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사덬의 나눔으로 어둑시니 보고왔어
한국 오컬트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봤어
입장하니까 빈 무대도 너무 예쁘고 조명도 예뻐서 기대했는데
조명 활용이 예쁘고 좋더라 밤과 낮을 나누는 걸 조명으로 표현해서 인물들 나누는 것도 좋았고
그게 각자의 세상처럼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
스토리는 어둑시니라는 소재를 활용한 것 외에는 흔할 수 있는 이야기였고
넘버도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어둑시니야~ 하는 그 넘버가 집에 가는 내내 맴돌더라 ㅋㅋ
제일 인상깊었던 건 두 배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배우 모두 자첫이었는데 너무 좋았음!!
일단 둘 다 몸을 너무 잘 써서 좋았는데 소문 역할이 정말 몸을 잘 써야 할 것 같은 역할이었는데 동휘배우 정말 잘하더라
처음에 거의 원맨쇼에 가깝게 혼자 끌어가야 하는 부분을 능청스럽게 자연스럽게 잘해서 너무 감탄했어
어둑시니와 첫 대면씬에서도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정말 잘하더라고 ㅋㅋㅋ
어둑시니가 인외 느낌도 내면서 인간적인 연민도 일으켜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두호배우도 너무 잘 어울리고 좋더라고
두 배우가 몸을 자연스럽게 잘 쓰면서 연기하니까 나도 저절로 몰입되서 더 재미있게 잘 본 거 같아
의상도 그렇고 안무..라고 해야 하나 움직임에서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려서 그거 보는 재미도 있었어
둘이 손에 그 천..같은 거 잡고 춤추는 장면 그게 너무 예쁘고 좋았다.. 이런 거 너무 좋아
넘버에서 조금 더 한국적인 느낌이 살았으면 어떨까 싶기도 해 그래도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느낌
소문 입장에서는 이게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싶기도 했는데.. 쌍방구원서사라고 생각하기로!
어둑시니가 바랬던 대로 소문만의 방법을 찾아서 두 어둑시니의 이야기를 널리널리 전하고 있는 걸로 받아들였어
마지막 장면은 좀 울컥하더라..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 다시 한번 천사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