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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터키-그리스 자유여행 후기(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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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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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터키-그리스 2주 (여자)혼자 자유여행 후기 남길려고 행

블로그처럼 길고 자세히 남기고 싶은데 내 귀차니즘이 방해한다ㅠㅠㅋㅋㅋㅋㅋ

 

 

일단 여행방 터키 글에서 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게 '혼자 자유여행이 가능한지?치안이 괜찮은지?' 같은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나라 다 '매우 가능'이야

내가 지금까지 여행해 본 나라들 중에 예시로 일본을 여행등급 '최하'라고 기준을 잡았을 때

터키,그리스 모두 '중~중하'라고 보면 될것같아, 터키는 도시마다 약간 난이도가 다른 것 같고..

내가 생각했을 때는 파리, 로마 등 타 유럽국가 도시들과 치안 및 여행난이도가 비슷해

 

 

일단 내 여행루트는 IN OUT 모두 이스탄불 이었고

카파도키아(3박)-파묵칼레(1박)-이즈미르(1박;이즈미르는 관광안했고 공항 이용하려고 넘어가는 루트로 1박함)-산토리니(2박)-아테네(3박)-이스탄불(4박) 함

나는 좀 빡빡하게 여행하는 거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렇게 짰는데, 나한테도 약간 모자란 일정이었으니 더 여유있게 짜는 걸 추천해

나는 모든 이동은 비행기로 했고, 모두 다 10만원 안팎의 호텔에서 잤어(그리스가 터키에 비해 호텔이 더 비싼편이야;특히 산토리니는 매우 비쌈)

 

 

진짜 자세히 남기고 싶은데 그럼 한도끝도 없을 것 같아서 내가 각 도시별 팁 주고 싶은 내용만 쓸게!

1. 카파도키아

나는 3박을 했는데도 열기구를 못탔어..내 여행의 목적이 열기구여서 진짜 울고 싶었음ㅠㅠ

나는 몰랐는데, 4-5월이 카파도키아가 제일 강수량이 많을 때래(그리고 중국인 관광객도 매우 많은 시기.....)

실제로 내가 도착하기 전 약 1주일간 열기구 안 떳다고 들었고, 내가 파묵칼레로 가자마자 또 한 1주일 떳고(ㅠㅠ), 그리고 또 1주일 가량 안 뜬걸로 알고있음

열기구를 무조건 꼭 타고싶다!! 이러면 카파도키아 일정을 5일 이상 넉넉하게 잡거나, 카파도키아 일정을 짧게 잡되 뒷 여행 일정을 조정 가능하게 짜와야 할 것 같아

열기구는 무조건 운이야 진짜ㅠㅠ

그리고 아마 4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도 많아지고 성수기에 들어서서 열기구 및 모든 액티비티 투어 가격이 확 오르는 것 같아

투어는 레드문같은 한인업체 대행해도 되고, 호텔에서도 아마 투어 예약하라는 메일 올거야..호텔에서 해도 되고! 근데 열기구는 미리미리 신청하길! 자리 없을 수도 있음

그리고 4월 초는 진짜 추워...얇은 경량패딩이나 얇은 코트 추천! 쟈켓이나 트렌치 입으면 얼어 죽음

 

2. 파묵칼레

내가 터키 여행 중에 그나마 약간 위험하다고? 느낀 곳이 파묵칼레야

우리가 아는 그 석회봉이랑 히에라폴리스 하나만 마을에 딱 있고, 그 이외에는 관광할게 없고 완전 작은 마을이야

마을이 작은데 관광업이 발달해서 그런지 투어강요라던지 호객이 좀 심했고, 나는 공항가는 셔틀을 안불렀는데 호텔사장이 마음대로 부르는 일이 있었고,

오토가르에서 호텔가는 봉고차 안에서 기사가 내일 내가 공짜로 공항 데려다줄게~내 여친 방콕사람이라 나 아시아여자 좋아해~이런 일도 여기서 있었고..

