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는 경기 후 "안세영은 최고의 컨디션이 결코 아니었고, 통증에 몸을 굽히고 무릎을 움켜쥐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면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끈질기게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95분 동안 펼쳐진 마라톤 랠리와 날카로운 공격 및 수비는 관객들의 숨을 헐떡이게 만들었다"면서 "왕즈이의 실수가 있었고, 안세영은 다시 한번 꺾기가 매우 어려운 선수임을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독감까지 극복해냈다. BWF는 "경기 후 안세영은 독감에 걸렸다고 밝혔다"면서 "이 때문에 평소 움직임과 컨디션 유지에 방해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95분 뒤 안세영은 '나는 전영 오픈의 여왕이다' 선언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BWF를 통해 "오늘 경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훨씬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세트에서 온갖 감정이 떠올랐지만 포기하지 말라는 생각뿐이었다"면서 "그런 생각으로 계속 뛰었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또 "작년의 눈물겨운 (4강전) 결말에서 배운 교훈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전문 :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79/0004002672
오른다리 부상인건 알았는데 독감이였다니 진짜 정신력 미쳤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