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간 전라남도 여기저기 갔던 거 같은데 ㅋㅋㅋ 대충 기억나는 곳 정리해봤어!
아무래도 많이 가는 관광도시는 순천, 여수 정도인 것 같은데.. (이 두군데는 진짜 많이 간듯 ㅋㅋ) 다른 곳도 좋은 곳이 많다규!!
* 여수
- 여수엑스포역(KTX)랑 여수공항이 있어서, 서울에서 접근성 좋음 (전라선은 거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긴 함)
- 빅오쇼는 한번쯤 볼만함.
- 오동도는 너무 더운 날만 아니면 산책하기 좋아. 여기 음악분수는 아담하다.
- 돌산대교 야경은 기대하고 보면 실망함. (나는 서울사는 부산러라 더 그렇게 느꼈을 수 있음)
- 여수 케이블카 있는데 (바닥이 투명한 것도 있음) 난 안 타봤지만 괜찮다더라ㅋㅋ
- 아쿠아플라넷은 정 갈 데 없거나 아쿠아리움 좋아하면 한번쯤은 갈 만 함.
- 이순신광장... 은 그 자체로는 볼 게 그닥 없는듯? 다만 이 근처가 시내라서 자주 지나다녔던 느낌. 거북선빵 같은거는 걍 상상하는 그 맛임.
- 향일암은 가는 길이 좁고 주차하기 힘들어서 고생 좀 해야함. 일출스팟으로 유명한데 난 그냥 느즈막히 가서 더 그랬을지도. 뷰는 참 좋음.
- 배타고 금오도 가서 트래킹 해본 적 있었는데, 짧은 여행이면 굳이 갈 필요는 없음. 근데 코스가 힘들지 않아서 힐링하기는 좋아.
- 다른 데서는 게장 안 먹는데, 여수만 가면 그렇게 게장이 끌리더라 ㅋㅋ 돌게장 맛있엉 (게장골목은 유명한 그 식당 아니라도 대부분 리필해줌.)
- 서대회가 유명하다 그래서 먹어봤는데 그냥 양념맛으로 먹는 회무침? 이란 느낌이었음
- 금풍생이는... 같이 먹은 친구가 고기 양이 너무 적고 별로라고 연신 투정부려서 맛이 기억안남... (나혼자 여행일정짜는데 그렇게 불만터트리는 거 아니다 ㅠㅠ)
* 순천
- 여수엑스포역(KTX) 도착하기 전전역인 순천역(KTX) 이 있음.
- 순천만 습지는 갈대밭이 넓게 있어서, 가을에 가면 참 좋더라. 여름에도 푸릇푸릇하니 좋은데 그늘이 없어서 진짜 더움. 돌아다니는 그 열차같은거 타면 안에는 찜질방이야. ㄹㅇ더움. 그리고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인데 생각보다 올라가는 데 시간이 좀 걸림. 일몰보려고 올라갔다가, 너무 늦게까지 있으면 내려올 때는어두워진 산길이라서 조심해야해. 근데 그래도 여기서 보는 풍경은 진짜 아름다워.
- 순천만에 천문대도 있는데 지대가 낮아서인지, 내가 갔을 때 하늘이 별로였는지 그냥 그랬음. 하늘이 안 좋아도 플라네타리움은 어느 천문대를 가도 좋더라.
- 순천만 국가정원은 엄청 넓어서 걍 욕심버리고 설렁설렁 돌아보는 걸 추천함 ㅋㅋㅋ 각 나라별 정원의 특색을 살려놨는데 난 한국정원쪽이 좋더라. 순천만까지 스카이큐브타고 갈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루에 두군데 다 도는 건 너무 하드코어같음... 난 여러번 갔던 곳이라서 미리 예약해서 가볍게 타봤는데 놀이동산 온 느낌이라 신선하긴 했음.
- 순천만 습지랑 정원이랑 그린카드(연회비 무료) 할인됨.
- 드라마촬영지는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친구랑 가면 재밌음 ㅋㅋㅋㅋㅋ
- 선암사는 올라가는 산길이 참 좋았어. 옆에 계곡물이 흘러서 참 좋음.