근데 다 큰 사건들은 아니었고 단호하게 나는 셔틀 안불렀다, 아냐 나 혼자갈게 이런식으로 잘 대응하면 무난히 해결되는 정도의 일들? 걱정안해도 돼ㅋㅋ

그리고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못탔는데 다른데서라도 꼭 타고 싶다 하면 여기서 탈 수 있음ㅋㅋㅋ난 안탔어..ㅠㅠ 그리고 패러글라이딩도 많이 하더라

 

3. 파묵칼레~이즈미르

모든 이동을 비행기로 했는데, 터키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넘어가고 싶으면 이스탄불 말고도 이즈미르공항에서 아테네로 넘어가는 직항이 있어

그래서 나는 이즈미르공항 내에 있는 'TAV airport hotel' 여기서 자고 새벽 비행기로 아테네 경유해서 산토리니로 넘어갔어

말하고 싶은건 파묵칼레에서 이즈미르공항으로 가는 방법인데 버스도 있겠지만 나는 기차로 갔어

파묵칼레 석회봉에서 돌무쉬(마을버스개념의 작은 봉고차)를 20분정도 타고 데니즐리 기차역(데니즐리 오토가르 바로 앞)으로 가면 이즈미르로 가는 기차가 있어

우리나라 무궁화보다 약간 느린 것 같고, 이즈미르 종착지까지 가기전에 이즈미르 공항역, 셀축역이 있으니

이즈미르 공항에 가거나, 셀축에 갈거라면 기차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 특히 파묵칼레에서 셀축갈 때(혹은 셀축에서 파묵칼레 갈 때) 기차 추천

 

4. 산토리니

차 없이 뚜벅이로 갈꺼면 피라마을에서 숙박하는 걸 추천

산토리니 호텔값이 정말정말 비싼데, 피라에서 잘 찾으면 10만원 초중반대에도 칼데라&바다 전망의 절벽호텔 찾을 수 있어(룸 컨디션은 크게 기대하지는 말고..)

산토리니는 호텔 테라스에서 하루종일 바다 보면서 일광욕하고 일몰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 그 자체ㅠㅠ

그리고 공항은 절대절대 일찍 가지마!! 산토리니 공항이 좁고 붐비는 걸로 악명높은 거 알고는 있었는데

와 내 인생에 그렇게 발 디딜 틈도 없는 공항 처음가봄ㅋㅋㅋㅋ진짜 작으니까 비행시간 맞춰서 가ㅋㅋㅋㅋㅋㅋ

 

5. 아테네(+메테오라)

아테네는 치안이 안좋다고 말이 많아서 긴장 많이 하고 갔는데, 처음가면 그래피티가 어디나 있어서 약간 좀 놀라거든?

근데 괜찮아ㅋㅋㅋㅋ나는 무사히 다녀왔고 치안이 안 좋은 건 잘 못 느꼈어..(근데 나는 파리,로마 이런데도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으니 주관적 주의)

전체적으로 좀 낡은 도시지만 걷다보면 유적지가 뿅하고 튀어나오는게 매력인 도시라 나는 여러모로 로마랑 비슷하게 느껴지더라ㅋㅋㅋㅋ

그리고 도시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는데, 관광객들이 다니는 루트는 엄청 가까워서 충분히 도보로 다닐 수 있고 하루면 다 볼 수 있을듯

내가 갔던날은 투어를 하는데가 한군데도 없어서 걍 혼자 다녔는데ㅠㅠ 유로자전거나라나 마이리얼트립 같은데 투어 있으면 신청해서 다니면 좋을 듯!

 

여행일정 짤 때 제일 골머리 썩었던게 메테오라 였어, 유로자전거나라 같은데 델피&메테오라 1박2일 다녀오는 상품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일정이 안맞았어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상품을 알아보는데, 그나마도 다 영어투어였고 아테네에서 메테오라 가는 왕복 기차표+메테오라 현지 투어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러던 중에 왕복 기차표+현지 영어투어에 호텔-기차역까지 택시로 왕복 픽업해주는 상품을 발견해서 이거 신청해서 갔다왔어(135유로 였던 것 같음)

아테네가 치안이 매우 안좋다고 해서 긴장했었고, 게다가 기차역이 치안 안좋음의 최고봉이라고 해서 저 상품을 신청한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걍 내가 개인적으로 택시 탔어도 됐을 것 같아ㅋㅋㅋ 기차가 연착해서 밤 11시 반쯤에 아테네 기차역에 떨어졌는데 밖에 택시 많더라구ㅋㅋㅋㅋ

그래도 호텔까지 검증되고 안전한 택시 픽업이 있다는 게 나한테는 엄청 위안되서 좋았어!!

