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뚜벅이 대만족이었음ㅇㅇ 생각보다 괜찮고 재밌었음
제주도가 해안가에도 볼 게 많아서 해안가만 다니는 201, 202버스만 타도 여행 가능
난 택시 한번도 안타고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는 일정이 없는 편이라면 재밌게 잘 다닐 수 있음
근데 문제는 내가 해안가가 아닌 안쪽으로 들어가는 일정이 많아지면 이제 여행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점ㅇㅇ
사려니숲이나 산굼부리 같은 곳 말야
버스로 가려면 최소 1시간에 1대씩 오고 그 마저도 환승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시간 맞춰 가기 거의 불가능.. 택시 타야됨
정말 여기는 꼭 가고 싶다 하는 곳 한두군데면 택시랑 버스 섞어서 다닐 수 있는데 모든 일정이 안쪽으로 가는 여행이다? 뚜벅이 몹시 힘들 것임
택시비 신경 안써 얼마 나오던 상관없어 이런 타입이면 쾌적하게 잘 다니겠지만
뚜벅이 힘들다고 해서 걱정하면서도 일단 가봤는데 잼났어
버스 타고 1시간 이동하고 이런거 내 일상에서도 늘 가는 기본거리라 덜 힘들었는지도
난 오히려 이 넓은 제주도에서 버스로 1시간만 가면 된다니 감사히 여겨졌음ㅎㅎ
이렇게라도 제주도 여행 할 수 있다니 신난다~ 하면서 다닌 듯
가고 싶었는데 렌터카는 없어서 늘 꿈만 꿨거든 버스로도 가능하네? 이렇게도 충분히 다닐 수 있네? 싶어져서 즐거운 여행하고 왔다
동, 서 가봤으니 담에는 서귀포로 뚜벅이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