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후기 : 아......................... 누가 고은성 두 명으로 복제해주면 좋겠다 하나는 토드하고 하나는 드큘하게
사랑하는 극에 뉴캐가 왔는데 그게 11회짜리 한정판이라면 어쨌거나 한 번은 봐야겠다는 어그로가 끌리는 법
어찌저찌 표가 잡혀서 다녀왔는데 집에 오는 길 내내 억울해서 팔짝팔짝 뛰었어
공연 두 번 남았는데 근무 때문에 못 가는 공연인게 너무 억울해서 (표만 없는거면 존버라도 하겠거늘...)
드큘을 거진 전캐를 다 찍었고 정말 꽤 많이 봤는데....
사실 어떤 극이라도 보다보면 필연적으로 매너리즘에 (ㅠㅠ) 빠지는 순간이 온다고 생각함
그래서 슬슬 이 다음 대사와 이 다음 호흡을 이렇겠거니, 라고 생각하게 되면 이제 그만 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데 이날 공연 보고 거의 머리에 전기충격지짐당한 것처럼
아 ㅁㅊ....맞네 이거 이런 미친 도파민과 재미가 있는 극이었지 안되겠다 막공 전에 하루라도 더 봐야겠다. 하고 나왔는데
내가 갈 수 있는 공연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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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전히 붕괴됐어요.......
아무튼 공연이야기로 돌아가서.
마곡 정말 (물리적으로도 무대도) 멀고 그럼에도 쾌적하다는 생각. 오버츄어와 피로 물든 십자가는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해..... (ㅠㅠ)
오랜만에 본 성린 렌필드는 변함없이 미친 사람 (p) 이었고.... 약간 이 렌필드 성격이 좀 급함 그리고 영생에 대한 욕망이 다소간 확고함
이 렌필드 .... 드큘이 안 물어줬어도 내가 주체적으로 영생에게 간다. 하고 알아서 목 내밀고 예쁘게 닦아놨을 것 같음
그리고 현준 조나단 정말 좋아 그는 정말 안정형 조나단이고 굉장히 조나단 같음(p)
다정하고 젊은 어린 변호사 양반 이거 완전 Fresh하죠...... 진정한 의미의 프레시블러드
근데 문득 궁금해진 거 : 조나단은 렌필드랑 친했을까.. 전임자다 보니 안면은 있었을 것 같은데 막상 둘이 마주치는 장면이 한 번도 없어서 궁금
그리고 등장하는 늙.곤큘.... 고은성 배우님 허리 건강 혹시 괜찮으신가요?????? 코어 이렇게 짱짱하셔도 괜찮은 건가요?
허리가 굽어 있어서 처음 등장할 때 엘리자벳사 조각상의 발등에 입맞추는 것처럼 보였음 여기서부터 머리가 약간 띵... 했고...
되게 늙고 못된 할아버지 같았음 여긴 진짜 못되어먹음... 이 늙큘 보면서 기차역에서의 '늙고 추하고 못되어졌죠.' 대사가 생각났달까.
대사 몇몇 구간이 다른 드큘들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취향이었음
이 드큘은 솔리터리맨... 정확하게는 미나를 만나기 이전에는 그렇게 분노!하는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건 솔리터리맨 전의 미스터하커!!!!!! (갈!!!!!) 하는 부분을 상대적으로 평온하게 넘어가서 그런 것 같음. 공허라고 포장한 허기와 갈증을 정말 야무지게 숨겨서 런던가서 먹고 살아야겠다... 이놈이 이상한 눈치 까고 튀면 곤란하니까 성질 좀 적당히 부려야겠다 ㅇㅇ 같은 느낌?
그런데 언제나 인생은 마음처럼 돌아가지 않고.....
와 젼미나 이전에도 아름답고 오늘도 너무 아름답고 앞으로도 아름다울 여성..............................................
