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왕국 자첫
- 경아엘사, 금비안나, 재범크리스토프
- 제일 기대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1막 초에 아역 서사를 영화보다 길게 풀어내서 바로 몰입이 됐고, 스노우맨 마지막을 엘사가 부르는 등 영화와 다른 어레인지도 맘에 들었음.
- 영화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렛잇고의 쾌감(의상 퀵체인지 굿굿), 안나를 구원하는 진정한 사랑이 한스도 크리스토프도 아닌 엘사라는 엔딩의 감동이 너무 잘 느껴졌음.
- 경아엘사는 몇 장면만으로 내면의 갈등을 딱 전달되게 보여줘서 노래도 노래지만 연기에 감탄함. 금비안나는 철딱서니 없지만 언니와 에렌델을 구하기 위해 성장하는 면을 잘 보여줌. 재범크리스토프는 엄청 순박한 면이 강조되는데 그게 또 좋았음..ㅋㅋㅋ
- 황건하 한스는 오유에서 봤던 배우인데 외모 체형 성악발성 목소리 전부 한스 배역과 잘 어울려서 좋았음. 그리고 위즐튼이랑 그 덩치큰 여관주인 대체 어디서 그렇게 영화랑 똑같은 배우들 구해왔는지 ㅋㅋㅋ 감탄하면서 봄
- 번안은 대부분 영화랑 비슷한거 같은데 렛잇고를 렛잇고로 한게 좀 아쉽긴 했음. 후게/후게아님 이것도 좀 아쉽.. 번역가를 오픈 직전에 자르고 고생했을 것 같긴 함.
- 이 전에 본 디즈니극이 알라딘이라 ㅋㅋㅋ 무대가 어떠려나 했는데 샤롯데에서 무대를 되게 좁게 쓰는 편이고 무대장치는 고퀄이었음 얼음도 잘표현함
- 올해 본 대극장극들 중 앙상블 퀄리티가 가장 높았음
-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짧은데 19억이 말이 되나????????
2) 엘리자벳 자첫
- 졔엘리, 경토드, 은케니
- 옛날극이라는 거는 아는데 연출이 너무너무 올드함. 쇼케이스도 아니고 뮤지컬 콘서트도 아니고 짜잔 좋은 넘버~ 자랑하고 암전되고 다음 넘버~ 이런느낌.. 장면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느낌이 없고 뚝뚝 끊김. 그나마 은케니가 극 전체를 묶어주기는 하는데 충분하지는 않았음.
- 엘리 일대기라면 엘리가 어떤 갈등에서 어떤 선택을 주체적으로 했고 그로 인해 어떻게 변했고 이런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극의 주제 갈등이 고부갈등이고 성병 얘기 나오고 20년 나가살았다고 해서 이게 뭐야 싶었음.. 시대상과 같이 엘리의 갈등과 성장을 확실히 그리던가 엘리와 토드의 로맨스를 확실하게 하던가 해야할 것 같은데 걍 뭐 밍숭맹숭..
- 졔엘리는 옥엘리랑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연기도 노선도 노래도 걍 특색이 없었음.. 캐릭터도 전혀 설득이 안되고.. 많이 아쉬웠음.
- 은케니 옷이 왜그래 ㅠㅠㅠ
- 경토드 정말 너무 섹시하긴 한데 계속 똑같이 섹시하게 꼬시기만 해서 아숩.. 엘리가 아들 죽고 죽겠다 할때는 왜 말리는지..? 캐릭터가 좀 일차원적이라고 느꼈음.
- 요제프는 엘리가 애기 잃고 슬퍼할때는 우리엄마 말 들엇 하다가 갑자기 애절하게 엘리 찾으니까 왜저래..싶음
- 정신병원 신은 걍 다 들어내도 된다고 느낌.
- emk 애배 나오는 대로 다 봤는데.. 모차르트 벤허 베토벤 레베카 웃남 팬텀 엘리.. 다 개취로 안맞음.. 이제 emk 그만봐야겠음 ㅠㅠ.. emk는 커튼콜만 좋음 ㅠㅋㅋㅋ
- 아니 그리고 수요일 오케 나만 이상하게 들림? 자첫이라 확실하지는 않았는데 트럼펫인가 금관악기는 삑사리 수준이 아니라 걍 뺑뺑거리면서 아예 다른 음을 내던데 공연 내내 그래서 너무 거슬림.. 문감이었는데...
3) 드라큘라 이번시즌 자둘
- 동큘, 젼미나, 예은루시
- 동큘 젼미나로 두번째 봄. 그동안 드큘은 걍 느끼는 극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 저번에 연뮤게 글 보고 젼미나 따라갔더니 감정선 이해가 잘됐음!! 처음으로 !!! ㅋㅋㅋㅋ
- 처음에는 드큘이랑 접촉한 사람중 조나단 랜필드 미나 루시 뱀슬 왜 반응이 다른지도 이해를 못했음 ㅋㅋㅋ
- 젼미나 엘리사태는 좀 아쉽지만.. 내가 본 미나 중 가장 매력적이긴 함. 배우가 뼈말라라 그런가 엄청 위태로우면서도 그 안에서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하는 미나가 잘 전달됨. 동큘 젼미나 음색이 진짜 잘어울리는것도 한 몫함.
- 언제 봐도 도파민 도는 극이긴 함. 넘버가 진짜 좋음.
드큘까지 보고 주절주절 후기써야지 했는데 드큘은 이미 많이 봤던 극이라 별로 할말이 없네 ㅋㅋㅋ 다른 sns 안해서 써보는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