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고있던 동호 캐릭터랑 너무 달라ㅋㅋㅋ
소리 찾으러 떠나는데 이미 소리 찾은 것 같음...
소리 싫다고 소리 지르는데 득음함
이슬 너무 잘 털어서 유봉 당황시킴ㅋㅋㅋㅋㅋ
그래서 엔딩 해석까지도 기존의 동호랑은 달라지는데
이게 보는동안 묘하게 이질감이 느껴져서 불호인가 싶었거든
아무리 생각해도 소리가 싫어서 떠나는 게 이해가 안됨
송화랑 소리 주고받는 동호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여서
근데 심청가까지 보니까 준수동호가 찾은 소리는 내가 알던 동호의 소리와 다르구나 하고 납득하게 되고
불호로 치우쳐 가던 감상 화해하고 끝남ㅋㅋㅋㅋ
결국 소리가 싫은 게 아니라 그 상황이 싫어 도망친 거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는?
영화도 그렇고 원래 동호는 송화와 밤새 심청가 주고받고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다시 제 길로 떠나는데
준수동호는 아닐 것 같음 동호든 송화든 각자 잘 살다가도 가끔씩 만나 사랑가 주고받을 것 같음
이 둘은 서로의 소리가 곧 각자의 소리의 완성이여
아무튼 색다른 동호임엔 틀림없고 나한텐 결과적으로 호쪽에 가깝게 끝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