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볼때마다 '재밌다 재밌다' 하면서 나왔는데 금요일, 일요일은 '미쳤다 미쳤다' 하면서 나왔다 ㅋㅋㅋㅋㅋ
규라는 장난기나 웃음기 싹 빼고 엘과의 싸움에 전보다 더 집중하는게 보이고
철엘은 승부에만 집착하기보다 '진실=라이토'라는 관점에서 갈수록 인간미있게 상대를 탐구한다고 느껴져서 재밌어
(더 전이긴 하지만) 0320때부터 철엘이 부둣가에서 쓰러진 규라를 보고 "라이토?"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가기 시작했는데
규라가 애가 싸패긴 해도... 최선으로 사회생활을 수행하는 싸패라서ㅋㅋㅋㅋㅋ 엘과 긁긁 싸움을 하긴 하지만 무턱대고 공격적이게 대응하는 스타일이 아니잖아
"그런 야만적인 방식은 너랑 어울리지 않아. 이거 그런 단순한 게임 아니잖아"라는 대사가 진짜 어울리는 라이토임
내가 철엘이라면 그런 부분에 어렴풋이 기대감이 있었을것 같아서.. 라이토가 쓰러지니까 당황해서 다가가는 캐해가 엄청 어울림
철엘은 규라보다도 더 감정을 잘 숨기지만 불 붙었을때는 진짜 확 타오르는 엘인데
그걸 기존에는 넘버에서 툭 쏘게 표현하는 게 유독 크게 느껴졌는데, 갈수록 절제할 부분은 절제하면서 1-2막 전체에 녹여내는 연기가 진짜 물이 올랐음
생각에 잠겨있을때가 많고 목소리 톤도 고저가 적은데
톤을 유지하면서 감정이 점점 차오르거나 스파크가 튀는걸 연기로 보여줘서 볼때마다 느낌표 계속 뜸...
김시도라고 해야할지 초반에는 배우가 의도하는 던짐들이 눈에 보였는데(그것도 그것대로 좋았음) 로딩이 되면서 본인 스스로가 만든 엘의 감정에 배우가 자연스레 따라가는 느낌임
그리고 지금 이 엘은 놈마속에서 즐거워서 어쩔줄 모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이랑 일요일에 진짜.. 승부에서 이기겠다는 의지 + 이 긴장감/이 상황이 너무 즐거워서 견딜수가 없음이 느껴지게 테니스를 치는데
'자 들어와, 더 깊이' 던지는 규라부터 톤이 죽이긴 했는데 ㅋㅋㅋㅋ 철엘이 진짜 오늘 테니스 치고 더이상 안칠사람처럼 해서 둘이 불 붙는게 확 느껴졌음
배우들이 캐릭터랑 그 상황에 일체화되면서 다 던지고 표현하는 카타르시스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