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쓰다가 지치면 급 끝날 수도 있는 런던 찐혼여 후기 4(마지막)
854 15
2024.07.23 22:50
854 15
런던에 친구가 살고 있습니까? NO

런던 여행 내내 동행이 있었습니까? NO

런던 출도착만 혼자고 나머지는 누군가 같이 다녔나요? NO




다행히 급 안끝내고 마무리 하러 옴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하자면 이번편 유독 말많음ㅋㅋㅋㅋㅋㅋㅋ




여섯번째날


nmXNAG
이날도 어김없이 조식을 맛나게 먹어주고 출발


AROBCo
ZeQkxu
웨스터민스터사원으로 감

원래 계획은 내부관람하는 거였는데 여행 막바지쯤 오니까 좀 지치기도 하고 종교도 없어서 그냥 외부관람만 함


여기서 일본인들한테 사진 부탁했는데 개성의없이 찍어줘서 일본인한테 편견 +1

단지 못찍는다고 그런거 아니고 성의 없이 대충 귀찮아하면서 찍어주는 티나서 

그래놓고 나한테도 사진 부탁했는데 그래도 나는 최대한 인생사진 찍어주려고 노력했다 나는 한국인이니까 흥

그래도 다른 외국인분한테 부탁했는데 그분은 열심히 찍어주고 사진 마음에 드냐고도 물어봐주고 다시 기분 좋아짐 

기분파여ㅋㅋㅋㅋ


MtehYa

rmIzYp

그리고 다음 행선지로 가는 길에 내가 찍고도 감탄한 사진

하늘은 맑고 푸르고 가로수 나무랑 빨간 관광버스와 살짝 보이는 런던아이까지 

구도 너무 마음에 들게 잘찍은 거 같아


CLeAVf
FCOdaH
버스 타고 테이트모던으로 감

사실 마크로스코랑 데이비드호크니 보러 갔는데

내가 예전 전시 정보만 블로그로 찾아보고 가서 둘 다 없더라고ㅜ

마크로스코는 테이트브리튼에...

테이트브리튼은 시간이 없어서 결국 못갔어 다음에 다시 오는 걸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rerAFj

CTSAWv
zpkCVx
iDohll

그래도 알차게 잘 보고 나옴


cAoEfO
OeCTkp

세인트폴 대성당도 잘 보고ㅋㅋㅋ


VMKtnT
다음일정 버로우마켓 점심을 먹으러는 아니고 포장하러 감

왜 먹으러 아니고 포장이냐면 그 다음에 갈 곳을 위해서


KswAMT
근데 이건 못참고 바로 먹음 이건 미친놈임 참을 수가 없었음

초콜렛이 밀크라 존맛+존맛=미친놈

줄 존나 긴데 분업화 잘 되어 있어서 줄서면 계산하는 직원만 5명인가 그렇고 딸기 컵 저거 받아서 앞줄로 가면 초코는 다른 직원이 또 뿌려줌

근데 사람도 겁나 많아서 구석탱이에 가서 거지마냥 쭈구리 모드로 먹음

근데 주변에 다 그런 사람 천지라 창피하지는 않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뭘 먹을지 고민 엄청 하다가

CFvFHx

cdVXtR

버로우마켓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버섯리조또랑 도넛을 포장함

그리고 간 곳은


XWAlVj

그리니치 천문대랑 그리니치 공원

올라가는 길부터 존예야


근데 나 구글맵에 배신당함

분명히 43번 버스 타면 그리니치 천문대 간다고 나왔었거든?

마침 버스를 딱 탔는데 이층버스 제일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럭키원덬 아싸 하면서 앞자리에서 동영상 찍고 난리부르스 치면서

교통체증도 참아가면서 가는데

구글맵 보는데 갑자기 그리니치 다와가서 다시 시내로 턴을 하는거야

내가 멘붕에 빠져있으니까 옆에 앉아있었던 런던 할아버지가 이거 타면 안간다고 여기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래...ㅅㅂ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급하게 내림 죄송하고 고마웠어요 할아버지ㅜ

그리고 다른 버스로 갈아타서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

전화위복이었던게 그리니치 입구 정문이 아니라 후문쪽에 세워주는 버스였고 후문 쪽 화장실이 유료처럼 되어있었는데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음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도 한번 들러주고 정문쪽보다 오르막길이 가파르지 않아서 가기 수월했음

