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 달 초에 칭다오 자유여행을 다녀온 덬이야.
이번 여행도 더쿠 도움을 많이 받아서 후기를 좀 올려보려고.
중국여행할 때 알리페이, 위챗을 다들 연결하더라고.
난 알리페이는 무난하게 가입하고 카드 연결도 잘 했어.
근데 위챗은 회원가입하고 나면 6개월 이상 사용자 2명한테 인증을 받아라는거야.
그래서 위챗은 가입을 못했어.
고덕지도도 가입 안 하고 썼는데, 바이두는 가입에서 막혀서 못 썼어.
뭐, 알리페이만 써도 무난하긴 했어.
처음 알리페이는 비자 카드를 한국에서 연결했어.
중국에 가서 알리페이를 처음 쓰니까 00카드 앱카드로 연결이 되면서 한 번 더 인증을 받았어.
그 뒤로는 알리페이 큐알로 찍어서/보여줘서 결제를 다 했어.
사용하다 보니 공통점이 있는데,
큐알을 찍거나/찍히면 비밀번호6자리를 입력해야할 때가 있고, 아닐때도 있었어.
이 기준은 모르겠어. 항상 비밀번호 누른 건 아닌 것 같은???
인증번호 안 찍고 멍때리면 주인이 손짓해줘, 하라고ㅋㅋㅋ
그럼 점포로 바로 결제 내역이 전송이 돼.
카드 영수증이 출력되는 방식인거 같았어.
200위안 이상이면 국제 카드 수수료라고 3%를 더 붙여.
개인가게는 200위안 미만으로 잘라서 하자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더라.
택시 잡기는 알리페이 내 디디트래블로 하면 편하고.
다만 디디틀래블로 내위치 잡기를 하면 잘 안 잡혀.
내가 서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디디 택시가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잡히더라.
내 경험상 약 100-200m 떨어진 곳인데, 거길 자주 간 게 아니라면 길이나 건널목이 헷갈릴 수 있잖아.
지도 보면서 위치 잘 잡아야 해.
처음에 그걸 모르고 택시 위치하고 어긋나서 위약금 명목으로 못 탄 택시비 그대로 냈어. ㅠㅠ
덤으로 기사의 짜증도 그대로 받았고.
디디트래블 내 채팅으로 막 쏴대더라. ㅠㅠ
호출하고 3분인가?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긴 해.
만약 취소할거면 바로 취소해.
디디택시는 후불제야.
내리고 나서 어플 내에서 결제하면 돼.
바로 안 해도 되긴 한데, 미납 내역이 있으면 다음 택시를 못 잡아.
고속도로 비용도 어플 내에서 추가 결제해.
우린 4인 가족이고, 항상 이코노미 제일 싼 걸로만 탔어.
택시 컨디션은 차바차더라.
이코노미 잡아서 테슬라도 타보고, 담배 찌든 차도 타봤거든.
이렇게 좋게 여행이 끝났으면 고맙지요.
내가 난감한 적이 있었는데, 현지인 가게였어.
매우 늦은 시간(오후 11시 30분 무렵)에 마지막으로 전신 마사지를 받겠다고
24시간 마사지샵을 찾아 갔어.
흔히 발마사지로 나오는 체인점 아냐.
고덕지도에서 나오긴 했는데 후기 없는 곳이었어.
가보니 스파마사지를 같이 하는 곳이었어.
번역기로 어찌 어찌 하고 마사지 다 받고 나와서 결제를 했지.
400위안쯤 됐는데(3사람 가격; 아주 싼 건 아님; 그렇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수수료가 붙어 425위안이 됐지.
알리페이로 큐알을 찍혔는데, 갑자기 00카드 앱카드로 연결이 됐어.
마치 처음 썼을 때마냥.
그걸 따라서 결제를 다 하고 나가려는데, 매니저가 못 가게 잡는거야.
왜? 왜? 하는데, 현지인만 상대하는 가게라는 걸 알겠는점
매니저 폰에 번역 어플 없음-매니저가 채팅 창에 글을 쓰면 내 폰으로 이미지 번역기 돌려서 확인했어.
의사소통 제대로 안 됨-난 중국 간체를 기본으로 하고 번역기를 돌리는데 번역이 이상해. 번체로 해도 뭐가 말이 안 맞았어. 말이 잘 안 통하니까 마사지사였던 분이 합류를 해서 서로 번역기를 돌렸어.
