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처음 갔다와서 신나서 쓰는 후기!
이번에 혈육이랑 갔다왔구, 날짜는 올해 10월말쯤이야. 나랑 혈육 둘다 숙소에 막 돈 쓰는 타입은 아니지만 게스트하우스는 불편할거같아서 거의 호텔로 잡았어.(+엘베필수!!!) 근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구ㅠ
10만원대 가성비 호텔이라고 해서 찾아보면 다 20중반- 30만원..정말 좋은곳은 50도 훌쩍 넘어ㅎ..
그래서 최대한 1박에 20초,중반으로 잡고 알아본거같아. 너무 싼곳은 빈대이슈로 패스. (로마-피렌체-베네치아 순으로 여행했어)
날씨는 10-20도 정도였고,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데 낮에는 더웠어! 초가을정도 생각하면 될거같아.
⭐️전기장판 챙겨가는거 추천!! 1인용 짜리 가져가서 두명이서 가로로 두고 썼는데, 제일 잘가져간 템이야🥹새벽에는 꽤 추워서 없었으면 감기걸렸을듯.
🇮🇹로마 (3박4일)
✅숙소 : 카사 이 카푸치니
- 3박에 70중반대에 예약
- 침대 푹신하고 침구 깨끗해서 매일 꿀잠.
- 지하철역에서 1분거리
- 나보나 분수 근처.(but,분수 공사이슈🥲)
- 단점 : 도로 주변이라 방음안됨.
✅맛집 (매우 주관적)
- 피콜로부코 : 피자맛집인데, 도우가 엄청 쫄깃하더라구. 다들 1인 1판하길래 두판시켰는데 소식좌들에겐 무리였어. 반판씩 남아서 포장해서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식어도 맛있었어. But, 오후 9시에갔는데도 1시간 기다려서 먹었어. 개인적으로 1시간 기다려서 먹을정돈 아님. 마르게리따랑 옐로우피자 시켰는데 둘다 맛있었어.
- Achille Al Pantheon di Habana
: 소꼬리찜, 양고기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기대했던 소꼬리보다 양고기가 더 맛있었어!
냄새도 안나고 엄청 부드러웠어!! 추천👍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고 계속 맛있냐고 물어봐줌.
분위기도 좋고(야외석), 한국인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땐 한국인 한팀도 못봤어. 여기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마신다는 스프리츠(술) 도전해봤는데, 내입맛엔 아주 굿! 달달한듯 술맛나서 좋았어.
- 지올리띠 : 유명한곳은 이유가 있다. 젤라또 계속 실패해서 기대가 약간 떨어진 상태였는데, 여긴 진짜 너무 맛있었어. 빨리 녹아버리는게 단점이긴 한데, 피스타치오랑 딸기맛 추천! 2번 못먹은게 아쉬워ㅠ
- 에스프레소는 어느 가게를 가도 맛있더라. 엄청 쓰지않아서 후룩 먹기 좋았음.
✅남부투어
: 로마 첫날부터 남부투어로 떠났는데, (후기좋은 가이드님이 날짜상 이날밖에 없었음) 로마는 이날 비가왔고 남부에는 비가 안와서 행복☺️
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 순으로 감. 한달전만 해도 45도가 넘을정도로 더웠다는데, 나는 딱 좋았어! 포지타노는 덥긴했는데, 참을만했어. 원피스입기 좋은 날씨! 해변에 수영하는 외국인들도 많았어. 원피스에 가디건 챙겨가서 더우면 가디건만 벗으면 될거같아!
확실히 당일치기라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아쉬웠어.
포지타노에서 2시간밖에 안줘서 사진찍고 구경 조금 하면 시간 끝나있음ㅠ 점심은 소문대로 맛없었고 거의 하루종일 레몬만 먹은듯?ㅎ레몬맛사탕,레몬슬러쉬,레몬샤벳,레몬맥주 등등..
가이드님은 후기대로 엄청 재밌고 완전 대문자E인데, 극 I인 나도 하나도 부담스럽지않게 잘 이끌어주셔서 긴시간동안 재밌게 다녀왔어. (내돈내산)
✅로마 투어
- 바티칸투어 : 이것도 가이드 투어상품으로 들었고, 물 사가는거 추천. 열심히 떠드는건 가이드님인데 왜 내가 힘든지..처음에 흥미롭게 듣다가 나중엔 지쳐서 혈육이랑 동태눈으로 다님. 가만히 서서 들어야하니까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 나중엔 머리도 어지러웠음. 아주 유익한 시간이였지만 체력부족으로 힘들었다..
- 판테온 : 여긴 따로 예약없이 갔는데, 현금줄& 카드줄 나눠져있어. 카드줄은 키오스크 한대라서 엄청 느리니까 현금이 있다면 현금줄로 바로 고고. 사람이 바로 끊어주고 다시 줄설필요없이 표사면 옆통로 통해서 판테온으로 바로 들어갈수있어. 안에 쓱 둘러보고 의자앉아서 천장 신기하다 하면서 쉬고 나옴.
