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규 심사위원은 "'몽유도원'은 굉장히 오래된 텍스트를 보여주며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음악과 영상 등에서 가장 한국적 요소를 결합시켰다. 상당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본다"며 "'몽유도원'을 보는 내내 아득한 꿈 속을 거니는 듯, 음악과 영상에 젖어 '결핍과 사랑, 집착과 파괴'라는 이야기의 소용돌이까지 뛰어들게 된다. '몽유도원'이 많은 성취를 이뤘다고 본다"며 의견을 냈다.
고희경 심사위원장은 "한국적인 것을 무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대극장 무대는 더욱 그러하다. 세계가 연결되고 한국적인 것이 힙하게 된 세상에서는 한국적인 것, 전통적인 것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느낌이다"면서 "'몽유도원'은 묵직한 과제를 거부하지 않고 담담하게 밀고 가는 뮤지컬 본래의 힘이 작품 중심에 있다. 대중의 정서를 흔드는 압도적인 넘버와 세밀하게 계산된 아름다운 무대 장치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뮤지컬 미학을 완성한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과 현대 뮤지컬의 넘버, 수묵화의 여백의 미와 스펙터클한 무대의 조화는 우리 소리에 능한 배우와 뮤지컬 전문 배우 사이의 하모니와 함께 새로운 뮤지컬 영역을 개척했다. 미련할 만큼 우리 이야기와 소리에 천착하고 설화 속 원초적인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가 가진 무게를 거부하지 않으며 '지금 여기' 다양한 세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한진섭 심사위원은 "'몽유도원'은 한국 전통 음악과 클래식 록 발라드를 융합한 서정적이면서도 서사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통의 몸짓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무는 단순한 장면 설명을 넘어 극의 본질을 관통하며, 무대 장치와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미장센은 한국적 소재뿐만이 아닌 한국적 감각으로 만들어졌다. 진정한 도원을 추구하는 동시대적 이상향을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내용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새로운 한국적 뮤지컬의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긴긴밤'을 향한 지지도 뜨거웠다. 박병성 심사위원은 “원작 동화가 가진 훌륭한 서사와 감동적 스토리를 뮤지컬적으로 잘 소화했다. 소극장 뮤지컬의 경우 소재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었는데, '긴긴밤'은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관객층을 유입시켰다는 점에서 뮤지컬 시장 내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김성수 심사위원은 "'긴긴밤'은 한 작품으로서의 종결성을 가지고 있다. 이걸로 마침표를 찍어도 좋을 작품"이라며 "음악이 전면으로 과잉 개입하지 않아 오히려 감정의 흐름과 장면의 밀도를 정교하게 지탱하고 있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이 작품은 서사의 진행과 정서의 축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장면 간 호흡과 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감정의 고조와 이완이 과장되지 않게 설계돼 있어, 관객에게 지속적인 몰입을 제공하는 점 역시 중요한 강점으로 봤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연출 기조 안에서 의미와 여백을 균형 있게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쉽게 수상을 놓친 '라이카',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한복 입은 남자'에 대해서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은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는 아주 신선하고 에너지가 느껴진다. 스테디셀러가 될 작품이다. 쉽지 않은 소재로 만든 '라이카'는 음악이 무척 돋보였다. '한복 입은 남자'는 산업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몽유도원도 좋은 작품이고
긴긴밤도 좋은 작품이라
심사위원들이 설전을 벌인게 좋쿤 ㅋㅋㅋㅋㅋ
몽유도원은 한국적인 소리와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잘 풀었다고 봄.
에이콤의 원기옥같은 작품이랄까. 드디어 윤호진 아저씨가 큰일하네 싶었다 ㅋㅋㅋ
최근 공연장 갔을 때, 연세 많이 드신 거 보고 놀랐다.
외국 스텝하고 이야기하고 계시던데 부디 브로드웨이의 꿈 잘 이루고 오셨으면ㅋㅋㅋㅋ
긴긴밤은 작품적으로도 정말 잘 만든 이야기면서도
산업적으로 또다른 관람 계층을 불러오는 작품이라고 평소에도 생각해왔거든
정말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대학로라는 큰 풀에서보면 이처럼 이질적이면서도 동시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작품이 없다고 생각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