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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실 그냥 하루 호텔에서 자고 싶어서 찾다가
여기서 어떤 덬이 추천 했던게 떠올라서 다녀왔어

그런데 찾아보니까 여기가 동향이라고 여기서 일출 본 사람이 있더라? 그땐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오늘 나도 모르게 새벽에 깨버려서 커튼 열어보니까 곧 해 뜰거 같더라구ㅋㅋㅋㅋㅋ
그래서 타임랩스 돌려놓고 다시 잤다 일어나볼까하고 처음에 눌러뒀던게 1번 사진ㅇㅇ
그렇게 잠깐 졸다 번뜩 생각난게 저 방향으로 찍으면 해가 안보이고 그냥 날 밝아지는 것만 보일거 같은거야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카메라 위치 다시 바꿔서 눌러놓고 자고 일어나니까 2번처럼 해가 겨우 찍혔닼ㅋㅋㅋㅋㅋㅋ
창이 좀 더러워서ㅎㅎ 희뿌연 느낌이지만 그래도 해가 찍히긴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저거 찍겠다고 새벽에 생각한 나도 웃기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

호텔 자체는 가성비 괜찮았어 난 트윈방에 6만원대 결제했어

방은 일본계열 호텔인데도 생각보다 넓었고 티비도 예상보다 커서 노트북 연결해서 덬질하기 좋았음ㅎㅎ(hdmi선 따로 들고 감)
명동성당뷰가 유명하다길래 명당성당뷰로 받았어 사실 이쪽은 낮에 보기 좋은거 같고 반대편은 더 빌딩들이 많아서 야경이 좋았을거 같아
창이 커서 해가 잔뜩 드는거 좋더라 낮에 창가 쪽에 다리 뻗고 등 기대 앉을 수 있는 긴 쇼파 있어서 거기 기대서 창 밖 구경 함

침대는 너무 푹신아니고 적당푹신 적당단단이었고 베개도 푹 꺼지는거 하나 그거보다 단단한거 두 종류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많은 후기들에 적혀있던데 먼지가 좀 날리긴 하더라ㅜㅜ 바닥이 침실쪽은 다 카펫이 깔려 있어서 그런가ㅜ

모든 방에 욕조가 있어서 나도 프론트에서 입욕제 사서 반신욕 했는데 살짝 작고 깊은 욕조라 반신욕하기 딱 좋았음
욕조랑 샤워기가 한부스에 같이 있고 세면대, 화장실 다 공간분리 된 느낌이라 좋았음

위치가 명동이니까 웬만한 먹을거 살거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편했다
직원분들 친절하시고ㅇㅇ
담에 또 재방문할 의사 아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