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여행기 2일차야.

[라오산 터미널. 보통 택시에서 내리는 곳과 입구까지 좀 걸어야 한다.]
1) 라오산
호텔 조식 먹고, 라오산으로 갔어.
디디 택시 타고 1시간 가량 갔어.
기사님도 드라이브라고 생각했는지,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시더라.
라오산은 크게 두 코스가 있어.
정상에 올라가는 코스, 태평궁 코스야.
우린 태평궁 코스로 갔어.
라오산이 은근히 경비가 들어.
한 사람당 약 100위안 정도.
라오산 터미널에서 전체 입장권과 셔틀비를 결제해야 해.
정상과 태평궁은 셔틀부터 다르게 타니까 확인 잘 하고,
터미널 입장할 때가 몸검사했어.
셔틀을 타면 기사님쪽 줄에 앉지 말어.
그쪽은 가는 내내 절벽만 볼 수 있어.
태평궁 앞에 내려주면 거길 들어가야겠지.
또 입장료를 내야 해.
종교시설이라고 별도로 돈을 받았어.
노자라고 알고 갔지만, 각종 사당에 각종 신들이 다 있었어.
자세하게 안 보면 태평궁 관람에 1시간 정도 걸렸어.

[노자상 앞 계단]
날씨가 좀 춥긴 했는데 굉장히 맑았거든.
계단의 흰빛, 파란 하늘, 빨간색 점퍼가 대비가 잘 되어 사진을 건졌어.
노자 할아버지에게 혼자는 중...이라고ㅋㅋㅋ

[명하동에서 본 바다]
나와서 셔틀을 타면 케이블카 있는 곳에 내려줘.
그 셔틀을 타고 온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안 타고 무슨 미니버스를 타고 가버렸는데 말야.
그건 잘 모르겠고, 케이블카를 타러 갔거든.
여기서 케이블카 돈을 또 내.
굉장히 낡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명하동'으로 가는 길과 만날 수 있어.
능선코스처럼 길 따라 20분 정도 가면 끝이야.
명하동은 이름처럼 노을 질 때까 이쁘다던대, 한 낮에 가서 멀리 바다만 보고 왔어.
여기까지 보면 왔던 길 그대로 따라 돌아오면 라오산 터미널이야.
2) 중산공원 내 '카피파크'
카피바라 좋아하는 꼬맹이때문에 선택한 곳이야.
카피바라 2마리와 다수의 고양이가 있어.
입장할 때 음료수가 딸린 입장권을 구매해야 해.
2시간 있을 수 있어.

[카피바라]

[카피바라와 함께 사는 고양이 중 한마리]
3) 잔교
해질무렵에 잔교에 갔어.
아침에 지나갈 때는 썰물이라 갯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었어.
뻘이라 풍경이 그냥 그랬거든.
오후에 밀물이니까 훨씬 경관은 낫더라.
여긴 해지면 조명이 없어서 볼 거 없어.

[메이다얼 대표 메뉴, 가지튀김. 진짜 산처럼 준다.]

[바지락볶음. 메이다얼은 국물이 없다.]

[게살볶음밥. 무난하게 맛있어.]

[꿔바로우. 얇은 고기 튀김, 아이들 평으로는 와이포지아보다 낫다고 한다.]
4) 메이다얼 저녁 식사
잔교에서 나와서 길 하나 건너면 중산로 입구야.
슬슬 걸어서(약 15분 ㅠㅠ) 메이다얼로 갔어.
3층 건물인데, 전부 한국인이라는....
7시 무렵에 우리가 대기 1번이었고, 음식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이었어.
볶음밥>가지튀김>바지락>꿔바로우 순서였어.
특히 꿔바로우가 늦어서 주문이 안 들어갔나 싶을 지경에 나왔어.
5) 이온몰
선물 사자고 왔는데 먹거리 위주로 조금 사고 말았어.
내가 갔을 때는 리모델링 중인데, 남문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정상영업 중이야.
디디택시를 북문 주차장에서 내렸는데, 공사중인걸로만 보여서 닫은 줄 알았어.
6) 강뚝불고기뀀성
양꼬치 집인데, 굳이 가봤어.
00투어 티비에 나온 집이야.
상차림비 4위안, 꼬치당 별도 계산.
양고기 냄새가 싫으면 '어린양꼬치'를 시켜.
매운맛 꼬치를 시켰는데, 향신료가 뿌려진 꼬치였어.
숙소와 멀다면 굳이 갈 정도까지는???
2일차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됐어.
오전 9시에 나와서 밤 12시에 들어가는 아주 멋진 일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