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혈육이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재활병원에 꽤 오래 있어야 되는 상황이 됬어
머리를 다쳐서 통장 비번 이런것도 하나도 기억못하고
내가 보호자라서 민증이랑 혈육명의 핸드폰도 나 내가 가지고 있는데 (재활병원은 핸드폰 반입금지이고 지금 일어나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가리는 상황임)
처음 119에 실려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중환자실 있다가 일반실 있다가
지금은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겼는데
기억이 어느것은 돌아오고 어떤건 기억못하고 반반이라.
대학병원 진료비만 일단 몇백만원이 나와서 그거 내 카드로 결제하고
혹시 재정상태가 어떻게 되나 싶어 알아보는데
일단 휴대폰 설정은 면회가서 본인 지문 찍고. 내가 비번으로 변경하고. 나중에는 내 지문도 하나 등록해 둠
그리고 주변에서 토스를 깔면 금융정보를 다 볼수 있다고 해서 토스를 깜.
그런데 예전에 skt 해킹 사고 났을때 혈육이 비대면으로 통장 만드는걸 못하게 막아놨더라고. 그래서 토스 통장은 개설 안되고 그래도 재산 내역은 볼수 있게 됨.
거래하는 증권사가 있길래 이것저것 설정해서 (통장비번은 알고 있었는데 같은걸 쓰더라고.) 내가 쓰기 편하게 설정하고
드디어 두둥 증권사 내역을 다 보는데 기절할뻔.
오천만원 정도 주식에 들어가 있는데 1800만원이 마이너스임.
주식을 도대체 왜 저걸 샀을까 싶은 소형주만 가지고 있는데 (하나가 5천원에서 1천원 사이의 나는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잡주)
단 하나 플러스고 나머지는 다 마이너스. 심지어 제일 큰건 80프로 마이너스더라고.
뇌출혈로 쓰러진건데 혹시 주식이 한몫했나? 싶은 정도?
그리고 계좌 추적하다 보니 k뱅크도 있길래 뭐지 했는데 아무래도 업비트로 코인도 한것 같은데 (업비트 앱이 있었음) 이건 못 찾겠고
그런데 퇴직연금계좌에는 또 수익률이 50프로가 넘음. (으아 이인간 진짜....)
어쨋든 저렇게 핸드폰에 토스도 깔고 보험사랑 실손24앱도 깔고 (실비 신청하려고) 하다 보니
신분증이랑 본인명의 핸드폰만 있으면 실제로 누가 하는지 검증도 없이 대부분의 앱이 다 회원가입도 되고 다 만들어지더라구
그나마 가끔 본인 얼굴확인 하는 곳도 있던데 (금융권)
(그건 면회때 가지고 가서 얼굴확인 했음.) 보통은 그냥 신분증이랑 명의폰이면 다 됨
이거 내가 하면서도 와 진짜 나쁜놈들이 마음만 먹으면 선량한 사람 재산 털어가는건 일도 아니네. 했음
(쉽게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앞으로 2년 꽉 채워서 재활병원에 있어야 할것 같고 그이후에도 후유증이 남을수 있다고 한 상황.-나중에는 성년 후견인을 지정해야 될 꺼라고들 하더라고.ㅠㅠ)
대학병원에 있는동안은 내가 간병사랑 번갈아가면서 간병을 했는데 재활병원은 간호간병 통합병원이라 당장은 좀 자유로워 졌는데 앞이 참 막막하다.
이제 내가 더 열심히 벌고(직장 다님) 주식도 열심히 해서 수익도 많이 내고 해야 될텐데 하는 걱정에 잠도 잘 안오고, 간병할때 허리 아파서 고생했는데 (성인남자 기저귀 가는게 쉽지 않음) 아직도 안 나았음
어쨋든 다들 신분증이랑 핸드폰 간수 잘하자. 요즘은 모바일 신분증도 있어서 진짜 핸드폰 잘 간수하는게 제일 중요함.
그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