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행 다니면 꼭 그날 저녁에 호텔 침대에 누워서 그날 다닌 곳들 정리해서 여행일기 같은걸 쓰거든 시간지나면 사소한 부분은 다 잊고 큰것만 생각나서 그게 넘 아쉬워서 쓰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봐도 아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다 기억나고 그때의 내 기분이나 당시에 느낀거 세세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
동행이랑 가면 이게 확실히 써놓은 분량이 적어 혼여로 간 곳은 끝없이 줄줄줄 길어지는데 동행이랑 간 곳은 사진만 백장 넘는데 정작 쓴 여행일기는 짧아.. 여행일기 아예 없는 나라도 있었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원하는 곳 가고 그게 되니까 더 길어지는듯 확실히 혼자가니까 주변을 더 볼 여유가 있어
다같이 가면 일정 따라 움직이느라 다들 어찌나 빠른지 풍경보면서 감상하고 사진 하나 찍을 여유도 없었는데ㅜㅜ 밤에 마트가서 쓸어오기 바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