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에 울릉도 여행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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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 타고 갔나 : 울릉크루즈, 2인실
금요일 밤 11시 30분 영일만신항만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 (8층짜리, 1천명 넘게 태움)
서울에서 포항까지 KTX 타고 갔는데 퇴근 시간때문에 8시 40분차타고 감.
택시타고 바로 쏴도 시간이 조금 촉박하더라
혹시 타고 가는 사람 있으면 오후 반차 내고 5시 몇분 케텍이나 신경주에 케텍 타고 일찍 가는 걸 추천
2인실은 거의 호텔방이나 다름없고 샤워시설, 어매니티 다 갖춤
크루즈는 2인 / 4인 / 6인실 있는데
2인실은 40만원(2인) / 4인실 10~12만 / 6인실 7~8만 정도고
KTX 연계 할인하면 30%인가? 할인해준다는 거 같았음
현재 코로나 때문에 다인실은 운영하지 않음.
크루즈는 페리(쾌속선)보다 느린 편이라서 밤 11시 30분 출발, 다음날 7시 정도에 도착함 (6시간 30분)
근데 이제 배멀미가 거의 전혀 없음.
크루즈는 쾌속선이랑 달리 도동/저동항이 아니라 사동항에서 내림.
2. 어디에서 잤나 : 라페루즈 리조트 2인실
코스모스 리조트에 묵고싶었는데 넘 비싸 ^^
그것보단 방이 없어서 라페루즈 리조트에 묵음
사동항 산꼭대기에 있는데 오션뷰 있고 아침/저녁으로 숙소 픽업셔틀 운영함
아침 8시부터 픽업셔틀 운영하고, 오후에는 5시이후부터 도동/저동/사동항에서 픽업셔틀 운영함
놀다가 숙소 들어가기 30분 전에 예약하면 숙소 픽업셔틀이 데려옴
<숙소 좋았던 점>
방 컨디션이 무척 넓고 좋음. 지어진 지 얼마 안되는 거 같아.
뜨거운 물이 개개개개 잘나옴.
잔디밭도 깔려있고 연못도 있고 리조트에서 멍때리기도 좋음.
숙소 안에 있는 카페 라온인가. 거기 커피가 울릉도에서 제일 맛있었음.
조식은 못먹었지만, 저녁에 바베큐를 구워본 결과, 음식이 매우 잘나옴.
<숙소 나빴던 점>
산꼭대기에 있음. 택시타고 들어갈 때 한없이 올라감. 도보 불가.
사실 산꼭대기에 있는 거 말곤 불편함 0이었음..
3. 뭘 타고 다녔나 : 버스투어
운전자 없는 팟이라 울릉도 버스 타고 다녔는데, 후불교통카드 다 찍혀서 교통비 부담 없이 다님
울릉도 일주도로 한 바퀴 도는데 거의 1시간...반? 가까이 걸림.
버스 탈 때 택시 타는 거 처럼 목적지 기사님한테 얘기해줘야 됨. 안 하면 기사아저씨 진노하심. 구간마다 가격 다름.
그리고 버스 노선 시계방향 2개, 반시계방향 2개 있고, 스팟으로 나리분지 가는 거... 뭐 그렇게 있음.
버스 배차시간 매우 넓으니까 놀기 전에 버스시간표 무조건 확인 필요함.
여담인데, 3~4인 팟이면 택시투어 하루, 반나절 이런 식으로 택시기사님이 투어택시 해주시는데 금전적으로 여유 되면 추천.
도동/저동/사동 아니면 대부분의 택시가 투어택시라서 택시 잡기 어려움. 카카오택시 안됨.
콜택시 부르더라도 출발할 때부터 미터기 키고 달리기 때문에 가격이 도르미임.
그 가격이면 30분 더 기다려 버스를 타겠읍니다. 늬예늬예.
- 크루즈에 차 실어서 가는 거 가능. (돈 듬)
- 렌트카 가능. (아침 10시 30분까지 반납임)
4. 뭘 먹고 다녔나 : 식당 추천
울릉도 물가는 개개개비싸고 개허름한 한식뷔폐도 기본 1만원은 함.
울릉도 현지식이라는 홍합따개비밥 안 먹음.
