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비에이 후라노 투어
버스에서 멀미 나서 고생했던 거랑, 청의 호수는 실물은 사진보다 좀 별로라고 느꼈던 거, 투어에 포함된 식사가 정말 맛없었던 것만 떠오름 ^_ㅠ 북해도 대자연이 그렇게 장관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여름에 가서 그랬는지 자연풍경은 좀 실망스러웠고 오히려 오타루가 더 좋았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
가족 모두가 함께 간 첫 유럽여행이라 부모님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선택한거였는데 기대 이상이었음. 부모님이 종종 ‘그 때 그 가우디 가이드’얘기를 하실 정도로 맘에 들어하셨고 나도 좋았어. 당시 유럽 배낭여행하는 사람들에게서 제일 유명한 회사여서 택한 거였고, 투어일정은 그닥 특별할 게 없는데 햇살 좋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이드가 수신기로 틀어주는 노래 들으면서 걸었던 시간이 기억에 남아. 가이드님이 너무 좋았어서 내 인생 최초로 리뷰까지 올렸던 기억ㅋㅋㅋㅋㅋ
오스트리아 빈 시내투어
시내투어하면서 역사, 문화, 예술 얘기 들을 수 있다고해서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좀 별로였던 투어. 가이드님이 설명을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투어내용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 나라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아서 설명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거 같음. 벨베데레 미술관은 오히려 나 혼자 갔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헝가리 부다베스트 야경투어
차 타고 편하게 스팟 돌아다니면서 야경 사진 찍는 투어. 인원 모이면 광장에서 부다페스트 역사 얘기를 잠깐 해주시는데 너무나 어색하고 외워서 하시는 티가 많이 나서 내용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음. 하지만 사진만은 정말 열정적으로 잘 찍어주시고 (나중에 사진첩 보니까 내 폰에만 사진이 300장 넘게 찍어주셨음ㅋㅋㅋ) 꿀팁같은 거 많이 알려주심.
체코 프라하 시내투어
프라하는 여러번 갔다왔어서 특별할 것도 없었는데 부모님과 여행하는 프라하는 처음이라 시내투어하기로 했고 결과적으로 너무 잘한 선택이었음.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투어였는데 중간중간 카페나 식당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무엇보다 가이드님이 체코에 애정이 많으신 게 느껴져서 더 좋았어. 금붕어 기억력 갖고 있는데 이 분이 투어해주시며 설명해주셨던 건 아직도 생각나.
이탈리아 로마 밤 시내투어
로마 도착한 당일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투어가 알차서 로마 머무는 일주일을 좀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음. 가이드해주신 분이 전현무를 닮았는데 되게 재밌는데 설명도 명쾌하게 잘 해주셔서 로마 여행하면서 들은 투어 중에 제일 기억에 남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 시내투어
내가 지금까지 해본 투어 통 틀어서 제일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투어임ㅠㅠㅠㅠ 여행초보도 아니고 체력도 약하지 않은데 한여름 로마를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건 진짜 빡세더라.. 바티칸 투어 중에 줄 안 서고 곧장 들어가는 것도 있는데 내가 뭘 모르고 예약해서 더운 날 줄 서면서 힘 다 빠지고, 그 상태로 몇 시간동안 바티칸 미술관 돌아다니다가 (설명 잘 안 들어옴) 시내투어 하는데 중간에 이탈하고 싶었던 적은 처음이었어. 보통 로마가면 바티칸 투어 다들 할텐데 무조건 줄 안 서고 곧장 들어갈 수 있는 투어로 끊는 거 추천해.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투어
피렌체 오기 전 바티칸 미술관 투어가 너무 힘들었어서 걱정했는데 미술관만 보는 투어고 이미 티켓을 다 끊어놔서 하나도 안 힘들었음. 나이가 좀 있으신 가이드분이셨는데 설명도 너무 잘해주시고 중간중간 당 떨어진다고 사탕도 챙겨주시고 (사탕 존맛탱이라 피렌체 떠나기 전에 10봉지 사감 ㅋㅋㅋ) 잘 챙겨주셨음.
이탈리아 남부여행 당일치기 투어
폼페이+포지타노를 하루 안에 도는 투어인데 버스 이동이 대부분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는데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좀 아깝다고 느꼈어. 폼페이 투어는 좋았고 포지타노는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지만 당일치기 투어이니 어쩔 수 없긴함. 가이드분은 너무 유쾌하고 재밌었지만, 당일치기 남부투어 프로그램 자체는 솔직히 비추임.
---여기까지가 한국인 가이드님들과 한 투어고, 한국인 투어가 없는 유럽도시들은 팁투어로, 남미여행은 현지인 투어로 많이 갔어. 자유여행+혼자여행 좋아하는데 항상 혼자 다니면 좀 쓸쓸하기도 하고 모르고 넘어가는 것들도 많은데 이렇게 투어 들으니까 좋더라. 가이드가 별로일 때도 있고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랑 안 맞을 때도 종종 있지만 몇시간 정도야 참을만하기도 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