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홍보를 할 수 잇다는 걸 제외하면 박제의 최대 장점은 이거지
공연을 할 땐 전체적으로 보느라 놓칠 수 있는 배우들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거
매체도 겸덕해서 그런가ㅋㅋ 박제가 올라오면 배우들 표정 쓰는 것도 꼼꼼하게 보게 되는데
아... 깡윈 눈빛 진짜 좋다. 그래서 좋은 부분 몇 가지만 써보려고ㅎㅎ

(P.s. 화질이 떨어져서 그런데...ㅎ 그림자 진 부분은 고화질 영상으로 보면 표정이 제대로 보임...ㅎㅎ 어떤 장면인지 그 정도만 참고해줘...ㅎ)



https://gfycat.com/ShortDifferentGypsymoth
이 부분에서 포인트는 들어가기 전 잠깐 정적에서 쓰는 얼굴임. 표정에서 느껴지는 톤이 하나가 아니야. "너 혼자 행복하겠다고!"라는 다그치는 우르수스에게 느껴지는 실망감, 속상함이 다 들어가있음.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그윈이 느끼는 감정들이 한 번에 올라와있어. 연기는 결국 리액션과 액션의 연속이라둘 중 하나만 놓고 따질 수가 없는데 (연기는 함께 만들어가는 거니까) 이 장면은 그윈의 리액팅이 좋아서 골라봄.



https://gfycat.com/IgnorantGratefulBrontosaurus
"내 눈 앞에 넓은 세상 나를 기다려" 여기도 표정 정말 좋음. 나는 날고 싶은데 자꾸 아버지는 막는 것 같으니까 숨겼던 그윈플렌의 목소리가 툭 나오는 느낌. 눈물이 잔뜩 고여서 소리치는 그윈플렌의 표정에서 그윈플렌의 열망이 절절하게 다가오는 포인트




https://gfycat.com/WaryHighAfricancivet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았던 컷. "평생 질리게 들은 그 말. 세상은 잔인한 곳. 실패한 인생 탓할 곳은 세상뿐" 아버지에게 또 멱살잡힌 그윈플렌이 이번에는 제대로 아버지의 손을 뿌리치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아부지에게 쏘아붙이지...ㅎ 내 말 똑똑히 들으라고 한 마디 한 마디 박아버리는데 여기 눈빛이 진짜 살아있음. 화가 난 그윈플렌의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너무 좋더라고.





쓰다 보니 길어진...ㅎ 이번에 깡윈 무대로 너무 잘 봤는데 이렇게 박제로 꼼꼼히 따져보니까 너무 좋네ㅎㅎ 역시 박제는 좋은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