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아주 습하다고 들어서 잔뜩 각오했는데 11월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덥지도 않고 습한것도 모르겠어서 비가 오락가락한 것만 빼고 날씨는 아주 좋았어
가오슝에서 당일치기로 소류구에 가서 스노쿨링 했는데 재미있더라
한국인들 많이 가는 업체에서 450원에 1시간짜리로 했는데 거북이들도 실컷 보고 좋았어ㅋㅋ

시간 있으면 소류구에서 1박 하고 여기저기 유유자적 다녀도 좋을듯
아기자기해 보이는 작은 마을이더라
컨딩은 1박2일로 가서 하루는 해변에서 자유롭게 물놀이하고 다음날은 한국인 가이드 딸린 버스투어로 해양박물관(수족관) 어롼비공원등등 다녔는데 숙소를 컨딩야시장 부근으로 잡은게 살짝 아쉬웠음
버스 타고 가다 보니까 난완비치쪽이 해수욕하는 사람도 많고 액티비티도 활발하게 즐길만해 보이더라고.. 컨딩 근처는 비치는 넓은데 너무 조용하고 액티비티 거리가 없었음
허우비호? 이쪽에 가면 스노쿨링하기에도 좋다던데 만약 다음에 또 온다면 난완쪽에 숙소 잡고 헝춘에도 가보고 싶음
가오슝 시내는 보얼예술특구랑 치진섬에만 갔음
불광산 불광사에 가보고 싶었는데 한나절 잡아야 한다기에 패스함
향원우육면 가서 보통우육면하고 국물없는 비빔국수형? 우육면 먹었는데 국물없는 버전이 짭짤하니 더 맛있더라 이 집은 국수양이 많아서 다 못먹고 나옴

하이즈빙 과일빙수 별거 없는데 시원하고 맛있었음

유명한 흥륭거 조식도 먹었는데 맛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왜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어 음식이 빨리 나와서인가..?

펑리수는 서니힐 수신방 선메리 이지셩 방문해 봤는데 다 비슷비슷한 가운데 나는 그냥 수신방이 종합적으로 젤 나았음
이건 서니힐에서 무료로 주는 시식 과자

가오슝에서 타이베이까지는 클룩에서 미리 예매하고 갔는데 기차 타는 가오슝 줘잉역에 넉넉하게 도착하지 않았더니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출발시간을 넘겨 버림.. (미리 인터넷 예약한 사람도 현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함)
그래도 다음 기차를 탈 수는 있었는데 대신 예매석 말고 자유석으로 들어가야 함
타이베이에선 하루는 예스허지 버스투어로 돌고 시내 자유여행은 2.5일 동안 용산사 임가화원 융캉제 화산문화19 단수이 중정기념당 디화제 이렇게 다님
단수이는 제일 기대했는데 날씨 흐리고 안개가 잔뜩 껴서 일몰이 안 보였음ㅜ
중정기념당은 갔던 날에 하필 내부수리 공지가 떠 있어서 들어가진 못하고 밖에서 건물만 봄.. 앞에 정원에서 초딩들 운동회 같은거 하더라
용산사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발걸음 떼기도 어려웠는데 일본 중장년 관광객들 단체로 많이 오더라
식당은 귀찮아서 유명식당 찾아다니기 안하고 숙소인 시먼딩 근처에서 구글맵으로 별점 높은 동네식당 들어가서 사진 보여주고 시켜 먹었음.. 파파고 번역앱 돌려도 메뉴판에 한문이 어색하게 번역 뜨는게 많아서 차라리 구글 후기글에 뜨는 사진 보여주는게 직관적이더라ㅎ
음식은 딴삥(계란부침) 딤섬 소룡포(돼지고기만두) 완자탕 족발덮밥 두부계란덮밥 비빔국수(소스 연한 짜장면 맛) 빵에 돼지고기 오이절임 들어간 버거 같은것 또우화(두부 들어간 빙수) 또우장(무설탕 두유) 훠궈 정도 먹어봄
전반적으로 못 먹겠다 싶은거 없이 무난무난하게 맛있게 먹었고 우려했던 고수는 주문할때 다들 넣어줄까 빼줄까 물어보기에 빼달라고 하고 먹어서 거슬리는거 없었음!
시먼딩에서 유명한 3형제빙수집은 비추함.. 일단 우유얼음부터 맛이 없고 왜 유명한지 알 수 없음 같이 간 사촌언니가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 유일하게 맛없다고 화낸 곳이었어ㅋㅋ
그리고 대만은 빵맛도 평타 이상이었음 펑리수로 유명한 썬메리가 현지인 사이에서는 일반빵맛집 분위기라기에 펑리수 사면서 빵 몇개 같이 샀는데 에그타르트도 맛있고 빵도 다 맛있었음
편의점에서 산 빵들도 다 맛있고 군고구마 엄청 달고 맛있으니까 먹어보길.. 음료수는 추천 많은 파파야 우유는 바나나우유 사촌같은 느낌이었고 닥터 밀커 빨간병 밀크티 진하고 맛있더라
편의점 마트마다 있는 오렌지맛 요거트? 그것도 과일 많이 들어있고 요거트가 진해서 맛있었어
마트에서 파는 과자형 펑리수도 몇개 사봤는데 요 제품이 괜찮았음
애플쨈쿠키 사촌같은 느낌ㅋ

그리고 예스허지 투어 갔을때 비가 와서 우비 팔러 다니는 삐끼 아줌마들 보였는데 같이 간 사촌언니가 가성비 너무 괜찮다고 여러개 사더라고.. 나도 관심없다가 언니가 산거 보니까 색상도 다양하고 이뻐서 몇개 사옴. 개당 우리돈 4천원인데 가벼운 선물용으로 우비도 괜찮은것 같아

시내버스 처음 탔는데 이렇게 여러 정거장이 동시에 전광판에 나오는걸 봄.. 다음 정거장부터 다음 15번째 정거장까지 표시되어서 전광판만 보면 언제 내릴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ㅎㅎ
근데 이 버스에만 이런 전광판이 있고 다른 버스는 그냥 다음 정거장만 나오더라 이런 버스가 드물게 있는듯
가오슝 지하철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훈남을 목격했는데 피지컬도 늘씬하고 마스크도 딱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타입의 까리귀염상이더라고.. 아 이런 사람들이 연예인으로 데뷔해서 티비에 나와줘야 되는데 왜 일반인으로 있을까! 이러면서 보다가 내렸는데 사촌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언니도 똑같이 생각했더라는ㅋㅋ
대만 사람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친절한 느낌이었음
말이 안 통해서 대화를 전혀 못해본게 아쉽지만 길 물어보면 다들 열심히 알려주고 도와주려고 하더라
생강차를 한잔 테이크아웃 했는데 내 손이 차갑다면서 꼭 잡아준 할머니가 기억남
두서없이 쓴 초보여행자 후기였어
가기 전에 여기서 검색도 많이 하고 질문글도 쓰고 그랬는데 여행이 끝나고 나니 아쉬움과 무사히 다녀온데 대한 안도감과 여운이 아직 한가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