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딱 2년 간격으로 (22-24-26년) 유럽-미국-호주를 다녀오게 됐어 ㅋㅋㅋ
처음엔 유럽이 마냥 좋았는데 그후로 다른 나라들까지 다녀오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는거같아서 글로 남겨봄!!
나랑 다른 취향 있다는거 당연 알고 그냥 이건 내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임! 내가 별로였어도 다른 덬들한테 최고일 수 있고 내가 좋았어도 다른 덬들한텐 별로였을 수 있는 거 알어 그냥 난 혹시 여행 취향을 찾고있거나 다음 여행지를 고민한다거나 그런 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그리고 나도 여행을 회고하면 좋을거같아서 써봄
유럽바이 유럽이지만 전체적으로 좀 고풍스러운 건물이나 예술 문화 등등으로 유명하잖아? 처음엔 다 예쁘고 신기하고 재밌다가 갈수록 동태눈 됨 온갖 성당들 다 감흥 없어지고 미술관에도... 뭔가 특히나 엄청난 공간이 아니면 마음 동하기가 쉽지 않아졌어 ㅋㅋㅋ 질린 것도 있겠지만 다른 여행지도 가보고 나니 그런 게 내 취향이 아닌 것도 맞았더라고
그래서 유럽에서 좋았던 곳들과 그 이유는 좀 그곳의 색다른 특색이 좋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 워낙 많은 나라 돌아다녀서 갈수록 단순히 예쁜 건물과 거리 이런걸론 감흥이 안온듯
예를 들면
로마 - 어디서 보기 힘든 개쩌는 유적들 보는 게 너무 재밌었음
런던 - 유럽에서 제일 대중문화 강국이다 보니 재미 자체가 제일 컸던거같아 사실 서양권 유명한 건축가며 미술가 솔직히 잘 모르니까 그동안 미술관같은걸 재미있게 보진 못했는데 해리포터 좋아하고 영국작가들 좋아해서 그런거 흔적 찾아다니는게 너무 재밌었음
포르투갈 - 바다를 끼고있기도 하고 확실히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좀 여유로운 느낌이 색다르게 좋았는데다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음 날씨빨이 큰거같긴 하지만 온화하고 맑은 날씨에 여유로운 바이브까지 더해지니까 되게 좋았나봐 관광지지만 너무 관광지같진 않고 그렇다고 휴양지는 아니지만 여유즐기긴 좋은..
2. 미국(LA,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등등)
사실 난 막연하게 미국!!! 강대국!!! 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서 그거 때문에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던 것 같긴 한데 객관적으로 보면 미국서부는 유럽에 비해 볼거리나 잼컨이 꽉끼는 곳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 동부는 안가서 몰음 ㅜ
일단 LA가 특히 할게 많진 않다고 느꼈는데 여긴 좋은 날씨로 다 커버되는 느낌이 들었어 ㅋㅋㅋ 난 갔을때 놀랍게도 대부분 비오고 날이 구렸기때문에^^... 되려 여기가 얼마나 날씨가 중요한 곳인지 알게됨 워낙 온화한 곳이니까 날씨가 좋으면 뭘 해도 좋겠더라고 캘리포니아의 chill한.. 그런느낌 느끼면서 여유롭게 다니는거 좋아하면 la를 좋아하겠지만 날 구린 순간 개폭망임 그냥 노잼도시됨 그래도 그 하루이틀 맑은날의 바이브가 참 좋긴했어
라스베가스 자체는 사실 대부분 할거없다는 사람 많아서(야경원툴) 스킵하고 거기서 갔던 그랜드캐년 투어 떠올려보면 너무 대단했고.. 난 자연을 참 좋아한다는걸 알게됨 ...
유럽여행이랑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여행취향 깊생을 해봤는데 뭔가 확실히 건축물보단 자연을 좋아하는거같고, 생각보다 빡센 관광보다는 좋은날씨아래서 여유를 즐기는걸 좋아하는거같다고 느낌
그리고 이때 산타모니카 비치가 너무 좋았어서 확실히 바다보는거 좋아하는거같다고 생각함
3. 호주(멜버른, 시드니)
호주는 신기하게 유럽이랑 미국 느낌을 다 받았는데 ㅋㅋㅋ(순수한 내생각임) 멜번 시드니 다 유럽미국 다 느껴졌고 멜번이 좀더 유럽 시드니가 좀더 미국같았음
근데 내가 유럽st 분위기에 너무 질린+취향도 아닌 상황이었기 때문에 멜버른은 가기 전부터 기대가 안됐고 가서도 개 노잼이었음... 오로지 투어 때문에 간거라 투어는 괜찮았는데 .. 막 유명한 빅토리아 도서관? 가서도 그냥 글쿤.. 하고 동태눈으로 지나가고... 그때쯤 확실히 내가 건축물에 관심없다는 걸 확신함
근데 시드니는 그냥 홀딱 반해서 돌아왔는데 왜였냐면
좋은 날씨+여유로운 분위기를 내가 엄청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고(포르투갈이나 맑은날 LA에서 행복했듯 시드니에서도 행복한 걸 보고 알게됨) 고풍스러운 느낌보다는 대도시스러운 시원시원하고 큼직큼직한 거리 분위기에서 더 탁트이고 활기찬 느낌을 받는거같았음
시드니 할거 없다는 사람들 너무 뭔말인지 알겠는데 날이 좋으면 난 그냥 좋더라고 페리타고 다니고 공원 피크닉가고 이런거 사실 별거 없는건데 그냥 난 여유가 좋았던거임.... 그리고 온갖 예쁜 해변이 많아서 바다 가는것도 정말 좋앗음
그래서 지금 확실히 알게된 내 여행 취향은
- 빡센 관광 싫고 조그맣거나 빽빽한 거리 싫고 고풍스러운 건축물 싫음
- 여유로운 분위기 좋아하고 현지인처럼 여유를 즐기는걸 좋아하고 거리든 건물이든 크고 시원하게 거리가 트여있으면 그런델 막 걸어다니는 걸 좋아함
- 박물관 미술관 전시에 크게 관심없음. 박물관은 케바케지만 한국에서도 미술관이나 전시회 안가는데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애써 부정해왔지만 재미없나보ㅓ..
- 현지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걸 보거나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음. 거기가 원산지인 문화를 최대한 즐겼을 때, 여기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했을 때 비로소 여행을 제대로 즐긴 것 같고 재밌었다고 생각하는 듯
- 위의 연장선상으로? 대자연 좋아함. 기왕 여행을 간 김에 우리나라에선 못보는 색다른 자연 보는걸 좋아하는 것 같음 아니면 대자연급이 아니더라도 탁트인 바다 보는 걸 좋아함
그래서 되려 처음 갔던 유럽 국가 대부분이 생각보다 내 취향과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아마 다음에 유럽 가면 이탈리아 남부나 남프랑스나 스페인 남부..(어라 왜 다 남부지) 이런 유럽 내 휴양지같은? 곳 갈 것 같아 ㅋㅋㅋ 그런데는 찾아보면 심장이 뛰는데 전형적인 유럽st 도시는 동태눈 됨..
사실 이젠 남미나 아이슬란드 이런데 여행가서 대자연 마음껏 보고싶은 마음이 커 ㅋㅋㅋㅋ 현실적으로 언제 갈수있을진 모르겠으나 취향도 파악한 김에 꿈의 여행지로 항상 기억해두려구..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넹 혹시 나처럼 다 다녀왔거나 비슷한 취향인 덬 있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