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하게 잘 쓰인 연극이 보고싶다? 마피 보세요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하다? 마피 보세요
곱씹을 거리가 있는 극이 보고 싶다? 마피 보세요
자첫하고 와..하고 나와서 자둘표 잡았고 조만간 자셋 예정이야.
납작하게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20여년간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리비가 자살시도를 하려다 우연히 그걸 본 데클란이 리비를 구해. 데클란은 17살이고, 빈곤한 가정에서 어머니 동거남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어. 리비가 데클란이 그린 그림에 관심을 가지면서 둘은 서로 가까워지고, 리비가 데클란의 삶을 소재로 극을 쓰면서 쌍방구원 서사로 흘러가는 듯 싶지만 .. ( 대학로 극이 그렇게 순탄할 리가 없지 이하 생략)
작가에 대한 극은 이미 한보따리 있지 않나? 싶을 수 있지만
초반에 리비가 자기가 살아온 얘기를 데클란한테 한참 해주는데 그걸 듣다보면 리비한테 마음이 열리고, 그러다 데클란한테 이야기의 흐름이 넘어가면 데클란이 안타깝고 리비 때문에 머리 쥐어뜯게 되고
캐릭터들이 보는 사람을 확 이입시키는 힘이 있으면서도 주제의식 뚜렷하고 치밀하게 쓰였다 싶더라. 특히 후반부가 찐이고 불행포르노가 아니라 좋았어
내용이 무거운 극이라 보고나오면 마음이 가볍지 않기는 한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진짜 좋은 극이라 삐삐 치고 싶었어. 지금 35% 할인 중인데 가끔 당일할인 더 크게 하더라. 기회되면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