- 콜로세움 : 지하티켓팅 실패로 인해 그냥 1,2층만 봤어. 투어없이 개인적으로 봤고, 가기전에 유투브로 찾아보고 가서 신기하고 재밌었어. 근데 사람 너무 많고 일방통행이여서 겨우 탈출함.
- 그외) 1️⃣나보나분수 : 공사로 인해 아예 다 막아둠. 물도 다 빼서 없더라구..분수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너무 아쉬웠어ㅠ
2️⃣스페인계단 : 로마의휴일에서 오드리햅번이 아이스크림 먹은 곳이라는데, 지금은 여기서 뭘 먹으면 벌금이라기에 앉아만 있다옴. 그래서 그런지 계단앞에 경찰들 깔려있더라.😣
🇮🇹피렌체 (3박4일)
: 피렌체는 확실히 로마보다 소도시 느낌이였는데,
골목골목 너무 예쁘고 다 걸어다닐만해서 좋았어.
🏠숙소 : 호텔 델레 나지오니 (3박에 75만원정도)
- 방컨디션 여행중 가장 별로였음. 꿉꿉하고 습해서 에어컨 트니까 좀 괜찮아졌어. 낡은느낌.매일 혈육이랑 와인드링킹하고 기절해서 잠.
-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이랑 가까움 (도보5분)
- 호텔 로비 들어가는 입구에 계단 조금 있음. 28인치 캐리어 끌고갔기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어.
- 여기 최대장점 : 조식이 맛있다. 심지어 무료.커피도 맛있고 주스도 맛있고 빵도 굿.
✅베키오궁전(전망대) : 처음엔 두오모 성당을 오를까했는데, 베키오궁전 전망대는 두오모랑 조토의 종탑을 같이 볼수있고 금액적으로도 더 저렴해서 여기로 갔어. 현장예매로 들어갔고, 10시반쯤엔 그시간대 표가 다 팔려서 12시 이후만 가능하다기에 아예 오후 두시반으로 예매. 올라가는데 사람 거의없어서 좋았고 (1-2팀봤나?), 처음엔 철장에 가려서 보이길래 약간 실망했는데 알고보니 더 올라가야되더라구. 여기서부터 천국의계단 시작^^아무리올라가도 끝이안보여..꼭대기 탑층에 오르니까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다 보여서 너무 예뻤어. 두오모랑 조토의종탑 보이는 포토존도 굿! 여기도 커플 한팀밖에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음. 구경하고 다시 중간층으로 가면(철장뷰) 앉는곳이 있는데, 그늘이라 시원하고 거의 우리밖에 없어서 1시간 가까이 앉아있다 내려왔어~
•피사의사탑 : 갈까말까 하다가 전날에 급 가기로 결정. 가면 정말 피사의사탑 밖에 없는데, 눈으로 보는건 또 다르더라구. 내 생각보다 더 기울어져있어서 신기했어. 시간되면 가보는거 추천해!
✅맛집
-오스테리아 파스텔라
: 트러플까르보나라, 뽈뽀 개강추!! 이탈리아에서 먹은 음식중 제일 맛있게먹음. 분위기도 너무 좋고, 무료 식전주(모스까또)랑 식후주도 줌. 눈앞에서 까르보나라를 만들어주는걸로 유명한데, 보는재미도 있었고 맛도 존맛이여서 두 메뉴 다 싹싹 긁어먹었어.
단점은 비싸다. 예약하고 가는걸 추천해!
-그외) 1️⃣트라토리아 자자 : 여긴 감베리파스타가 인생 파스타라는 소리가 많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맛있긴했지만 개인적으로 또 먹으러 갈정도는 아닌거같아..무료빵도 노맛. 일단 예약을 안했더니, 거의 1시간반넘게 기다림. 예약줄만 엄청 넣어주고 비예약줄은 방치수준.(비예약줄 앞에 6팀정도 있길래 금방 들어갈줄..😓) 내부는 엄청 넓어! 거대한 아웃백느낌? 밥먹고있는데 갑자기 판쵸입은 직원들이 기타들고 우루루와서 공연도해줌. 가려면 꼭 예약 필수!!!
2️⃣ 달오스떼 : 티본스테이크 유명맛집인데, 더포크라는 앱으로 미리 예약하면 최대30프로까지 할인가능해! 소식좌들이라서 스테이크 한덩이만 시켰는데, 이것도 다 못먹음. 일단 양은 둘이먹기에 적당했는데, 먹다보니 물려서 다 못먹었어ㅠ미디움레어로 시켰는데 돌판에 고기가 계속 익어서 레어도 괜찮았을거같아. 가격은 와인두잔이랑 해서 10초반대 나온듯.
🇮🇹베네치아 (1박2일) 본섬만 감.
