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엄마랑 여행...걱정 많았는데 의외로 좋은 여행메이트였던 후기
1,605 3
2024.02.24 20:24
1,605 3
유럽 1개국 2도시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 엄마랑 다녀온 여행 후기 찾아보면서 걱정 긴장 근심 한바가지였거든

근데 막상 가보니까 엄마가 너무나도 유럽 체질이었음ㅋㅋㅋㅋㅋㅋ


1. 아침까지 내가 챙길 수 없어서 호텔 조식 신청했는데

8박 동안 너무 잘 먹고 오히려 컵라면 찾고 김치 찾은 건 나였음

빵, 햄, 치즈 매일 먹어도 안 질려하고 과일 너무 맛있다고 엄청 좋아함


2. 도시 이동하느라 기차를 좀 길게 탔는데

창밖 풍경 보느라 이동 시간이 오히려 짧았다고 아쉬워함


3. 여행 가기 전에 발이 아프다고 해서 1일 1일정으로 정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에 볼 만한 곳 몇 개 더 찾아놨었는데

거리가 예쁘고 다 처음 보는 거다 보니까 발 아픈 줄 모르고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거의 1일 2~3일정 다니고 호텔 돌아가서는 가져간 종아리 안마기로 피로 품 ㅋㅋ


그리고 엄마는 영어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가 어디 가자 뭐 먹자 하는 의견에 다 오케이 해주고

새로운 걸 느끼고 체험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에 첨 알게 됨) 그냥 다 좋다고 해줘서

트러블 1도 없이 마지막 날까지 잘 다녔어!


4. 나는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다...생각하고 

물어보는 거에 대해서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했고

엄마도 내가 초행길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란 걸 아니까

왜 모르냐 왜 그렇게 하냐는 말은 안 했어 모르는 게 당연하니까 최대한 기다려줌


근데 단점도 있긴 한 게

난 여행 가서는 사고 싶은 거 보이면 바로 사는 스타일인데

자꾸 엄마가 못 사게 함ㅠㅠㅠㅠㅠㅠ아직도 눈에 아른거린 게 몇 개 있다ㅠㅠ


그리고 조식을 든든하게 먹으니까 점심이 애매해서 패스하게 되는데

그래서 찾아 놓은 맛집 1/3도 못 감 그래서 대충 허기만 때우려고 카페 자주 갔었음

다음에 같이 가게 되면 카페를 더 많이 찾아놔야만..


마지막 최대 단점은

난 엄마의 인생샷을 찍어주지만

엄마는 나의 엔지샷을 찍어준다...이건 뭐 기대 안 해서

내 사진은 셀카가 더 많아^^



걱정 많았는데 엄마가 나 믿고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마웠고

짜증이 안 날 수는 없지만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바로 풀고

다시 웃으면서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혹시 부모님이랑 같이 여행 계획하는 덬들 있다면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말길!

부모님의 예상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79 03.28 52,3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4,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1,6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6,5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39,508
공지 정보/팁 아고다는 여행방 공지로 올려놨음 좋겠어(...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48 24.07.29 32,541
공지 정보/팁 해외여행 후 한국 입국 시 세관신고 관련 정리 55 24.07.10 19,023
공지 정보/팁 내가 인터넷 면세점 싸게 터는 팁 (장문주의)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747 16.05.10 167,301
공지 정보/팁 캐리어 선택 방법을 정리해 봄 - 마지막업데이트 17.1.30 369 16.05.09 170,644
공지 잡담 여행방 오픈 알림 66 16.04.13 97,0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11 후기 삿포로 맛집 후기 (뭐 없음 주의) 4 19:13 191
2710 후기 근데 제주도 비수기에 혼자 다니는건 좀 무섭더라 11 16:26 483
2709 후기 일본 공항면세점에서 샤넬뷰티 쟁여가기 2 03.31 376
2708 후기 파리 여행 끝났어…ㅠㅠㅠ 6 03.31 379
2707 후기 삿포로(feat.오타루) 미친(N) 후기 44 03.28 1,373
2706 후기 지베르니 가놓고 모네의 집 안보고 온 날 8 03.27 644
2705 후기 괌 여행 후기 (맛집,스쿠버) 4 03.26 391
2704 후기 보홀 다녀온 후기! (스압) 13 03.26 586
2703 후기 삿포로여행 후기2 6 03.26 529
2702 후기 대만 타이베이 다녀옴 8 03.26 741
2701 후기 그냥 심심해서 적어보는 나의 첫 해외여행 후기 2 03.26 555
2700 후기 낮에 거제 다녀왔당. 공곶이 수선화. 외도널서리. 바람의 언덕. 2 03.25 268
2699 후기 삿포로여행 후기 10 03.25 606
2698 후기 작년 10월 오사카-교토 다녀온 후기 2 03.23 451
2697 후기 베트남 여행 갔다온 후기 2 03.23 567
2696 후기 3월 순천만 습지 3 03.20 663
2695 후기 북경 다녀옴 7 03.20 463
2694 후기 순천에 홍매화 보러옴 8 03.20 603
2693 후기 사진 많은 3월초 상하이 후기(숙소, 카페, 식당 추천 1개씩) 4 03.19 617
2692 후기 3월의 제주 비와도 바람이 불어도 좋았어 6 03.18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