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여행은 아니었고, 숙소 근처에 일이 생겨서 여차저차 구한 숙소야 이름은 'Unplan Kagurazaka'.
이름에서 알았겠지만 위치는 토자이센 카구라자카역 근처야. 나는 나리타로 들어갔기 때문에 도쿄역까지 버스 타고 가서 바로 옆 오오테마치역에서 토자이센타고 갔어. 역 5개인가 그랬던듯.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3~4분 정도 걸리는데 처음에 1번으로 나가서 좀 헤맬 뻔 했었어. 2번으로 나가면 나름 유명한 편집샵 라카구가 바로 보임. 숙소 바로 옆에 패밀리마트 있고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 큰 거 하나 있어.
도미토리 식이고 1층에는 밤 12시 정도까지 간단한 레스토랑이랑 바가 있어. 나는 여성 전용이라 1층에서 묵었는데 시끄럽진 않았어. 생긴지 얼마 안 됐는지 시설 자체는 엄청 깨끗해. 낮에 계속 있어도 스탭들이 수시로 공용 공간은 청소하러 다니더라. 화장실이랑 샤워실도 흠 잡을 곳 없이 깨끗했음. 베이징에서 묵은 메리어트 호텔보다 오히려 청소 상태는 여기가 더 나을 정도.
그리고 일본인 스탭들도 기본적으로 영어를 꽤 잘 하는 편이고, 서양쪽에서 온 영어가 네이티브인 스탭들도 많아서 체크인아웃에는 전혀 무리 없을거야.
다른 캡슐 호텔 같은 곳을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숙소 구하면서 비교해보니깐 그래도 개인 공간은 좀 넓은 편이었던 듯. 물론 퍼스트 캐빈 같은 곳에 비할 바는 안되더라도 작은 캐리어 정도는 매트리스 옆에 둘 수 있을 정도야. 내가 짐이 없어서 오히려 더 편했던 것도 있는 거 같다 다른 손님들은 통로에 캐리어 두긴 하더라.
그리고 다른 데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기본적 세면도구는 꼭 챙겨가는 게 좋을 듯. 수건은 기본 제공 아니라서 한 장 빌릴 때 200엔이고 칫솔 키트는 100엔에 사야해. 샤워 타올이라든지 여러가지 들어있던건 400엔인가 600엔에 주고 꽤 비싸게 샀던 거 같아.
3층 공용 리빙룸에서 음식 같은 거 사와서 먹을 수 있고 원하면 다른 손님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음. 2층에는 세탁기랑 건조기도 있더라. 비싸서 이용은 안했지만.
나는 9월 초에 1박 3만원대 후반~4만원대 초반으로 예약했었어. 이 가격대에 더 교통 괜찮은데 구하려니 좀 구려보이는 캡슐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밖에 없길래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 치고는 대만족했었음. 단기간 여행으로 교통 편한 곳이 최우선이라고 한다면 별로일 수도 있겠다. 야마노테센 타려면 토자이센타고 타카다노바바에서 갈아타야하거든. 츄오센이나 메트로 다른 노선 타려고 이이다바시까지 걸어가는데도 꽤 시간은 걸려. 한 20분~25분 걸었었나. 나도 일 마치고 다른데 돌아다니려니 환승하기 되게 귀찮기는 하더라고. 아무래도 동네 자체가 번화한 상점가가 아니고 주택가라서 그런 점은 가격 생각하면서 참았었어.
여행이 아니라서 사진은 아무것도 찍은 게 없는데.. 아마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어 혹시 숙소 알아보는 덬들에게 참고가 될까 해서 한 번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