넌 정말 400년 후에도 예쁘구나 아니 진짜 너무 예뻐서 입떡벌어짐 솔직히 진짜 드큘이 이야기한 몸 안의 피를 모두 멈춰세우는군요<이거 완전 대공감
나도 저런 아름다운 여성이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면 돌아버리고 말았을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되게 조나단이랑 이야기할 때 계략형 늙은이 (역시 늙고 추하고 못되어먹었어요) 같다는 느낌이 엄청남(ㅋㅋ)
그리고 초반의 젼미나는 되게 안정형 미나 머레이라서 연하남 어르고 달래기 장인임
그래서 하는 생각 : 아 이 사람은 조나단을 못 이겨서가 아니라 정말 이날 밤 쎄함을 느껴서 다음날 먼저 떠났구나 ← 같은 느낌이었어
왜냐하면 이 미나는... 자기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면 안 갔을 것 같음 만찬까지 야무지게 즐겼을 것 같아
근데 그럼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루트였건 더 파국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참을 수가 없다 물론 이건 이것대로 아주 맛있었을거야
미나가 떠나고 조나단과의 면도씬.. 드큘은 약혼녀와 함께 만찬에 참석하시는 거지요. 할 때까지도 잘 감정을 숨기고 누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미나가 떠났다는 말 때문에 버튼 제대로 눌린 것 같음...미스터 하커!!! (갈!!!) 하는 거 진짜 개 진상 클라이언트 같았어
내가 돌아올 때까지 날 기다리고 있는 게 좋을 겁니다.... 하는 것까지 (조나단 : 뭘 기다려 기다리긴
근데 나라도 저런 말 들으면 나가고싶을듯? 이거까지 의도된 발언 아닌가 하고... (뱀슬 : 냠냠 좋아요
포에버영은 언제나처럼 핫하고... 보면서 아이고... 아이고!!! (교실 들여다보는 아저씨 짤) 하고 있으면 온다.... 원덬 기준 18억 중에 최소 5억쯤 하는 그것
프레시블러드너무좋았음 일단 허리굽은 노인이 허리편 청년되는 거 시각적으로도 바로 자극적이고ㅠㅠ
노래 잘하는 거야 익히 알려져 있으니 그렇다쳐도 젊큘 목소리가 굉장히 까랑까랑함
그리고 현준 조나단 몸 진짜 잘쓰더라 이번이 자둘인데...내 사랑 미나! 하면서 드큘 능력에 잡혀서 휘청! 하는 거 너무 잘함 나까지 헉..! 하게 됨
흡혈 후 젊큘 진짜 좋았는데 좋았다는 말밖에 못하겠네 갠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드라큘라' 느낌에 가장 가까워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음 ....
그런데 이제 표가 나한테 없다고...?
다음 드큘때 오셔야겠죠?
그리고 이제 다시 잭의 정신병원....
탤헬싱 이전에 봤을 때는 좀 더 분노에 차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 분노도 분노지만 좀 더 .. 뭐랄까? 인간적이 된 거 같았음
근데 이게 2막으로 가니까 약간 전투력이 조금 연약해보이기도 하고...
일행의 말을 빌리자면 일은 좀 못해도 (하지만 인외를 상대하려면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 착한 친구 (동감함) 하지만 좋았다고 해요
아 마스터송 새삼스럽게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날은 뒤쪽 영상 연출을 유심히 봤는데
렌필드가 히히이거봐라 하면서 생각 엿보는 것처럼 뒤쪽 벽에 영상 뜨는 것도 좋았고... 뭐 렌필드들은 언제나 명창이니까 이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그리고 헬싱넘버..... 헬싱넘버 제목을 까먹었다 이런 불길한 예감 낯설지않아...
개인적으로 이 넘버의 심란함은 옆에서 불협처럼 낑겨들어오는 앙들의 비명이 한몫하는 것 같음
사모님은 희귀병에 걸려 돌아가셨잖아요 / 아니야 그 놈이 틀림없어 라는 대사가 나오고
이후 넘버에서 정신병원 뒤지고 돌아다니는 것 같은 모션을 하는건 역시 줄리아의 무덤에서 시체가 사라졌기 때문이겠지...
