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행 짬바가 좀 되고 엄마랑 짧게 해외여행도 몇번 갔지만 엄마랑 일케 길게+장거리 가는건 처음
엄마가 신이나셨는지 열심히 자랑하다 부러워하는 절친한테 같이 가자고 해버렸대
직장인이니 못가실줄 알으셨다고... 근데 가능하다고 같이 가자네;;;
일단 난 친구 같이간다는 소리를 오늘 처음 들었음;;;;
전화통화를 하시길래 멘붕해서 순순히 일정을 털어놓긴 했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는거야
졸업식 같은때 용돈도 주시고 엄마가 신세지는 것도 많고 암튼 좋은 분인데;;;;
그거랑 2주 내내 같숙소 쓰고 일정 같이하는건 다른 얘기잖아
일본 홍콩 이런데 3-4박은 효도라고 생각하고 참아보겠는데 2주는;;;
엄마 하나도 2주간 감당할수 있을까 고민하는 판에
분명히 한두번은 싸울게 분명한 판에
그래서 일단 통화를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난 도저히 자신이 없다
엄마가 말도 안하고 일벌려 놨으니 안되겠다고 통화해라 했음
둘이 가시고 싶으시면 둘이 가시게 패키지를 끊어드리겠다고
전화통화에서 너무 들뜨신게 티나서 죄송하긴 하지만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해
죄책감이 들긴 하는데 잘한거라고 얘기해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