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일본 여행을 가서 지하철 락커에 짐을 맡겼는데 얘가 예약 종이 이런 걸 잃어버려서 짐을 찾을 수가 없는 거임 역무원한테 도와달라 했는데 지 일 아니라고 개무시하고 심지어 비행기 타러 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음
친구는 갑자기 울고 나는 일단 비행기 타러 가야하니까 길 가는 사람한테 도와달라 해야겠다 하고 어쩌다가 한국어 할 줄 아는 모자를 만나서 그분들한테 상황 설명 하고 그분들이 도와주러 오심 오셔서 거의 1시간 정도 다 해결해주고 가셨고 친구는 계속 울기만 하고 내가 그 사람들한테 감사 인사 엄청 했었고...
쨋든 그랬는데 그 사람들 가자마자 친구가 갑자기 돌변하더니 지가 예뻐서 저 남자가 자기를 보고 온 거다 인스타를 딸 거 그랬다 자기가 오늘 얼굴이 괜찮다 자기를 보고 온 게 분명하다 진지하게 ㅇㅈㄹ을 하는 거야 평소에도 공주병이긴 했는데 이거는 아니잖아 지금 스무살에 외국 와서 지 잘못으로 몇명이 도와줬는데 헛소리 하는 거 너무 어이 없어서 버리고 혼자 갈까 하다가 걍 같이 왔는데 그 이후로 단체 모임 아니면 절대 안 만나고 여행 걔 껴있으면 절대 안 가.......
그냥 너무 황당해서 가끔씩 생각남 진짜 제정신 아니다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