환자들에게서 줄리아의 얼굴을 찾으면서 헬싱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하면 진짜 억장이 무너짐
생각해보면 드큘은 진짜 행복하게 끝나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모두가 결국 외로움의 길로 저벅저벅 가는 극이라 마음이 너무...
이게 400년 전의 업보라니 너무한거아닌가요 신이시여 그가 가엾지 않나요?!!?!?! ㅠㅠ 5연때의 임미나처럼 신 똑바로 보게 됨
진짜 400년 전에 십자가 한 번 칼로 찍었다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업보가 떨어진다....
그리고 넘어와서 위트비베이 : 와 정말 드큘 진짜 미나만 본다
장미정원의 드큘은 진짜 젠틀하고 걍 미나에게 돌아버린 놈이구나 루시한테는 어째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훌쩍 가버리는 느낌임
츄즈송! 이제는 츄즈송 보고 있으면 약간 눈물이 남 루시가 정말 해맑고(예은 루시 노선이 더 그런 것 같고 름솔 루시가 그래서 정말 궁금해서 표 또 잡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일을 다 알아서 너무 심란하고 눈물이 나고... 아니 루시랑 미나 이렇게 깔깔대면서 행복한 깜찍이들이잖아요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어찌하여 할배 하나 잘못 만나서 이런 (저는 전적으로 드큘을 좋아하며 그렇지만)
호진아더는 정말 한결같이 츄즈송에서 무한히 뚝딱임ㅋㅋㅋㅋㅋ 아 뭔가 되게 좋았던 디테일이 있었는데 기억이 휘발되었다....
예은 루시가 너무 깜찍해서 계속 루시만 보고 있느라 그만... 네 저 깜찍한 여자 좋아해요 문제가 될까요
이 때까지는 행복했거늘 그날 밤에 말이다....
이 드큘은 루시가 미나 친구인 거 별로 개의치 않으시는 거 같음.... 이후 물어버린 것도 먹고 싶은 거고 뭐고 그냥 엄청나게 화풀이같다...
그리고 뭔가.... 이 드라큘라는 정말 목은 아무 목이나 물고 다녀도 키스는 미나랑만 할 것 같고(;;) 배려도 미나에게만 할 것 같다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드큘 중에 가장 메타인지 잘하고 있는 드큘 같았음
사유 : MIST 전에 지상최악의플러팅 ((((((((내가 줄 수 있는 건 영원한 삶이에요))))))))))))) 이 부분 보면서 와 진짜 드큘 정말 이걸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게 최선인가? 그거 그렇게 설명하면 미나가 아니라 엘리자벳사 본인이라도 도망갈 것 같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곤큘은 여기서도 뭔가 좀... 말이 되게 설명을 하려고 함...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미나를 납득시키려는 시도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라고 느꼈음. 대사가 쫌쫌따리 바뀐 부분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아무튼 그간 지상최저최악플러팅중에 제일 나은 플러팅이었는데 물론 그렇다고 최악의 플러팅이라는 본질이 변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젼미나는 이런 플러팅에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안정형이고 다정하고 강한 사람임.
SHE를 겪기 전까지는, 아니 그 모든 일을 겪고 난 이후에도 엘리자벳사<<<<<<미나 머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기저기 이런 지상 최악의 플러팅 하시려면 저 같은 예비 뱀슬에게 하셔야 하세요.
미나한테 그런 플러팅 하면 부다페스트에서 결혼식 보시는 것밖에 할 수가 없어요.
그거랑 별개로 : 여기서 젼미나가 그럼 그 사람들한테나 주시죠! 하면서 드큘 외면하고 신에게 기도하는 거 보면서 와....진짜....
신이 이들에게 하는 역할이란 정말 업보제조기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했음
만약 미나가 드큘을 외면하고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루시가 물리지 않았겠지
아니 이거 정말 너무한 거 아닙니까? 신이시여??
mist에서 끝없이 보여줬어... 널. 할 때 나? 하고 반문하는 거 이날의 젼미나는 나를? ... 이 아니라 ...... 나를. 이라고 느껴졌어.
