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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경기 중 어머니를 잃은 주심, 끝까지 눈물을 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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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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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목숨을 달리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 마음은 어떨까? 도저히 믿기지 않을 법한 일이 한 심판에게 주어졌다.

주인공은 루마니아 출신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다. 하테간 주심은 지난 20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겔첸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1조 최종 라운드 독일과 네덜란드전을 진행했다. 2-2로 끝난 이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버질 반 다이크의 극적 골로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흘린 이가 있으니 바로 하테간 주심이다.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 진행에만 집중하던 하테간 주심은 양 팀의 승부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울었다. 그 모습을 본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반 다이크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반 다이크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왜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는지를 설명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도중 하테간 주심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가 한창 치러지던 중에 그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하테간 주심은 마지막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끝까지 숨겼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참고 있던 눈물이 저절로 터져나왔다”라고 말햇다.

이어 “어머니를 잃었기에 눈물을 머금었을 정도로 흔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훌륭한 심판이었다. 나는 앞으로 그에게 많은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날 내가 한 행동은 아주 작은 일이었지만, 하테간 주심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만 38세인 하테간 주심은 지난 2008년부터 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주심 중 하나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8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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