메테오라는 기차로 왕복 10시간이다 보니까, 막상 가서 보는 건 3시간 정도? 수도원 2개정도 보고, 포토스팟에서 사진찍고 하는데 나는 좋았어ㅋㅋ가보는 걸 추천

 

6. 이스탄불

대망의 이스탄불ㅠㅠ 나한테 최애 도시를 꼽으라고 하면 언제나 런던을 고르거든? 근데 이스탄불이 런던 위협하려고 함ㅠㅠ그만큼 좋았어

나는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이틀 했는데, 투어회사는 많으니 어디를 선택하던지를 떠나서 이스탄불에서 투어가이드 듣는 거 좋은 것 같아ㅋㅋㅋ

역사적인 내용 설명도 그렇고, 이스탄불은 대도시인데다 사람이 진~~~짜 많아서.. 투어하면 입장권 사려고 안기다려도 되니까..그게 최고 장점이었어ㅋㅋㅋㅋ

 

터키에서 쇼핑하면 '그랜드바자르'나 '이집션바자르'를 떠올리기 쉬운데, 그랜드바자르는 흥정달인 아니면 아예 안 가는게 좋을 것 같고

나는 투어에서 이집션바자르를 갔는데, 여기는 정찰제고 규모도 작은 편이니까 안심하고 쇼핑하셔도 될 것 같다고 가이드님이 그랬어!

근데 나는 장미수 하나 사는데 바가지 씀ㅠㅠㅋㅋㅋㅋ 내가 약간 호구같은 스타일인가?ㅠㅠ 환율이 워낙 좋아서 바가지 써봤자 몇천원이지만

내가 다시 간다면 화장품은 탁심의 왓슨스 같은 체인 화장품 가게에서, 기념품 쇼핑은 갈라타타워 근처의 악기거리(홍대같은 곳)에서 할 것 같음

두 거리가 이어져 있으니까 탁심 이스티클랄거리에서부터 갈라타타워 쪽으로 쭉 내려오면 됨! 특히 악기거리는 물가도 싼편이고 소소하게 예쁜 카페도 많음

 

그리고 바클라바는 Karakoy Gulluoglu에서 꼭 먹어보길!

진짜진짜 유명한 집이라서 매장도 크고, 사람도 많고..나는 가게에서도 먹고 집에도 선물로 포장해옴ㅋㅋ여기 바클라바는 진짜 바삭해ㅠㅠ최고임

로쿰은 이집션바자르나 Hafiz Mustafa 1864에서 사면 될 것 같고.. 이런 곳 로쿰은 좀 비싸더라도 많이 달지 않고 진짜 맛있어ㅠㅠ

그리고 길거리에 5~6리라에 파는 오렌지쥬스,석류쥬스는 매일 몇번씩 먹으렴ㅠㅠ한국와서 천원 이천원에 직접짠 오렌지,석류쥬스 어떻게 먹겠니ㅠㅠ

 

마지막으로 나는 뭔가 전형적인 관광지에서 벗어나서 돌아다니고 싶다!하면 아시아사이드로 넘어가는 것도 좋아ㅋㅋ카다쿄이나 이런 쪽

나는 카다쿄이만 가봤는데 진짜 좋더라ㅠㅠ시장도 좋았고, 가이드님 말로는 예쁜 카페나 식당도 진짜 많다고 했어

 

 

 

내가 두서없이 글 써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면 틈틈이 대답해줄게~

나는 터키&그리스 치안이 안전한 것 같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 의견은 다를 수도 있는거구...특히 나는 위험한 일은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야ㅋㅋㅋ

나는 두 나라 다 너무 좋았고! 특히 터키는 내가 간 도시 이외에도 페티예, 안탈리아, 셀축 등등 2주 넘게 돌아도 모자랄 것 같아ㅋㅋㅋ

갈까말까 고민하는 덬이 있다면 꼭 한번은 가보기를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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