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구글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구글향 메모리 공급은 서버용 D램 수요의 50%, 고대역폭메모리(HBM)는 8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구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구글 AI 생태계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AI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구글을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장에서 과소 투자가 과잉 투자보다 더 큰 위험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향후 3년간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구글의 AI 투자 규모는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성능 고도화와 자체 AI 반도체(TPU)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점도 삼성전자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구글이 차세대 서버 칩인 ‘프로즌(Frozen) v2’ 개발을 병행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고성능 메모리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HBM 생산 확대에 따라 범용 D램 생산능력의 구조적 제약이 불가피하다”며 “D램 웨이퍼 생산능력 가운데 HBM 비중이 올해 15%에서 내년 34%까지 확대되면서 신규 생산능력 대부분이 HBM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내년 1c D램 기반 HBM4 생산 확대와 오는 2028년 상반기 HBM4E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AI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지고,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도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5% 증가한 209조원과 110조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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