' Fiori. 여기서 4박함. 여기가 호텔이 있고 아파트먼트가 있는데 우리는 한국음식 해먹으려고 아파트먼트 선택했어. 시티택스 제외하고 one bedroom apartment 230유로/1박
사진보다 럭셔리한 느낌은 덜했지만 난 이탈리아 호텔에 큰 기대감이 없기에 실망스럽진 않았음. 다만 햇반을 잔뜩 가져왔는데 전자레인지가 없는게 제일 아쉬웠어
돈 생각 안 하면 로마여행하며 제일 좋은 호텔 위치는 나보나 광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호텔은 나보나 광장에서 300m 떨어져있는데 가격은 훨씬 저렴함.
호텔이 작은 광장 안에 있는데 그 광장에서 매일매일 시장이 열리고 밤에는 버스킹공연같은 걸 하는데 분위기 좋아.
이 날은 이동이 길어서 숙소에서 쉴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테베레강 따라 걸으면서 진실의입, 오렌지정원, 몰타기사단 열쇠구멍 봄. 몰타기사단 열쇠구멍 n년 전에 갔었을 땐 극성수기여도 줄 10분? 15분? 밖에 안 섰는데 이번에는 거의 2시간 기다림..... 나는 이미 봤지만 부모님이 신기해하실줄 알고 갈건데 기다림이 너무 길어서 별로 안 좋아하심 ㅋㅋ ㅠㅠ
day 5
트라스테베레 가서 골목골목 구경함. 관광지 몰려있는 곳에 비하면 훨씬 사람 적음. 엄마는 여기가 로마여행하면서 제일 좋았다고 하심.
Fontana dell'Acqua Paola 라는 분수가 있는데 이게 이사랑통역되나요? 드라마에 나왔나봄. 엄마가 그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셔서 일부러 갔는데 운이 안 좋게도 물이 없어서 (청소 중이었어 ㅠㅠ) 썰렁하니 하나도 안 예뻤음.
분수대 지나고 쭉 올라가면 Janiculum Hill 라는 언덕?공원?이 나오는데 멍때리기 좋음. 그리고 12시 정각에 대포 쏘는 거 봤는데 신기했어
여기에서 천사의 성 구글맵 찍으면 테베레강 따라서 쭉 걸어내려올 수 있는데 풍경 아름다움.
안젤로 다리 건너서 좀 걸으면 gelateria del teatro 젤라또 가게 있는데 개강추 하루에 두번씩 귀국할때까지 먹음
숙소에서 좀 쉬었다가 야경투어 나감. 야경투어는 낮투어보다 별로였는데 인원이 너무 많으니 가이드 말하는 목소리가 잘 안 들림. 야경투어할꺼면 소규모 or 좀 덜 유명한 회사선택해서 너무 많은 인원들과 안 다니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
day 6
오전 바티칸 패스트트랙투어. 부모님과 바티칸 투어할 생각이라면 꼭!꼭! 패스트트랙 투어하는 게 좋음. 바티칸 투어 꽤 많이 걷고 설명이 엄청 많기 때문에 진이 빠지는데 투어 전부터 기다리기까지하면 버틸 수가 없음.
투어에 대해서 좀 더 덧붙이자면 사실 처음엔 큰 규모 회사의 투어를 예약했는데 낮은 평점 후기를 보니 가이드에 따라 복불복일 거 같아서 예약취소하고 후기가 50개? 정도 밖에 없지만 모든 후기가 칭찬일색 + 엄청 장문의 칭찬밖에 없는 곳으로 예약했어. 결과적으로 이보다 더 만족할 수 없었고 여행다녀온지 4개월 지난 지금도 부모님이 가이드님 얘기를 종종하실 정도로 최고였음. 내가 보기엔 가이드님 50대후반?60대 셨는데 내공이 엄청 나시고 센스가 장난아니심. 부모님과 바티칸 투어하고싶은데 투어 선택 못 했다면 이 분 추천함. 이름 밝히고 싶은데 문제되려나? 내돈내산이고 이 분에게 받은 거 일절없음.
바티칸 투어 끝나고 따로 표 사서 쿠폴라 올라감. 난이도는 피렌체 두오모랑 비슷한데 몇 살 더 먹고 올라가서 그런지 더 힘들게 느껴진거같기도?
day 7
귀국 전날 마지막 토스카나 투어.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토스카나 지방이 제일 멋졌어서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픈 마음에 예약함.
치비타 디 반뇨레죠 (절벽위에 떠 있는 거 같아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 이사랑통역되나요 1화 첫 장면에 나옴), 몬테풀치아노, 피엔차 훑고 사진찍고 가정식 먹는 게 다인 투어인데 대중교통으로는 하루에 못 가는 곳들 다 갈 수 있고 내가 운전안해도 되서 편한게 장점. 단점은 가격대가 좀 있음.
day 8
귀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