: 물의도시, 이름값하는 아름다운 도시였어. 물 위에 집들이 있는것도 신기하고 배가 버스,택시 인것도 너무 신기했음. 곤돌라 타보고싶었는데 가격이슈로 포기. 대신 수상버스 탔는데, 노을질때 탔더니 너무 좋더라구. 사람 엄청 많긴한데 난간쪽 사수해서 뷰도 실컷봄. 서서탔어!
🏠숙소 : 호텔 플자라 베니스
- 1박에 17만원정도.
- 베네치아 본섬 숙소들은 다 너무 비싸고 돌계단(=죽음의계단)때문에 메스트레역 쪽으로 잡았는데 역 바로 코 앞에 있어서 아주 만족.
- 일찍갔는데 얼리체크인 해주심.(11시정도)
- 후기에 담배냄새 난다는 말 많던데, 우리방은 향기나고 침구도 깨끗하고 좋았음.
- 무료조식 : 여기도 맛있었어🤤
✅맛집
-본섬에서 먹은 이태리집 : 후기좋아서 갔는데, 홍합에서 냄새나고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밍밍했어. 이탈리아 음식들 짜다더니..?오늘의생선은 먹을만했음.그냥그랬기때문에 음식점 이름은 없음.
-초콜렛파는 가게 : 이름은 기억이 잘안나는데 찾아보니까 니노 프렌즈? 여기같음. 들어가면 공짜 초콜렛 먹어보라고 주는데, 진짜 인생 초콜릿!! 페레로로쉐 상위버젼 피스타치오 맛인데, 비싸서 고민하다 안샀는데..왜안샀지??개후회중ㅠㅠㅜ가면 시식할수있으니까 베네치아 가는덬들 가보는거 추천해! 나대신 사서 먹어줘...
-리스토란테 씨니스 (메스트레역 맛집) ,중식당
: 일단 이탈리아 피자,파스타에 물린 상태여서 엄청 맛있게먹었어. 가격도 싸서 눈돌아서 많이시킴. 매운 우육탕면, 마파두부, 막창, 공기밥. 메뉴는 다 맛있었어! 우육탕면 국물먹고 느끼한거 다 소화됨.👍호텔에서 5분거리라서 가까우면 추천해~
⭐️아 그리고, 식당이나 가게 안 실내로 들어가면 데이터 안터진다고 보면됨. 먹고싶은 음식 미리 캡쳐해가서 보여주는게 좋아. 막상 메뉴판 받으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ㅠ
✅기념품
-발사믹식초 추천!!
: 가이드님이 너무 좋다고 추천하셔서 샀는데, 한국이랑 가격차이가 엄청 나더라구??더 안산거 후회함😭 피렌체 시내 돌아다니다가 샀고, 시음도 해주시는데 맛이 확실히 달라. 엄청 찐하고 맛있음. 내입맛엔 12,15년산이 맛있어서 15년산으로 샀어. 로제발사믹도 먹어봤는데 이것도 존맛. 사장님의 영업력에사버렸다.🫥근데 더살걸...이태리가 첫나라여서 많이 안산거 개같이 후회중ㅠㅠ(3개국 여행이였어서)
-딸기와인
: 마트에서 샀구, 5유로 정도 한거같아. 적당히 달달하고 탄산감이 있어서 맛있게먹었어! 술찌들 추천해!ㅎㅎ
-그외) 트러플 소금, 올리브오일, 피스타치오잼 등등
기념품 떼샷으로 마무리💋
🫶이번 유럽여행중에 이탈리아가 제일 좋았을만큼 날씨도 너무 좋았구, 사람들도 친절했어. 인종차별은 한번도 못느꼈구 비수기라 그런지 소매치기도 못만났어.( 물론, 가방 엄청 사수하고 다님.)
너무 행복했지만 단점이 있다면...
1️⃣냄새때문에 너무 괴로웠음.
: 담배를 걸어다니면서도 피고 야외석에서도 피고 계단에 앉아서도 피고, 유모차 끌면서도 피고..^^담배연기 혐오하는 나에게는 너무 지옥이였다. 후..
그리고 기차타고 이동할때, 외국인 암내 장난아니라더니 이번에 느낌. 이상한 양파+치즈냄새가 코를 훅 뚫고 들어와서 진짜 헉 소리나고, 그와중에 방구도 계속 끼더라구ㅎ밀폐된 공간에서 그러니까 죽는줄알았어.
2️⃣음식 : 초반엔 피자, 파스타 냠냠 이였는데 나중엔 지나갈때마다 종업원이 피자~파스타~하니까 너무 물렸어. 음식의폭이 좁은느낌? 물론 내가 느끼한거 잘못먹음.그래도 한식보다 그나라 음식 먹자파인데, 이번 여행에선 실패🤗
갑자기 삘받아서 후기썼는데,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궁금한거 있으면 편하게 물어봥!! 읽어줘서 고마워~~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