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이 망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날씨만 좋았어도 충분히 만족하고 왔을텐데 넘 아쉽다,,ㅎ
주말에 갔다가 어제 왔는데 비오고 흐리기만 한게 아니라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뭘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ㅠ
3,4월 건기에 날씨 좋다더니 계속 춥다 소리만 하다 올 줄 몰랐다ㅋㅋ 너무 덥기 전에 가려던게 패착인듯 동남아는 차라리 개더운게 낫겠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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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올드타운은 난 분위기 좋았는데 엄빠랑 남동생은 별 감흥이 없는지 계속 여기는 뭘 보는 곳이냐고 이게 다냐고,,ㅡㅡㅎ
저녁에 투본강 풍등이랑 소원배 이뻤오,, 근데 건물들이 다 똑같긴 해ㅋㅋ
유명 고택도 굳이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는 티켓 살 정도는 아님
저녁 되니까 사람 진짜진짜 많더라 발 디딜 곳이 없어ㄷㄷ
카페 호이안로스터리? 망고주스랑 코코넛커피스무디 맛있었어ㅋ 여기 커피맛집이라니까 다른 커피도 한번 먹어봐
(★주의) 소원배는 호객한테 사기(?) 비슷하게 당했어ㅠ
적당한 가격 미리 알아놓고 바가지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거든?
호객꾼이 와서 가격 괜찮게 제시하길래 따라갔는데 자꾸 반대쪽으로 거슬러서 올라가는 거야;;
배에 탔더니 노젓는 배가 아니라 모터가 달려있고 바깥쪽 강으로 멀~~리 나가더니 거기서 소원초를 띄우래;;
그래서 저기 다른 배들 있는데서 안하냐고 했더니 다시 돌아갔는데 근처만 가더니 여기서 띄우라고 하고 바로 끝나버림 ㅅㅂ (10분도 안탄듯)
강 안쪽에서 천천히 노젓고 다니는 곳이랑 구역이 다른 배였나봐,,, 나중에 보니까 배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 따로 있더라고ㅠㅠ
역시 호객은 따라가는게 아니었다ㅎ 다들 잘 찾아서 타ㅋㅋ

호이안 둘째날은 안방비치, 버기카투어, 바구니배 일정이었는데
안방비치는 태풍이 온 것마냥 먹구름 끼고 강풍 불고 파도 치고 난리라서 1분 정도 보다가 식당 들어가서 밥만 먹고 돌아옴,,ㅎ
해안가 뷰맛집 식당이었는데 날씨 땜에 뷰고 뭐고 안쪽에서 먹었어ㅋㅋ
버기카 투어는 내가 며칠 전에도 글 썼는데
호이안 도로는 차랑 오토바이가 엄청 많은데 클락션 개시끄럽고 매연 엄청 심해서 다 뚫린 버기카 타고 돌아다니는거 비추,, 날씨 안좋으면 더 비추..
(다낭은 이정도 아니던데 호이안은 클락션 왜케 눌러댐? 진짜 노이로제 걸릴 정도야ㅠㅠ)
헤리티지 코스는 어차피 올드타운 안으론 못 들어가서 볼거 없고, 컨트리사이드 코스는 그냥 흔한 시골에 논만 보여..ㅎ 가끔 물소 보이고
중간에 그만 탈까 고민하다가 좀 참고 바구니배 타는 곳에서 내렸는데 가족들 다 매연과 바람 때문에 지쳐서 그냥 바구니배도 안타고 기분 잡친 상태로 숙소 돌아옴ㅠㅋㅋㅋ 이때부터 이번 여행은 그냥 망했구나 직감했다ㅎ
그나마 숙소 라시에스타에서 잠깐 날씨 좋을 때 수영하고 저녁에 마사지 받은 것만 유일하게 좋았음ㅠ
블루기프트스파 저렴하고 괜찮았어! 픽업샌딩 무료
아 그리고 라시에스타 템플레스토랑 조식 맛있엉 (스위트룸 전용 조식이라 아닌 경우 추가금 내고 먹어야 함)


다낭에서는 푸라마 리조트 비싼 빌라 독채에서 묵었는데 반나절 느긋하게 부대시설에서 쉬고 수영도 할 예정이었거든,,
근데 바람 불고 추워서 바닷가, 프라이빗 수영장, 공용 수영장 어디도 못 들어감ㅠ
결국 아빠는 숙소에서 티비 보고 동생은 gym가서 운동하고
엄마랑 나는 시내 나가서 한시장에서 망고 사고 반미코티엔에서 반미 사옴
한시장 망고는 맛없어서 실패...(마사지샵에서 준 망고가 잴 맛있었어ㅋㅋ) 반미코티엔 에그반미 맛있어!!!! 강추!


그리고 다음날은 바나힐 갔는데 날씨 안좋아서 각오는 했지만 정말 안개 땜에 아무것도 안보였다ㅋㅋ
골든브릿지도 손만 겨우 보이고, 프랑스마을은 그나마 건물들이 이뻐서 사진은 좀 찍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스산ㅋㅋ 진짜 사일런트힐이야ㅋ
날씨 땜에 알파인 코스터(루지)는 운영도 안했고, 오전에 금방 둘러보고 점심만 먹고 바로 내려옴
음식점은 정말 많으니까 굳이 입장권이랑 뷔페 묶어서 파는 패키지는 사지마
고지대라 추우니까 더울 때라도 얇은 외투 가져가기

대충 기억나는건 이 정도..? 나름 돈도 많이 쓰고 오래 준비했는데 아쉬움만 남는 여행이었다,,,ㅎ 여행 내내 해를 거의 못 봄ㅠ
친구들이랑 갔으면 마사지나 매일 받고, 반미맛집 유명카페 여기저기 다녔을텐데
엄빠가 마사지 받는 것도 그닥 안좋아하고, 카페는 당연 관심도 없어서 뭐 할 수 있는게 없었어ㅠ 망고빙수도 못 먹어봄ㅠ
같이 가는 사람 성향 잘 생각해서 여행지로 정하자ㅎ
아 음식점은 리뷰 좋고 유명한데 위주로 다녔는데 무난무난해서 꼭 가라고 강추할 만한 곳은 안떠올라
베트남 음식이 매콤한게 거의 없어서 금방 물리드라
그래서 호이안에서 여행 2일차만에 윤식당이라는 한식집 감ㅋㅋ
목식당은 비싼 크레이피쉬보다 버터갈릭새우가 존맛이야 (크레이피쉬 블랙페퍼 소스는 너무 맛이 쎄서 비추)
저녁에 갈꺼면 며칠 전에 예약해 당일예약 하려니까 다 차서 점심만 되더라
안토이는 느끼한거 질렸을 때 곱창쌀국수 매콤해서 좋았고(맵찔이는ㄴㄴ) 분짜도 괜찮았어 근데 버터갈릭새우는 별로

쓰고보니 엄청 길어졌다ㅋㅋ 아쉬워서 한탄이 길어짐ㅠㅋㅋ
한명이라도 참고할 만한게 있었다면 다행입니다🫡
덬들은 날씨 좋은 날 걸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