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에 가보는게 로망이였어 꿈에서도 나올 정도였음
좀만 참고 3 4월에 갈지 그냥 크리스마스 주에 갈지 고민하다가 바로 오늘 막 다녀옴!
삿포로는 알겠지만 엄청 비싸잖아 근데 어짜피 내가 가고싶은 대설산은 아사히다케라고 아사히카와시에서 2시간정도 버스타야 갈 수 있거든
그럼 삿포로→아사히카와→아사히다케 이렇게든 거의 4시간이 걸리고 제일 이른 아침이 그나마 날씨가 좋을 확률이 있는거같아서 아침 7시 버스를 타고자 아사히카와로 옴
아시아나>아사히카와 직항 있었고 여름에만 편성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있더라고! 47만원이였음
암튼 눈치광이는 눈을 봐서 너무 행복했다...
보다시피 올라갈때까지만 해도 날씨 진짜 좋았는데 한 30분 눈사람 만들고 노니까... (여담인데 여긴 파우더 눈이라고 습설이 아니라서 눈사람 만들기 개헬임 눈집게 가져가서 30분동안 2개 성공시킴)
뒤에 능선이 안보일정도로 구름끼고 화이트아웃 되버림
화이트아웃이 진짜 위험하대 온통 새하얗게만 보여서 방향구분을 못해서 길 잃는다고ㄷㄷ
그래서 진짜 코앞까지만 올라가봤음
로프웨이 입구는 그냥저냥이였는데 올라가니까 바람이 장난아니더라 사진찍다가 손 다 얼어서 실내들어와도 한동안 저려서 못움직일정도였음
보통 스키나 보드타러 오거나 설산 트래킹하러 오는데 스노우슈즈도 빌려주고 ㅇㅇ 근데 난 진짜 코앞 언덕만 갈거라 안빌렸고 디스커버리 스노우부츠로 어째저째 잘 올라갔음!
내가 추위를 진짜 안타는 편이라 옷은 그냥 얇은 기모레깅스에 기모 골덴바지 + 히트텍이랑 니트 + 패딩 목도리 장갑 이렇게만 했는데 목도리는 금방 얼어버리니까 넥워머 같은거 같이 끼는거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