먹은 거 : 독도새우, 오징어물회, 산채비빔밥&엉겅퀴해장국, 따개비칼국수 등
* 독도새우 - 저동 천금수산. 2인 12만원. 주류 별도. (청하없음 ^^ 진로로 조짐)
줄서니까 4~5시 오픈시간에 바로 가서 먹기 추천. 살아있는 독도새우(도하, 닭, 꽃) 살 손질해주고 머리는 튀겨줌.
생새우회 존맛인데, 직원들이 지쳤는지 어느 블로그 후기에선 사진찍는법도 알려주고 설명도 해준다는데
우리 테이블 직원은 영혼이 가출해있었음. 과도한 업무에 퇴근고픈 직장인의 모습이었음.
그리고 새우머리튀김 존맛임. 치킨보다 맛있음. 존존맛 대존맛.
독도새우 싸게 먹고 싶으면 근처 오징어회타운에서 독도새우 사서 직접 손질하고,
회타운에서 튀김값받고 머리 튀겨주는 걸로 알고있음. 그렇게 먹으면 더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음.
* 오징어물회 - 태하 우진이네. 오징어 물회 1.5 / 전 1 / 호박막걸리 1
쯔양맛집으로 유명. 오징어물회가 1.5라니 이건 혜자.
울릉도식 물회는 육수 없는 비빔물회임. 포항 물회와 비슷함. 걍 오징어회무침이랑 비슷함.
오징어회 쵸또 싱싱하고 맛있고 전에 오징어 많이 들어가서 존맛인데
호박막걸리 1만원이 비싸다 싶지만 1.5리터임. 직접 만든 호박막걸리 1.5리터가 1만원. 싸다싸.
울릉도 여행 최고 맛집 = 우진이네. 내안의 최고맛집임.
* 산채비빔밥&엉겅퀴해장국 - 나리분지
나리분지에서 먹었는데 산채비빔밥 양 너무 쪼금임. 근데 나물은 맛있음.
사이드로 나온 엉겅퀴해장국이 더 맛있음.
삼나물무침도 있는데, 나물에서 고기맛이 난다는 그 삼나물임. 막걸리랑 잘어울림.
* 따개비칼국수 - 태양식당
사동항 근처에 태양식당따개비칼국수있는데 따개비죽 / 따개비칼국수 / 엉겅퀴소고기뭇국 팜.
아침부터 해서 아침먹기 좋은듯.
방시혁 맛집임. 싸인을 보고 눈을 의심함. 5월에 왔다갔드라.
따개비죽이 제일 찐하고 (전복죽st) 따개비칼국수도 맛있는 거 같았음.
엉겅퀴소고기뭇국은 경상도식 소고기뭇국같음. 해장하기 좋음. 밥 말면 장터국밥같음.
오징어숙회도 파는데 작은 것도 팜. 그니까 작은 걸로 시켜. 양 꽤 많음.
5. 어디를 갔나 : 여행지
울릉도 작아서 하루 이틀이면 모든 여행지 정복 쌉가능.
행남해안산책로 - 존예보스. 날 맑으면 꼭 가야 ㅇㅇ
태하 모노레일 - 태하 10경인가 있는데 예쁨. 특산물 가격이 도동저동사동보다 쌈.
관음도 - 평생 볼 갈매기 여기서 다 본듯. 갈매기 울릉군청에서 알바비 받는걸로 의심 중.
천부해중전망대 - 5분따리. 돔을 종류별로 볼 수 있음. 보고 오면 회가 땡김.
나리분지 - 바람 개개개개많이 붐. 교과서에 나오는 우데기 등을 볼 수 있음.
카페울라 - 걸어올라가야함. 코스모스리조트 안에있음. 예쁨. 인스타맛집. 근데 커피 노맛.
독도 - Fail.
*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게 된 것
배가 결항되면 대부분의 숙소에서 결항 할인 50%를 해준다 ^^
들어와 있는 배가 없으면, 나갈 수 있는 배도 없다 ^^
탈출헬기는 10인부터 가능하다는데 바람이 불면 안 뜬다 ^^
울릉알리미는 별 걸 다 알려준다 ^^ (ex.낙석 등)
크루즈 타고 배 멀미 안해서 나쁜 기억은 없고, 숙소도 운이 좋아서 굉장히 깨끗하고 친절했음.
배 결항되서 울릉도에 갇혔지만 그래도 날씨 좋았을 때 울릉도 경치가 너무 좋았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가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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