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시에서 조선주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조선업종의 실적과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조선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더불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급반등하는 점도 경기 민감 업종인 조선주에는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9.92% 뛰어오른 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HD한국조선해양(+10.90%), HD현대중공업(+5.88%), 삼성중공업(+8.76%), 한화엔진(+6.85%), 대한조선(+9.72%), STX엔진(+7.16%) 등도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원을 웃돈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60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특히 상선과 엔진기계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2분기 호실적을 책임진 엔진기계 부문 외형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향 고출력 가스엔진 위주의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면서 "데이터센터향 엔진에 대한 구체적인 캐파(CAPA) 증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엔진 캐파 증설 여부는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이지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한화오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7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상선 부문의 고수익 선종 매출 인식과 해양 부문의 프로젝트 조기 인식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화오션은 잠수함에 이어 최근 특수선 분야에서도 MRIV(미사일 계측함) 2척을 수주했다"며 "건조는 현행 미국법상 필리조선소에서 하겠지만 설계 및 생산은 한화오션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수주 타겟인 군수지원함 역시 정책 개정 이전까지는 이러한 협력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50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8.0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4% 상승한 5784.21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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