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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매우긴글주의) 친구랑 거리두려고 하는데 내가 이상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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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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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좀 정이 떨어진거 같아서 거리두고 싶은데 남들이 봐도 납득할 만한 사유인지 알고 싶어 ㅋㅋ ㅠ

 

일단 나는 대문자 J + 통제형이라 여행 가기 전에 가능한 모든거 먼저 확인해두고 계획을 최대한 짜놓는 스타일임

물론 가서 예정대로 안되는건 얼마든지 오케이인데 일단 할 수 있는거 다 해두면 불안감은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

그치만 오히려 이런걸 숨막혀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는거 알고, 상대가 계획형 아니라고 하면 그것도 이해함.

그럼 그냥 내가 취향 물어보고 거기에 맞게 혼자서 계획 짜고...정말 필요한건 따로 해달라 부탁하고....

상대방은 그냥 고맙다 좋다 표시만 하면서 따라와주고 그걸로도 충분함

 

근데 이 친구는 처음 여행 준비할때부터 자기도 대문자 J라고 계획 짜는거 너무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그치만?

여태까지 여행을 세번 넘게 같이 갔는데 난 그렇게 느낀적이 없음.......;;

첨에 만나서 계획을 짜자고 해서 만났어 근데 그러면 만나기 전에 기본적인 정보는 다 알아보고 만나야 진도가 나가지 않나...?

내기준 크게 찾아보고 온게 없다고 느껴졌고 완전히 0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기분이었어 실제로 그날 짠것도 거의 없었고 ;;

개인적으로 좀 답답해서 걍 계획표 내가 짜서 줬어 이때만 해도 아무 상관없었음 어떻게 보면 내가 정보 찾는 속도가 빠른 편이고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찾아보는 것보다 좀더 디테일하게 알아보는 습관이 있는게 사실이고, 그친구는 만나거나 통화하면서 계획을 짜길 원하는거같은데 나는 그러기엔 바쁘고 그 친구가 하는 제안이 가끔 뭔가 내 기준 비효율적이거나 자세하지 않아서 성에 안찰때도 있고....그럼 뭐 내가 하는게 더 효율적이니까....생각했거든

 

근데 계획표를 다 짜서 주면 그 안에 있는 포인트들 한번이라도 네이버 검색해서 블로그 읽어보고, 구글맵 동선 찍어보고 올줄 알았는데 막상 여행 가보니까 아니더라고 ;; 계속 나한테 물어보는데 약간 애가 엄마한테 이게모야 이게모야 하듯이 걍 당연하게 물어보는 느낌? ;; 여행 자체야 당연히 재미있었지만 이게 맞나 싶은 포인트들이 좀 있었어 근데 뭐 이것도 나만 안맞는다 생각한거고 친구는 아닌거같더라구? 다른 친구들한테 우리 둘다 슈퍼 J라서 여행이 너무 잘 맞았고 재미있었다 또갈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고 딴 친구들도 내가 여행간다 하면 이번엔 그 친구랑 같이 안가? 물어보는 수준이었어.....

 

그 후에도 여행을 두어번 더 갔는데..안 맞는다고 생각하면서 왜갔냐고 물어보면 나도 할말은 없는데 ㅠㅠ 어쨌든 둘이 있어도 어색하지는 않은 친구고, 아 담엔 같이 안가야지 하다가도 그 기억이 희석될때쯤 같이 얘기해보면 뭐 먹는거 휴가일정 가고싶은나라 이런건 또 기막히게 잘 맞아서...사실 저 조건부터 안맞는 애들 태반이잖아? 문제는 갈때마다 같은 문제점을 느꼈다는 거지 비행기 사고 숙소 찾고 난 후의 스텝에서 계속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데 나만 짜증이 나고 그 친구는 그게 문제라고 전혀 못 느끼는 그런 상황.....그와중에 그 친구가 본인 인스타스토리에 난 역시 확신의 J 뭐 이런 캡션이랑 다른 친구랑 여행가는 계획표를 올렸는데 ??? 뭔가 익숙해서 보니까 처음 여행가면서 내가 공유해줬던 액셀 양식인거임 .... 좀 황당해가지고 엥 이거 내가 줬던 양식이네? 하니까 오 그러네?? 짜놓고 보니까 너가 준 양식이당 ㅎㅎ 이러는데 ㅋㅋ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굉장히 속좁아 보일수 있는 포인트지만 그 친구 자체가 인스타 스토리랑 게시물에 뭔가 사진이랑 글을 굉장히 신경써서 올리는 편인데 이제 그것마저 때때로 짜치게 느껴지는 지경이 되어버림 ㅠ 뭐 아래같은거...?

