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잠을 두시간밖에 못자고 그래서 어제 오후부터 맛이 가기 시작함. 졸린건 아닌데 막 유체이탈되는거 같고 입맛도 없곸ㅋㅋㅋ
첫날은 곱창
둘째날은 회
막날은 치킨 이렇게 저녁을 계획해놨는데 치킨 기름냄새만 상상해도 메스꺼운거임.
그래서 그냥 가는길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사서 티비보면서 멍때리는데
이날 밤에 내가 보고싶었던 예능이 있단말임...근데 시작할라면 한참 멀었는데 졸린거야. 안돼.지금자면 못봐.코딱지만한 폰으로 볼수 없어. 다시보기
돈내야 한다 하고 별짓하며 버팀.
ㅇㅇ...프로그램 시작한지 30분만에 꿀잠잤고 일어나니 8시가 훨씬넘었다네~그랬다네~~ㅋㅋㅋㅋㅋㅋㅋㅋ
휴...다행이야..하루는 푹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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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원룸이고 에어컨 나오긴 하는데 오고가는것도 귀찮고 방에 티비가 없어서 유툽이나 스트리밍으로 때우는데 큰 화면이 넘나 보고싶은것.
그렇다고 사서 들여다 놓기엔...꼬박 챙겨보는건 없고 그래서리..
주말은 지금 성수기라 비싸니깐 평일에 호캉스를 한번 해볼까 해서 회사앞에 정말 5분거리에 있는 호텔에 3박을 잡음. 세포 16만원
퇴근하기 10분전에 배달주문하고 들어가서 간단하게 찬물끼얹어서 호다닥 씻으면 도착했다고 전화옴. 1층가서 픽업해가지고 티비틀고 밥상 차리면
6시 30분이야..미쳤어..크으
(첫날 딱 세팅보고 개같이 모아서 회사앞에 살아야겠다 생각함)
넓찍한 침대를 구르고 구르고 티비는 볼게 왤케 많은지 깔깔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 놀러온다 어쩐다 할까봐 그냥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신나게 놀았음.
문제는 잠자리가 바껴서 잠이 안와!!!!!!!!!!!!!!!술을 미친듯이 마시자니 출근, 뭐 한게 없어서 피곤하질 않으니 눈이 말똥말똥 뉴스를 틀어놔도 뉴스도 왤케 잼있니. 해뜰랑 말랑 하는 새벽 4시반 이때 슬슬 눈이감김.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원래 알람시간에 한번 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자야지...하는데 왠지 지금 자면 막 점심때 눈뜰것 같은 불안감....밤새 못한 인터넷 등등한다고 뒹굴거림.
30분전에 설렁설렁 출근.....
와....지금 이게 2일째인데 미치겠다. 잠을 못자....시끄럽거나 그런거 아니야. 그냥 내가 잠자리가 바껴서 잠을 못자는거였어.
아니 그동안 여행다니고 친구네집가고 그런건 뭐였지? 생각해보니
여행은 완전 발가락 끝까지 저장된 에너지 싹싹 긁어모아 돌아다녔으니 머리만 대면 잠들고
친구네집은 술판이 있었으니 술먹다가 그대로 잠든거임..
맨정신에 잠자리 바뀐환경이 거의 없었던거야.....생각해보니 명절때 큰집가도 이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오늘은 과연 몇시에 잘까.........미취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