나는야 행운아 키키


PcfekV

WGVlIc
후문쪽?에서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뷰 환상적이었어


HqKaAM

그리니치 안에는 안들어가고 역시 밖에서 외부만 둘러봄

본초자오선이 외부까지 그려져 있어서 밖에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했어

들어가는 사람은 많이는 없더라구


또 나의 목적은 천문대보다는 그리니치 공원이었음

런던 여행하면서 공원은 꼭 가야지 했는데 고민 많이 하다가

현지인들이 유독 많이 간다고 해서 그리니치 공원으로 결정했었거든


ATxjbU
이 날이 여행중에 제일 따뜻한 날이었어

피크닉 하려고 여행가기 전에 다이소에서 돗자리도 사갔었거든

돗자리 펼쳐놓고 버로우마켓에서 산 것들 먹고 음악 듣고

누워서 낮잠도 잠깐 잠

아기랑 온 가족, 혼자와서 낮잠 자는 남자, 엎드려서 돗자리 깔아놓고 책읽는 여자, 친구들끼리 와서 수다떠는 사람들,연인들 등등 

천국이 있다면 이런곳이 아닐까 싶었어


여행와서 바쁘게 다니는 것도 좋지만 공원에 누워서 음악듣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햇빛 느끼고 바람 살랑살랑 불고 

런던 여행 최고의 일정이 아니었을까 싶음

처음에는 심심할 거 같아서 1시간이면 되겠지 했는데 2시간 반정도 있었어 더 늦어지면 시내 돌아오기 힘들거 같아서 아쉽게 일어남


런던 가면 공원 피크닉은 꼭 해보길 추천해


JHyWwm

시내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온 그리니치 공원 입구

이 동네도 예쁘고 좋더라


aGUznO
이 날은 저녁을 따로 정해놓지 않았어서 뭘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거든

이 날이 런던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서

디슘을 갈까 했는데 다음날 민박 조식이 카레라이스라고 해서ㅋㅋㅋㅋㅋㅋㅋ

민박에서 추천해준 현지인 맛집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감


관광객 정말 하나도 없고 다 현지인들만 있었음

90프로 정도 테이블 다 차있었고 나 나올때쯤은 웨이팅 하기 시작하더라


ujrstA
진짜 진짜 ㅈㄴㅈㄴ 맛있었음

영국 음식 누가 맛없대?피쉬앤칩스가 있는데!!!!

이거 때문에 런던 다시 가고 싶을 정도야

내가 한국와서 이 맛을 못잊어서 피쉬앤칩스 하는 곳 찾아보면 2조각 3조각 이렇게 조각으로만 팔고

이렇게 통으로 해주는 데가 없더라고ㅠ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날

WMWnXq
마지막날까지 완벽했던 민박 조식 

설거지 할 필요없게 김치 한톨까지 다 먹어주고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마지막날이라 캐리어 짐 정리도 하고 캐리어 민박에 맡겨두고 다른 날보다 늦게 나옴

DlWAUB
셀프리지백화점으로 ㄱㄱ

ghWhBH
나의 목적지가 있는 시작점


EXbIbL
아러푸루후와는 전혀 다르게 생긴 무서운 판다인형들ㅋㅋㅋㅋㅋㅋㅋ


EmksdU
저번 편에 패딩턴 곰인형 싸게 사는 곳 알려준댔지?바로 여기임

23파운드 하더라 

맨밑에 빨간 장화 신은 모델

빨간 장화 신은게 제일 귀여운데 노팅힐 기념품샵에서 내가 산거는 25파운드 햄리스에서는 40파운드 

물론 품질차이가 조금씩 있을 수도 있고 정품 가품 있다고는 하는데 백화점에서 사는건 어느정도 품질 보장 한다는거니까 

선택은 덬들이!


CaPPJR
나의 목적 젤리캣

그치만 인형은 아니고


XzXPaB

xLTqbH
CcFuZt

키링

정말 맘 같아서는 5~6개 사오고 싶었는데 

하나에 3만원 이상씩 하는거라 참고 참아서 2개만 사옴

나의 인내력에 치얼스


sVXPci
다음 목적지로 가는길

젤리캣 사느라 정신 팔려서 예약해둔 다음 일정 때문에 급하게 뛰어가는 와중에도 멈춰서서 안찍을 수가 없었던..

