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갑자기 결정되어서
출발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 사고 그 후에 호텔 예약하고 벼락치기로 준비하면서 여행방 도움 많이 받았어서 후기 남겨봐
사실 난 슼 핫게에 나오는 P같은 유형의 여행자인데(무거운거 사는거 빼고..)
이번엔 건사해야할 일행이 있어서 마음의 부담이 컸음 ㅋㅋㅋㅋㅋ
1. 환전 등
여행방 검색 결과 트래블로그/월렛+gln+현금 조합이 좋다고 해서 일주일만에(영업일 기준 5일) pp카드 나오는 신용카드, 트래블로그 발급 완료했다
트래블로그는 출국 당일 오전에 받음 ㅎㅎ...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아무튼 우리나라는 진짜... 최고야
현금은 일단 5000바트(한화 약 19만원 가량) 함
이것도 출국 전날까지 아무 생각없이 신한 솔 환전해서 공항에서 수령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날 환전하려고 보니 공항 수령처가 사라져서 ㅋㅋㅋㅋㅋㅋ 근처 은행으로 달려감 수수료 비싸더라..
1-1. gln
gln 쓸 수 있어? 물어보면 응 하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지만 못 알아듣기도 함
gln말고 뭔가 다른 표현으로 통용되는게 아닌가 싶음
그럴 땐 큐알코드 쓸 수 있어? 라고 묻기도 하고 카운터 앞에 있는 큐알코드 가리키면서 이거 쓸 수 있어? 하고 묻기도 하고 여러 배리에이션으로 시도했던듯
진짜 대부분의 가게에서 사용 가능했고, 개개인이 자기 큐알코드가 있는지 택시기사 핸드폰에 대고 결제한 적도 있음
근데 두 군데 가게에서 잔액부족이라고 안되는 곳이 있었는데 하나머니 충분히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감
속도 느리단 느낌은 별로 없었어
왕궁 매표소에선 gln 안되어서 신용카드 썼음
1-2. 현금과 atm
atm에서 현금 뽑을 생각 하고 현금 최소한으로 가져간건데 의외로 5000바트로 대충 다 해결했어
현지에 밤에 도착해서 아침에 호텔 나가려고 보니 룸메이드한테 팁 줄 소액권이 없어서 호텔 체크인카운터 가서 잔돈 바꿔옴
아참 잔돈 중요하니까 항상 적당한 액수 소지하자
한번은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 탔는데 기사가 뻔뻔하게 잔돈 없다고 하면서 뭉개는데 나머지 가지라고 하기 싫어서 gln으로 결제했었어
마지막 날 현금이 부족해서 현지 atm에서 출금하려고 했는데 수수료가 220바트인가 하더라?
한화로 8000원 넘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대충 있는 돈으로 해결하고 동전 몇 알 남겨서 옴
아참 그리고 태국 동전 진짜 알아보기 힘들어
숫자가 너무 쪼끄맣게 표시되어있거든
당황하지 말자..
1-3. 트래블로그와 신용카드
gln은 하나머니에서 바로 환전되니까 상관없는데 트래블로그는 현지 화폐로 환전해놓고 있어야되잖아?
근데 얼마나 쓸지를 모르는데 남으면 재환전 해야하고.. 그게 은근히 신경쓰였어
계산대 앞에서 현금? 트래블로그? 트래블로그 환전잔액이 충분하던가? 신용카드? gln? 등등 생각하면서 재빨리 결정하는 것도 은근 쫓기는 느낌 있고
난 너무 준비없이 아무생각 없이 가서 닥친거라 더 그랬던거 같아 ㅋㅋㅋㅋ
마음 속에서 지불 수단의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환전잔고는 그날 쓸 만큼은 여유 두고 다니는 게 좋을 듯
2. 언어
도착할 때까지 태국어 한마디도 못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 어딜 가나 영어로 다 됐음
공항이나 전철역 등 표지판도 영어로 잘 표기되어있어서 진짜 힘든거 하나도 몰랐어 생각해보니
첫날 사원 투어할 때 가이드님한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가르쳐달라고 해서 배웠는데 그나마 헤어질 때 인삿말은 가이드님이랑 헤어질 때 딱 한번 써보고 돌아서서 까먹음 ㅋㅋㅋㅋㅋ
당신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는 뜻이라는 말만 생각나곸ㅋㅋ
그래도 덕분에 싸와디카~ 코쿤카~ 는 엄청 잘 써먹었다
길에서 사람들 붙잡고 물어볼 때도 싸와디카~ 인사만 하고 영어로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 잘 해주시더라
확실히 관광객들이 많은지 알려주면서 나도 여기 사람 아니야 ㅎㅎㅎ 하는 분도 여럿 만남
3. 교통
방콕 교통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길이 엄청 막힘 도로 구조 자체가 길이 막힐 수 밖에 없겠더라
홍대 바로 앞 2차선 도로 같은 길이 구불구불 희한하게 이어져있음
5성급 호텔 바로 앞도 그래
난 대충 다 택시 타고 다닐 생각으로 호텔 위치도 대충 정했었는데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확실히 전철역 근처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강가에 있으면 수상 버스가 있어서 교통정체 피하면서 이동하기 좋음
(난 수상버스의 존재를 마지막날 구글길찾기 하다가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일일투어 같은거 모이는 장소가 주로 아속역이 많은 것 같던데 투어 많이 이용할거면 그것도 감안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아속역 아속역 했구나.. 하고 가서 이해했음 ㅋㅋㅋㅋ
3-1. 택시, 특히 그랩
태국 택시 바가지 얘기 많이 들어서 그랩 쓰거나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 타거나 했고
그나마 호텔에서 불러준 로컬 택시가 잔돈 없다고 뻗댄 사건 이후로는 다 그랩 탔어
그랩 처음 탔을 때 등록해 둔 카드로 자동결제되는거 생각못하고 신용카드? 현금? 뭘로 줄까? 했는데 택시기사가 어버버하더니 현금으로 달라고 액수 알려주길래 현금 줬는데 나중에 보니 카드는 카드대로 결제됐더라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그랩에 항의했는데 큰 기대 안했는데 현금 준만큼 카드결제액 취소해줘서 좀 놀랐음
아 그리고 그랩 이용할 때 꼭! 신경써야 될 게
택시 부를때 내 위치 정보가 지도에서 정확하게 안뜨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 카카오택시 부를 때의 오차 정도 생각하면 안돼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적당히 했는데 나중에 보니 택시 만나기로 한 장소가 내가 있는 곳과 달라서 거기까지 막 달려가고 그랬었음..
나중에 부를 땐 주변 가게나 건물들 이름 보면서 위치 지정했는데 대부분 큰길이 아니라 골목골목 있어서 나는 어디? 확인하는 것도 힘들었다..
3-2. 공항픽업 서비스
공항에서 호텔 가는 건 출발 전에 트래블몽키에서 공항픽업 예약해서 편하게 잘 갔어
(출국 당일 낮에 예약함)
2만 5천원 가량 했었던듯
공항 갈 땐 언제 출발할지 시간 정해놓기가 애매해서 택시로 갔었음
글이 너무 길어지네..
나머지는 다음에 생각나면 또 쓸게
아무튼 여행방 친구들 도움 많이 받아서 덕분에 잘 다녀왔어
모두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