 

- 여행지 A 카페 B 이렇게 내가 미리 가자고 찾아본 곳들을 감 : 도착한 다음에 해당 장소들에 대한 정보가 나온 사이트들을 보면서 와 이런 곳이구나!! 라고 함

> 나는 이미 가기전에 수없이 찾아봐서 본 정보들을 그때서야 보기...가기 전에는 안 찾아보는건가??

- 프로그램 D를 하러 가는데 입장료 얼마야?? 아 100원? 한사람당 100원이지?? 질문함 : 스토리에 방금 간 여행지에 대한 장문의 감상이 올라와 있음

> 스토리 올릴 시간에 블로그에 한번만 쳐봤어도 한팀당 인원수 상관없이 입장료 100원이다라는 정보가 나왔을텐데...생각이 듬

- 그 친구 생일이어서 내가 사전에 호텔에 문의 다 보내서 여러 혜택을 받음 : 스토리에 생일이라서 이런이런 혜택을 주신거같다 ㅎㅎ 난 럭키걸 이런 캡션이 올라옴

> 하 뭔가 좋은 마음으로 준비해준건데도 내 마음을 모르겠음.....

 

계속 이러다 보니까 차라리 한명 더 껴있음 낫겠지 싶어서 겹지인까지 해서 셋이서 여행을 추진해봤어 ㅠ 근데 두바이 이슈 때문에 여행지를 급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어쩌다 보니 그 겹지인은 못가게 되고 또 그 친구랑 나랑 둘이서 급하게 근교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일주일도 안되는 준비기간이라 급하게 호텔 알아보고, 교통편 알아보고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또 바쁘다고 딴소리를 자꾸 해 나도 그때 회사 야근하면서 꾸역꾸역 찾아보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하.... 내가 계속 알아봤냐고 하니까 액셀로 계획을 짜서 보여주길래 아 드디어 이번엔 기본적인 정보는 알아오겠구나! 싶어서 맘이 풀렸어 근데 막상 가니까 또 똑같아...대놓고 짜증난 티 내면서 동선 찾아봤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찾아보면서 가는데 왜 대체 충분히 할 수 있는걸 안해오나, 다 써놓은걸 왜 안보나 싶고.....

 

이게 쌓이고 쌓이니까 진짜 나도 감정관리가 안되는거야 어댑터를 안가져왔는데 돈아깝다고 안사고 내꺼 빌리겠다 하고, 사진 포인트마다 멈춰서 계속계속 찍어달라 하고, 가기로 했던 여행지가 예상치 못하게 문을 닫아서 못보고 그럴때 너무너무 아쉽다고 큰소리로 말하고, 돌아가는 자리에서 넘 잘 놀았다 다음에도 또 여행가자 하는데....;; 그럼 나도 그냥 좋은 마음으로 같이 빌려주고, 내 사진 잘 찍어주는 친구니까 내 기준 좀 요청이 과하더라도 나도 같이 열심히 찍어주고, 같이 아쉽다 OR 너무 즐거웠다 표현해주고 하면 되고 뭐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일들인데 그게 진짜 안되는거야 그러면서 나도 내 행동이 별로 맘에 안들고 스트레스 받고 맘이 너무 힘들고....나도 좀 같이 즐겁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하다 보니 당분간 교류하기가 싫다까지 생각이 이어지더라고

 

뭐 암튼 요약하면 내가 빡치게 된 포인트는 이거같아

 

1. 액셀로 계획표 짤때부터 바쁘다거나 하는 이유로 속도가 느리고 내기준 성에 안차게 하다보니 내가 거의 다 하게 됨

2. 계획표 내 있는 포인트들 동선이라든가 기본 정보조차 거의 검색을 안해보고 와서 다 나한테 물어봄

3. 하지만 본인은 진심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 그 친구 자체의 성격과 거기서 나오는 행동들이 점점 나한테는 짜치게 느껴지기 시작함

4. 그냥 처음부터 계획형이 아닌 친구였다면....아니면 3번 행동이라도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점점 참기 힘들어짐.....ㅠ

 

하 그냥 그 친구가 악의 없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내가 거슬림을 느끼는거 보면 뭐 권태기인가 내가 과하게 예민한건가..싶을때도 있어

암튼 거리룰 두고 싶은데 ㅜ겹지인들도 많고 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은 돼....쓰다보니 여행방글 아닌거같기도 한데 ;; 암튼 최초 발단은 여행이었던거같아서....

일상토크방은 글이 좀 빨리 쓸려나는 거같기도 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여기에 써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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