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글을 써
난 홍콩 상해 대만 세 곳 다 살아본 적 있는 덬이야!! (지금은 한국....다시 나가고 싶다.......
이제껏 여행지로 어디가 좋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많이 받아봤는데 알다시피 이게 진짜 사바사라
언젠가 심심할 때 개인 취향에 따라 어느 곳이 잘 맞을 지 추천하는 가이드를 쓰고 싶었어 ㅋㅋㅋ
내 개인 의견이니 절대적이진 않은거니까 참고만 하고, 여행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
(사진들은 내가찍은거야 스압일까봐 조금만 넣음ㅋㅋㅋㅋ)
홍콩 vs 상하이 vs 대만
홍콩
- 도시 최고! 빌딩 숲 안에서 마음이 놓임.
- 빈티지함이 좋다 (홍콩만의 감성 때문에, 같은 도시더쿠들도 싱가폴은 별로고 홍콩이 더 좋다는 사람 많이 봤어.)
- 중국어 한 마디도 못 함 (중국어를 한 마디도 못 했을 때 그나마 말이 통하는 곳. 관광지는 중국어/영어 다 통하는 편이야.
아 물론 완전 로컬한 곳으로 가거나 택시 기사 등은 광동어 외에 통하지 않을 때가 많음)
- 에어컨 빵빵한 거 너무 좋음 (상점 앞만 지나가도 춥고, 겨울에도 튼다, 가디건 필수)
- 더운데 어딜 나가냐 호텔, 대형 쇼핑몰 안에서 노는거 좋다 (쇼핑몰만 봐도 홍콩 일주일은 있을수있음. 마카오 호텔 쇼핑몰들도 구경하기 좋지!)
- 카지노 체험하고 싶다 (마카오로 갑시다. 돈 액수 정해놓고 잃는다고 생각하고 체험해보는게 좋음)
- 내가 이 구역의 본투비 빵순이/빵돌이다 (에그타르트는 유명하지? 홍콩/마카오 스타일이 다르니까 둘다 먹어봐.
그리고 나는 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아무 빵집이나 들어가도 맛있는 편. 특히 식감 쫄깃쫄깃한거 좋아하는 덬들! 가서 빵 많이 먹어)
- 야경이 보이는 바에서 한 잔 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싶다 (셀 수 없이 많은 루프탑 바가 있음)
- 밤에도 번화하고, 나가 놀 곳이 필요. (소호/란콰이펑에서 맥주 한 잔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며 놀기)
-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게 제일 중요함 (MTR, 공항급행철도, 이층버스, 트램, 택시, 어디든 갈수있어!)
- 고기 없으면 밥 안 먹음 (쇼윈도에 바베큐며 오리 걸어둔 중국 레스토랑 많이 봤을거야 광동요리하면 고기!
페킹덕/크리스피 포크/달콤한 차슈/하이난 치킨 이 네가지가 거의 기본으로 있어)
- 여행은 가고싶지만, 향신료 땜에 음식이 입맛에 맞을까 걱정ㅜㅜ 중식보단 다른 메뉴 위주로 먹고싶다.
(중국여행 입맛 안 맞아서 고생했다는 글을 하도 많이 봐서 마음아픔.. 홍콩은 전 세계 메뉴가 다 있으니 걱정없어. 하다못해 침사추이에 한식집, 치킨집도 널림)
- 유의사항: 좁다, 비싸다, 광동어 어택, 테이블 합석, 의외의 불친절함, 꼭 내가 빅토리아피크 가는 날 안개
상하이
- 영어는 못 하는데 중국어는 좀 한다 (상해에서 영어 통하는 곳 찾기란......)
- 유러피언 양식의 건물들, 유럽 느낌 좋아함 (와이탄, 프랑스조계지 추천! 상해 살때 조계지 쪽에 주 2~3회는 간듯해)
- 탁 트인 야경이 좋아. (푸동에서 보는 유럽느낌 + 푸시에서 보는 도시 느낌! 대륙답게 오밀조밀 홍콩보다 탁 트임. 갠적으로 홍콩보다 상해 야경 좋아해)
- 식당이든 숙소든 좁은 거 싫음 (식당의 경우 홍콩에서는 한 테이블에 몇 팀 합석하는 일이 다반사라 당황할 수 있어. 호텔도 가격대비 엄청 좁아.
