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초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직전 설 연휴에 엄마와 함께 이탈리아에 다녀왔어. 10여년 전 초등학생때 이탈리아에 갔던적은 있지만 까먹은 것도 많고 엄마가 유럽을 꼭 가고 싶어 하셔서 갔다왔는데 그게 마지막 여행이 될 줄 몰랐지...ㅠㅠ 정말 운이 좋게 잘 다녀온 여행같아!!
암튼 1주일정도 기간동안 로마-피렌체-로마 이렇게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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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 숙소 가는 차에서 찍은 베네치아 광장. 나보나 광장 바로 옆에 숙소를 잡아서 첫끼 먹으러 가는 길에 찍었고, 첫 끼로 간 식당. 이름은 까먹었는데 유명 맛집이라서 늦은 시간에도 웨이팅 하고 먹었어. 기다릴 때 와인도 나눠주고 라자냐랑 풍기 피자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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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들아 혹시 로마에 가게 된다면 바티칸은 최대한 나중에 가. 너무 크고 화려하고 좋아서 그 이후에 간 성당들이 나한텐 조금 약하게 느껴졌어...ㅋㅋㅋ 교과서에서만 보던 예술작품들도 보고, 돔에 올라갔는데 올라가는게 엄청 힘들고 사람도 많았지만 내려다 본 광경이 정말 멋져!!투어에 포함된 건 아니지만 따로 돈을 내고 갈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 투어 끝나고 숙소 근처에 판테온이 있어서 판테온도 보고 앞에 레스토랑에서 저녁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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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이 안된 원덬과 엄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판테온을 또 감ㅋㅋㅋㅋ 환할 때 보니까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 한데 저걸 그 옛날에 지었다는게 경이로롭더라. 트레비 분수도ㅠ보고 스페인 광장 같은 로마 사내 관광지들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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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피렌채로 이동, 타임라인이 햇갈리는데 암튼 피렌체는 저녁쯤애 도착함. 음식 사진운 깜빡 못 찍었는데, 도착해서 미슐랭에 소개 된 적 있는 식당에 갔는데, 웨이터가 우리를 동양인만 있는 젤 깊은 방에 안내해줌ㅋㅋㅋ엄마랑 약간 당황하다가 웨이터 왔을 때 시끄러워서 자리 바꿔달라고 함.(중국인이랑 일본인이 있었는데, 중국인은 뭐...그렇고 일본인들도 무슨 모임같은 거 해서 시끌시끌 했음) 다행히 다른데로 옮겨서 식사는 함. 인종차별에 예민한 사람이 어닌데 가분 엄청 상함. 암튼 자리 옮겨서 다른 방에서 티본이랑 고기 많이 들어간 파스타(옆사람이 먹는거 보고 시킴) 먹었는데 ㄱㅊ했음. 근데 추천은 안함.
숙소가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 바로 옆이라서 옥상에서 찍은 사진 몇개. 호탤 이름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 호탤이고 검색해도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위치 완전 좋고, 시설도 약간 낡긴 했지만 분위기 있고 너무 좋았어.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묵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호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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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있는 동안 찍은 사진들.
피렌체는 도시가 조금만 열심히 걸으면 거의 다 커버할 수 있어서 좋았어. 두오모 성당도 외벽이 예쁘더라. 바티칸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그리고 피렌체에 가면 중앙시장을 꼭 가!!앞에 노점상들도 많고 안에 맛집이 많음ㅋㅋ원래 먹으려던 곱창버거 집이 품절이래서 다른 데로 갔는데 거기도 존맛(사진은 없어..ㅠㅠ)트러플 까르보나라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자주 갔었어. 우피치 미술관에 볼 것도 많았고, 미켈란젤로 광장에 갔는데 비가와서 너무너무 아쉬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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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마지막날 반나절정도 일종이 비어서 아울렛을 갈까 하다가 피티궁전에 갔는데 여기도 추천함! 궁전이라서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엄청 화려함. 유명한 예술 작품은 없었지만 방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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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마로 돌아와서 콜로세움이랑 포로 로마노 같은 고대 로마 유적지구경하고 베네치아 광장도 갔다옴. 사진에 자꾸 엄마 아님 내가 나와서 사진을 올리지는 못했는데 베네치아 광장 기념관 진짜 엄청 크고 올라가면 탁 트여서 좋았어. 포로 로마노는 투어로 가는게 좋을 거 같더라. 전차 경기장 찾는데 너무 넓어서 엄청 헤매다가 결국 못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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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은 시간이 반나절하고 좀 더 남아서 또 바티칸에 감ㅋㅋㅋㅋ이번에는 광장 쪽 입구로 갔는데 들어가는데만 한시간 걸림ㅋㅋㅋ 혹시 그 쪽으로 갈 덬있음 일찍가는 걸 추천. 암튼 투어 갔을 때 무슨 행사 때문에 막아놔서 동상 발을 못 만졌는데 만지고 베드로 성당도 한번 더 보고 옴.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레퍼블리카 광장 옆에 고대 목욕탕이었던 박물관에 감. 엄청 특별한 전시물은 없었고, 그냥 포로 로마노에 널리고 널린 거 같은 전시물이지만 뚱냥이를 만남ㅋㅋㅋ.
엄마랑 둘이 가서 중간중간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큰 탈 없이 돌아왔어. 여행 막바지에 중국 코로나가 현지에서도 이슈였는데 벌써 일년이나 지났더라ㅠㅠ 이렇게 길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