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반년전임
엄마아빠 돈도 묶여있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7억이 공중분해되니까
진짜 죽을려고 한강까지 갔다가 산책중이던 내 강아지랑 닮은 애가 나한테 컹컹 짖어서 겨우 살았어
한 달 정도 폐인처럼 살았는데
회사에서 팀장님한테 상황 말하니까 그럴떄일수록 아무생각 안나도록 일을 하던지 취미를 가져야한다고 해서
팀장이랑 둘이서 2주동안 맨날 야근하면서 울면서 일하고 그랬음 (그때 팀장은 지금도 언니동생처럼 지냄)
그냥 일하다가 문득 ㅈㄴ 억울해서 눈물 나서 화장실로 튀어가고 회의 중에도 잠시 나갔따 오겠다고 하고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서 눈물 뚝뚝 흘림
한 두 달정도 후에 일부 금액 좀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돌려받았고
얼마 전에 범인 잡혔다고 연락받았음
그리고 하반기 투자랑 부업해서 한 2.6억 정도 복구했어 (참고로 근로소득 적어서 시드 개작은데 운이 좋았음.. 물론 잠을 잘 못잤긴했지만,. 하나님이 내가 불쌍해서 도와주셨나봐)
웃긴게 이게 딱 엄마아빠가 나한테 준 돈이었음 ㅎㅎ 엄마아빠돈 갚으니까 엄마아빠 앞에서 처음으로 웃었음
아이러니하게도 돈은 잃었지만 이 일로 배운 것도 많음.
그동안 ㅈㄴ 재수없게 돈이 다인줄 알고 살았는데 엄마아빠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어서 엄마아빠한테 더 잘하고 되고, 매일 연락하고, 보고싶고
힘들때 나 위로해주던 사람들, 팍팍하게 사는 형편인거 다 아는데도 내가 이 사건 당했다고 하니까 같이 울어주고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외로울때 언제든 집에 와서 자고가라고 했던 사람들도 다 기억해
그래서 주위에 힘든 사람들, 조금이라도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버릇도 생기고, 감사일기도 쓰게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이딴 일도 당했는데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못하겠니 싶어서 인생 존나 rpg게임이란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중
저 뒤에 큰 돈 잃은 덬아.
이제 네 인생에 더이상의 힘든 일은 없을거야. 이것도 버텨내는데 뭘 더 못버텨내겠니?
실컷 울고 실컷 쏟아내고 욕도 하고 살아. 난 갱지에 욕 맨날 썼음
그리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이럴때일수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해 . 난 작년 하반기에만 근육 1키로 쪘더라
그리고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웃으면서 살아. 니가 가해자들한테 복수할 수 있는 지금 현시점 최선으 ㅣ방법이야. 절대 꺾이지 마.
보이스피싱제로에서 생활비 지원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능하면 지원받고
피해금액 돌려받을 수 있기를 내가 앞으로 기도하면서 살게
나도 원금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날은 올거야
우리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