이미 여기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드큘이라는 안개가 어디까지 덮쳐올지 약간은 두려워하는 것처럼도 느껴짐.
기차 탈선 드립 쳐놓고 뻔뻔하게 농~담. 하는 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김
미나가 여자를 웃게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시네요, 하는데 사실 난 웃었어..... 자존심상한다
지금은 웃는 방법 모르냐고 물어봤을 때 잠깐 대답 못하고 배회하다가 지금의 난 더 늙고 더 외롭고 더 못돼졌죠. 라고 하는 디테일도 좋았음
여기서부터 럽킵얼까지가 곤큘이 전심전력으로 미나에게 부딪히는 순애. 장면 같음 ... 처참하게 결과가 망했지만요.... 원래 순애는 망했을 때 더 아름다워요
엘리자벳사의 기억을 자각했지만 여전히 젼미나는 미나 머레이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더 큼. 러빙유가 이 날 정말 아름답고 가슴아팠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서 손이 닿으면 자신이 정말 못 놓을거라는 걸 깨달아서 결혼으로 도망치는 선택을 한 게 아닌가 하고....
그래서 이 시점에서부터 미나의 마음에 드큘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게 다시는 만나서는 안된다는 n일지언정) 조나단보다 높아졌을 거라고 생각했음
예전에 모 드큘을 보고 아 이거 잘하면 세같살이 될 수도 있겠다 그냥 미나 집 지하실에 관짝 하나 마련해주면 안 되는 거냐 그럼 모두가 행복할텐데... 같은 미친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고 원앤온리. 어떻게 나의 사랑을 다른 놈과 공유하죠? 라서 미나가 전심전력으로 결혼으로 도망치는 걸 이해하게 됨(ㅠㅠ)
별개 : 현준 조나단과 젼미나 너무 찰떡같이 그림체가 잘 어울려서 좋았음 드큘아... 그렇게 됐다
그리고 이제 미나한테 차인 드큘이 화풀이를 하러 루시한테 감
진짜 2막 초반에 영원한 삶을 주려고 한 건데용 ㅠ_ㅠ 같은 소리보면 웃음나옴 양심챙겨라....
드큘에게 물린 이후의 루시가 대사 톤도 넘버 느낌도 달라져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해요......
아더가 루시를 사랑하고 존중해서 옆방에서 자겠다고 선택한 게 루시의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불러왔다는 것도 힘들고...
신이시여 이게 맞냐 어떻게 사랑해서 하는 선택들이 다 망한 선택 (1막부터 2막 끝까지)
그럼에도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게 그 신에게 향하는 성수와 십자가, 성서라는 게 자꾸 이마를 치게 됨
그리고 장례식을 지나 랖앺랖이 온다.....랖앺랖은 뭐 말이 필요 있나요 그냥 느끼는 것으로 충분한데
근데 여기서 웃겼던 거 : 곤큘 정말 가차없이 루시한테 내가 영생 줬잖아. 그럼 네 거 네가 사냥해야지. 네 할 일을 하거라. 하고 보내버림
루시한테 얼마나 질색팔색을 하시는지 네네 알겠습니다 미나밖에 없으신 거 알겠어요 뭐 붙드는데 봐주지도 않음
진짜 강하게 키우시네요... 근데 좀 약간 이래서 유교걸 마인드로 드큘 꼬라보게 됨
네가 만든 첫 창조물 책임을 좀 지셔야 할 것 아닙니까?? (2막 초반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1막 끝나고 나서 진짜 왜 토드하는거야? 이걸... (아뇨 차기작 하셔야죠 그런데 제가 아쉬워서 ... 제가 이걸 못본게 아쉬워서)
이걸 왜... 이게 지금 내 손에 표가 더 없다고? 를 한 300번쯤 반복하니까 인터가 끝남
2막
결혼으로 도망쳤던 박 미나 지연 머레이(not 엘리자벳사)가 주체적으로 지옥에 저벅저벅 걸어들어오는 과정...
시간이 남는다면 되는대로 적어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