너무너무 예쁘더라


OGMTQB
IIdrYb

숨을 헐떡여가며 겨우 예약시간 맞춰 도착한

애프터눈티 맛집

여기는 가성비 애프터눈티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야외테이블까지 2테이블 빼고는 다 한국인 

그치만 혼자인 건 오로지 나뿐  창피하진 않고

이렇게 맛있는 걸 나혼자 다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할 뿐

난 돼지보스니까


GwkkxI
이거 다 내꺼

바닐라 루이보스티로 선택했는데 평소에도 루이보스티 자주 마셔서

근데 거기에 바닐라 향까지 싹 도는데 차가 이렇게 존맛일 수가 있구나 싶었음

저 주전자에 가득 든거 거의 다 마셨어


KVoXdp

샌드위치도 다 맛있고
LzssCq
miKGFg
스콘 반 갈라서 크림이랑 딸기잼 발라서 먹으면 헤븐

스콘 누가 뻑뻑하대?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데!!

3층 디저트는 사실 조금 남겼는데 맛없었던 건 아니고 살짝 배부르기 시작해서ㅋㅋㅋㅋ


HMPiDx

그리고 런던의 마지막 일정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에 감


bvGNAs
처음엔 자연사박물관에 갈까 했었는데

나도 여자인지라 보석이 좋더라고 

보석관에 가면 요런게 박물관 방 하나에 꽉 차있음

눈이 팽팽 돌아감


qcrXMK
XjtrhN

그리고 박물관 중앙에 요런 분수대가 있고 여기서 사람들이 피크닉 아닌 피크닉을 즐기더라고

애기들은 진짜 팬티만 입고 물놀이함

애기들 웃음소리 사람들 수다 떠는 소리 들으면서 앉아있다가

런던 공항에 가야할 시간이라 이렇게 돌아감 


민박에 맡겨놓은 캐리어 찾아서 공항 가는 걸로 런던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했어


사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서

런던은 볼 것도 그렇게 많지않고 그냥 대도시 느낌이라 생각했었거든? 

그래서 큰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볼 것도 너무 많고 즐길것도 많고

제일 걱정했던 음식도 정말 맛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

일주일이나 있으면서 근교 안간 것도 후회 별로 안되고 런던만으로도 충분히 좋더라 

내가 조심해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소매치기나 그런 사람들도 1도 못봤고 유럽 여행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제일 친절했었던 느낌이고 

짧았지만 행복한 기억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음




그럼 후기 끝






목록 스크랩 (11)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41 09.14 39,4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91,8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3,0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11,9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20,138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44 16.05.10 122,391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4 16.05.09 131,516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5 16.04.13 65,1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5592 잡담 다들 첫 유럽여행 가기 전날에 어땠어??? 4 21:43 11
115591 질문 유튜브 인스타 많이 보는덬들 이심 유심 몇 GB로 해서 해외나갔어? 5 21:29 30
115590 질문 18일에 도쿄로 출발하는데 한여름옷이겠지? 3 21:25 37
115589 잡담 N번째 방콕 왔는데 뭐할까? 아무거나 추천해주라 (글 안 지울거야) 1 21:24 14
115588 잡담 11월 말 대만 가려는데 날씨 어떨까 21:17 10
115587 잡담 18일 오후에도 공항 붐빌까? 3 21:11 61
115586 잡담 여행가기전에 이것저것 알아가려고 유튭보다보니 21:08 22
115585 질문 점심을 먹는다!라고 했을때 긴자가 더 먹을게 많아 아님 시부야가 더 먹을게 많아? 3 21:04 42
115584 질문 보통 10일 여행가면 옷 10벌 챙겨감...? 6 21:02 95
115583 질문 설이나 추석 시드니 항공권은 얼마정도 생각해야 해? 20:57 12
115582 질문 일 때문에 프랑스 파리가는데 하루 자유시간 주어져 1 20:45 39
115581 질문 푸켓 가본 사람? 피피나 주변섬투어 어떤지 궁금해 20:42 20
115580 질문 오사카 5박6일 일정 봐줄덬 4 20:25 63
115579 질문 피렌체 달오스떼 먹어본 덬 있어? 3 20:04 78
115578 질문 방콕 여자 혼자 여행하기 괜찮지? 3 19:46 124
115577 잡담 대만가는데 캐리어 22~23인치 vs 28인치 7 19:24 136
115576 잡담 김해공항 국제선 한산하겠지? 출국 할 사람들은 이미 다 했겠지? 19:00 58
115575 질문 스페인 투어 신청하려는데 한번 봐줄래? 9 18:50 113
115574 후기 4박5일 인형더쿠의 오사카&교토여행 후기(스압) 3 18:30 179
115573 질문 호주 1월 비행기 가격 146만원 괜찮아?? 3 18:02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