가격 대비 뭐든 큼직하고 넓은 곳을 선호한다면 중국!)
- 만두 사랑해!! (길거리, 식당, 편의점에 샤오롱바오,찐만두,군만두,다양한 만두들이 있음. 나는 만두 싫어하는 덬이지만, 만두더쿠들은 1일1만두식을 하게될거야)
- 대도시가 좋지만, 이왕 여행 갔는데 전통적인 중국도 느끼고 오고 싶다 (상해 근교 수향마을들이나 쑤저우/항저우 추천)
- 놀이공원! 테마파크! (알다시피 디즈니랜드가 개장했지 엄청 잘돼있대 나도 못가봐서 4월달에 놀러갈려고ㅋㅋㅋ)
- 스케일 큰 공연 관람 해보고 싶어 (상하이 마시청 서커스, 항저우도 간다면 송성가무쇼 추천. 부모님들이 좋아하실 느낌)
- 강아지 좋아 (상해 사람들 개 진짜 많이 키움, 전세계 강아지 전시장인듯ㅋㅋㅋㅋ냥덬 외길인생이던 내가 상해 살면서 개도 좋아하게 됨)
- 더운 거 진짜 못 참는다... (세 곳 중 사계절이 가장 뚜렷한 곳. 물론 상해도 여름은 살인더위지만,
더운거 싫어해서 동남아도 잘 안 가는 덬이면 여름 시기만 피해서 상해ㄱ)
- 박물관, 역사에 관심이 많다 (상하이 박물관 정말 큼.... 그리고 상하이 임시정부나 홍커우 루쉰공원 등에 가보는 것도 좋아)
- 유의사항: 공공시설 화장실(충격적으로 더러움), 소매치기(핸드폰 조심), 사기꾼, 초록불에 건너지 말고 차가 없을 때 건너라
대만
- 아기자기함, 일본 감성이랑 잘 맞는다 (일본+중국본토 합친 느낌?이야ㅋㅋㅋㅋ)
- 중국어는 못하지만 일본어를 좀 한다 (일본어 통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음)
- 불친절함 절대 못참음/상처받음 (외국인, 낯선 사람에 대한 친절도가 가장 높은 편, 홍콩/상해는 예고없이 찾아오는 홀대에 상처받을 가능성큼ㅋㅋ)
- 디저트, 음료, 빙수 너무 좋아 (1일 1빙수 필수! 타이페이보단 망고의 산지 타이난/가오슝 등 남부가 더 맛남! 밀크티도 너무 마셔서 살찜....)
- 아침에 눈 뜨고 밤에 눈 감기 전까지 먹는 것만이 여행의 목적 (야시장 없는 도시는 없음, 길거리 음식만 먹어도 여행 끝남)
- 여행의 끝에는 발맛사지가 필수 (세 도시 다 맛사지 샵은 있지만. 대만이 제일 가격대비 깨끗하고 괜찮아)
- 도시도 좋고 작은 시골 마을의 정취도 좋고 둘 다 포기 못해! (만약 타이페이 여행이라면 핑시쪽이나 타이중쪽 같이 보는거 추천)
- 산, 자연 좋아요 (동부 여행 추천, 타이루거 협곡이 유명해, 동부여행은 한 달도 부족하단 말이 있지. 남부 아리산도 유명!)
- 온천 가고 싶은데, 일본 말고 다른데 없나? (온천이 많음!! 타이베이 근교에도 있고 남부는 타이난 머드온천이 유명)
- 물가가 싼 게 중요함 (홍콩이야 말 할 것 없고, 여행지는 오히려 상해보다도 물가 싼 느낌)
- 굳이 식당 아니더라도 편의점에서 한 끼 떼우는 것도 좋아함 (편의점에 식사류가 정말 많음)
- 느릿느릿한 기차여행 or 자전거 렌탈해서 마을 돌아보는 여행이 좋다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나라! 자전거 어디서나 렌탈가능.
자전거 렌탈 샵도 널렸고 신용카드만 있으면 서울 따릉이처럼 곳곳에 비치된 자전거 탈 수도 있어)
- 유의사항: 태풍,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비, 미친 더위, 취두부 냄새, 정치이슈, 타이페이/가오슝 외 교통불편
생각나는 대로 써봄 질문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줄게
도시별 추천 여행지/음식도 정리할려고 했는데 글이 은근 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언젠가 또 심심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