내가 결제한 금액을 보여주니 자기가 제시한 금액과 다르다고 함-국제 카드 수수료라는 내역을 보여줬으나, 그 단어는 영어로 되어 있었어.
그 영어를 모르더라. 그걸 다시 한자로 번역해서 알려줬어. 그래도 왜 그게 붙는지 이해 못하는 눈치였어. 그냥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수긍하는 느낌이었어.
중국은 보조 배터리 대여가 잘 되어 있거든.
마사지 받을 때 내 폰 배터리가 4%만 있어서 충전을 부탁했어.
대여가 있다고 했으면 그걸 빌렸을텐데 그냥 선을 가져다가 해주더라고.
나와서 보니 대여기가 카운터에 있더라고.
처음에 번역어플이 보여준 건, 내가 전기사용료를 안 냈다는 거야.
그래서 핸드폰 충전이 돈 받는거였어? 하고 얼마인데? 했거든.
근데 계속 보여주는 금액이 마사지 금액이야.
아니 4%를 15%로 했는데, 400위안이라고???
해서 충전료를 낼 수는 있는데 이 금액이 맞냐? 라고 계속 확인을 한거지.
마사지사 분이 자긴 이 돈을 안 받으면 시어머니한테 혼난다, 뭐 이런 말도 번역기가 하더라.
한참 옥신각신 싸우다 알아낸 건 내가 결제 한 내역이 점포 영수증 기기로 입력이 안 된거야.
영수증 출력이 안 됐으니 점포는 돈을 안 받았다, 나는 결제를 했다, 이걸로 싸웠지.
카드 어플 내 카드 내역을 보여줘도 결제 시간이 다른거야.
칭다오가 1시간 느리거든. 카드 결제는 한국시간으로 1시 20분 결제, 거기 시간은 그때 12시 20분...
국제카드 수수료 이해 못해서 금액이 다르다 시전
한국 카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보이스피싱만 된다는 상담원에게 매달렸어.
중국인데 결제 내역 확인만 좀 해달라고. ㅠㅠ
카드는 정상으로 결제가 됐대.
오죽하면 영사관 통역 서비스에도 전화했다.
그 새벽에 중국어 통역사분 바쁘시더라(현지 시간으로 2시).
연결하고 보니, 이건 통역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냐.
통역사 분도 그러더라. 도움줄 수 있는건 없고, 공안이 출동해서 통역이 필요하면 그때 도와줄 수 있다고.
국내 카드사는 정상, 문제는 알리페이.
알리페이는 보이스피싱 센터도 없더라.
점포에서는 한 번만 더 결제해보재. 영수증 나오는거 보면 되잖냐고.
위챗으로 해보자고 했지만 내가 가입 못해서 불가.
너무 지쳐서 화면 공개를 하고 다시 결제했어.
또 00카드 앱카드 연결로 넘어가서 결제가 되는거야.
매니저도 한국어로 나오긴 했지만 내가 하는걸 봤고.
점포로 내역이 또 안 넘어 왔어.
그걸 보더니 사장 호출.. 그 전부터 따거, 따거 하면서 통화를 하긴 했는데....
사장부부가 오더니 카드사가 보낸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서로 믿고 돌아가서 아침에 해결해 보자.
서로 카드 결제 내역과 자기네 업장 수익 내역을 공개함.
자기네가 두 번 받았으면 취소해 주겠다.
결국 이 말 믿고 호텔로 3시에 돌아왔어.
아니, 그 상황에서 뭘 더 할 수도 없었고.
너무 지쳤거든.
그 다음날이 귀국이라 아침 비행기 타고 한국 왔는데 연락이 없더라.
왜 연락이 없지? 하는데
알리페이 내역에 들어가서 보니 오전 8시 무렵에 한 건 취소 됐더라.
금액이 커서 그런건 아닌것 같았어.
칭다오 첫날에 발마사지 받고 나서 비슷한 금액 결제한 적 있거든.
귀국 전 날, 새벽까지 대환장을 겪었네.
추측하기로는 현지인샵+외국인 카드+뭔지 모를 알리페이 오류이지 않을까 해.
다음 날 공항가서 알리페이 결제할 때는 잘 됐거든.
글구 알리페이는 결제 취소한 건 잘 안 알려주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