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 온천갔었는데... 나 엄니 이모.
70대 이모가 음식을 너무 가려서 환장할뻔 ㅠ
일단 버터치즈우유계란류 냄새 맛 질색. 그래서 양식은 물론 빵도 제대로 못고름 ㅠ 중간 간식거리 빵류 혹시나 해서 좀 사려고 고르는데 안먹어보고 이상해보이는건 무조건 안먹으려함.
그나마 해산물은 드시지만 간이 안좋아서 이제 날것도 못드셔서 대게를 먹는데 게살만 좀 드시고 라면도 안드시고 볶음밥도 기름냄새 싫다고 거의 안드심. 저녁간식 숙소 명물 닭강정 맵지않은 새콤달콤류고 어른들도 잘드신단 후기보소 산건데 튀긴 껍질이랑 떡만 좀 집어먹고 안먹음... 그럼 다른거라도 드실래요 하니 안먹는대 ㅎㅎㅎ 아예 맘에 안들면 시도도 안하려고 해서 진짜 좀 속상했음 ㅜ 먹어보면 괜찮을수도 있능데..
조식이 너무 가격대비 별로라 담날 아침을 가는길에 식당서 먹자고 일찍 체크아웃했는데 와 산고개 헤매는데 백숙밖에 없고 식당이 씨가 마름 ㅜㅠ 당연 백숙 안드심 ㅜㅠㅠㅜ 다른근교도시 넘어가서 뭐라도 먹으려하니 거기가 항구쪽이라 다 날생선 횟집이 맛집이고 찌개류도 묻는것마다 가려서 별로거나 안땡겨서 시큰둥.. 그나마 해물짬뽕 칼국수류 있어서 여쭤보니 아침부터 면??? 이래서 슬슬 나도 짜증나서 그럼 가자고 패스함 ㅋㅋ그사이 비상용으로 산 빵류라도 드시라고 엄마가 겨우겨우 달래서 하나 약간 드심 ㅋㅋㅋ
2시간을 달리다가 넘 배고파서 안되겠어서 지나가던 길목에 해물짬뽕집간판있길래 엄마가 저기라도 가자고 우겨서 일단가서 잡채밥이든 짬뽕밥 드시라니 싫대서 해물삼선우동 시켜서 그거 좀 드심. ㅋㅋㅋ 그냥 조식뷔페를 먹었어야 ㅜㅠㅠㅠ
우리 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다보니(다행히 완전맛집이었어) 배가 찼는데 이모는 반절정도 드시곤 집가는길 다른지역 지나면서 순두부맛있겠다 팥죽맛있겠다... (이미 지친 우리는 환장) 아니 입도 짧고 가리면서 왜 또 이것저것 말은 잘 하시는데요 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집가는길... 내가 댁에 내려다 드리려고 가는데 다와서는 본인 집가서 영감 저녁차리기 싫다고 또 어디서 밥을 먹고 가자고 갑자기 또 찾아보래. 산채비빔밥류 하는데 없냐는데 울동네에 그런게 어딨서요... 그래서 근방에 돌솥밥? 청국장?? 찾아서 물어볼때마다 맘에 안드는지 묵묵부답ㅋㅋㅋㅋㅋㅋ
결국 내가 터져가지고 대답안할거면 집가자고 해서 집에 내려드림 ㅜㅠ 그냥 담에는 여행은 못가겠고 한정식집 같은데나 모시고 가야겠어 아휴 ㅠㅜㅜㅜㅠㅜ 아우 쓰고나니 맘이 좀 개운하다 ㅜ 그간 뷔페나 해산물류만 아주가끔 먹어서 이모가 저정도로 가리시는지 몰랐는데 진짜 내가 혀를 내둘렀어 ㅋㅋㅋㅋ
원래 엄마랑 나랑 둘만 가려다가 이모도 모시고 간건데 좋은맘으로 갔다가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네 ㅋㅋㅋ
어른들 모시고 어디갈땐 식성조사 철저히 할 것 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