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지만 난 20대 초반에 여행갈 때마다 누가 뭐 사다달래서 멋모르고 물건 사다주느라+면세점 셔틀하느라 개고생 몇 번한 이후로 그런 부탁을 일체 안들어주게 됐단 말야?
근데 얼마 전에 PT를 시작했거든 이제 담주 스케줄 잡자는데 담주에 내가 도쿄를 가게 돼서 못하는 날짜 말하니까 PT쌤이 나한테 '헉 회원님 도쿄 가세여?? 저 그럼 돈키호테에서 뭐 하나만 사다주심 안 돼요??' 이러는 거야 순간 아...🤔싶었지만 이 쌤과 한창 라포 형성을 하는 중이기도 하고 '하나만' 이라고 했으니까 끽해야 뭐 가벼운 거 하나 부탁하려니 했지 그래서 카톡으로 보내두라고 했는데..
나중에 이 쌤이 보낸 걸 보니까 아예 리스트로 보냈더라고.. 파스 두 종류에 무슨 파우더에 선크림에 계란간장에 약이랑 뭐 더 있었는데 중간부터는 안 봄ㅋㅋㅋㅋ존나 황당해서 ???ㅋㅋㅋㅋㅋㅋ 이렇게만 보내고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 카톡을 못 보고 있었는데 쌤이 그 후로 뭐 몇 개 톡을 더 보냈다가 지웠다가 하더니 자기도 약간 민망+미안한지 다 지우고 죄송해요 회원님~ 담주 수업은 00시에 할게요~ 이렇게만 보내놨더라고..
그래서 나도 걍 '여행 다닐 때 부탁을 몇 번 들어줬더니 내 여행에 집중을 못하는 거 같아서 원랜 다 거절한다 근데 어차피 나도 돈키 한 번 털 예정이기도 하고 하나만 사다갈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 건데 어려울 거 같다 죄송하다' 이랬더니 네네 괜찮아요~ 라고 하시고 끝..났는데 아 괜히 담주에 쌤 볼 때 신경쓰일 거 같아서 신경 쓰는 내가 너무 짜증나네ㅋㅋㅋㅋ PT라서 1시간 내내 쭉 봐야되는데 어색할까봐 그게 너무 스트레스임 걍 집에 일 있다고 할걸 직장에도 친한 동료 몇 명 빼곤 여행 가는 거 말 안 하는 스타일인데 내가 왜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