- 낙안읍성도 좋긴 한데 여름에는 그늘이 많이 없어서 돌아다니기 좀 힘들어.
- 난 순천만 근처가면 항상 짱뚱어탕 먹음ㅋㅋㅋ 막 엄청 맛있고 그런건 아닌데, 여기서만 파니까... 사실 순천만 그 나무데크 걷다가 아래쪽 내려다보면 갯벌에 살아있는 짱뚱어랑 게랑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애들을 먹고 있단 생각을 하면 조금 묘함.
* 고흥
- 소록도에 가봤는데 생각보다는 둘러볼 만 했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음.
* 보성
- 대한다원이 아무래도 제일 크고 유명해서 다들 여기 가는 거 같긴 한데.. 응 여기 가면 됨 ㅋㅋㅋ 겨울에는 좀 별로고, 가려면 푸릇푸릇할 때 가야해. 그리고 난 여기 갈 때마다 녹차 아이스크림 먹어... 다른 데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으면 괜히 일본산이 많을 거 같고 그런데, 보성에서 파는 녹차 아이스크림인데 설마 일본산 쓰겠어? 이 근처 카페에서 팥빙수 먹으면 녹차 아이스크림 얹어줘서 그것도 맛있었다...
* 강진
- 한국민화뮤지엄 가볼만함. 19금 전시실에 한중일의 춘화를 모아놓은 곳도 있는 데, 신기함 ㅋㅋㅋㅋ
- 가우도에 짚라인 탈 수 있는 곳 있는데 힘들게 등산해서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바다를 가르며 내려오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 정양용 유배지인 다산초당이 있는데, 산길 올라가 보면 별 거 없는 초옥 하나랑 근처에 정자 하나 있음.
- 강진에 한정식집이 다양하게 있으니 잘 찾아서 먹어봐. 가성비좋은 곳 많더라.
* 해남
- 땅끝마을은 그냥 땅끝이라고 적힌 바위에서 인증샷찍는 곳이야. 그리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다 내려다보면 됨.
- 두륜산 케이블카는 진짜 좋았다. 풍경 최고. 나무데크 조금만 걸어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더 좋음.
- 닭코스로 먹는 식당있음. (닭 육회, 닭주물럭, 닭 백숙, 닭죽 까지)
* 완도 (청산도)
- 청산도 엄청 기대했는데 그 기대만큼은 볼 게 별로 없는 느낌. 5월 유채꽃 시즌에 가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때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고한다. 언젠가 5월의 평일에 다시 와보고 싶단 생각을 함.
* 목포 (홍도)
- 목포역에 KTX, SRT있어서 좋았음.
- 배타고 홍도 가봤는데 진짜 좋았어. 섬 근처를 주유하는 유람선이 기억에 남음. 마지막쯤에 회파는 작은 배랑 만남 ㅋㅋㅋ
- 저녁에는 항구 근처에 해산물 포장마차가 있는데, 여름밤에 작은 섬에서 바다내음 맡으면서 포장마차에서 해산물 먹었던 기억이 되게 좋았어.
* 곡성
- 섬진강 레일바이크 있는데, 내가 타봤던 레일바이크 중에서 풍경이 제일 좋았어ㅋㅋㅋ
* 담양
- 죽녹원은 꽤 크고, 관광지로 잘 꾸며놨어. 가장 볼만한 듯.
- 소쇄원은 엄청 작아. 별 거 없어. 근데 난 처음 갔을 때 분위기가 참 좋았어.
- 메타세콰이어길은 자전거 탈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나는 왜 자전거를 못 탈까....
- 죽녹원쪽에 국수거리있는데 맛있었어.
- 담양은 역시 떡갈비지. 말해 뭐해. (아, 담양 떡갈비랑 광주에 송정 떡갈비랑 조금 달라. 물론 둘다 맛있음)
- 대통밥은... 담양 갈 때마다 먹게 되긴 하는데, 막상 먹으면 그냥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